오늘의 메일 경제뉴스 신문을 보니깐, 이슈토론의 주제로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을 다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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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대 의견을 보니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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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청년실업의 원인이 일자리 부족도 있지만 청년들이 지나치게 대기업이나 정규직 혹은 공무원 같은 안정적 직업만을 고집해서 발생된 측면도 있다. 그러나 대기업은 더 이상 나타나기 어렵고 현재의 경직된 노동시장에서 정규직의 수가 늘어날 리 만무하다. 우리사회 청년들은 가장 활동적이고 생산성이 높은 고급인력들이다. 따라서 청년수당의 도입으로 청년실업자만 늘리는 정책적 오판을 해서는 안된다. 이들이 한달이라도 빨리 취업을 해서 자아를 실현하고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 자치단체장은 지역 중소기업들을 돌며 왜 청년들이 취업을 안 하고 실업자 혹은 취업포기자로 전전하는지 두루두루 살펴보아야 한다. 지역에 '열정페이'를 받은 어려운 청년들을 법적으로 보호하고, 이들이 인턴을 통해 일을 더 배울 수 있도록 인턴보조금 제도도 생각해봐야 한다. 더 나가서 '실업 부조'를 도입해서 직업훈련이나 구직활동에 참여하면 생활비를 지원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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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맞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위의 빨간색으로 해논 두 문장때문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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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랑 정규직 혹은 공무원이 아니면 대체 어떤 직장 생활을 가지라는것인지;;; 다들 꺼려하는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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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마침 오늘 저는 워크넷에 우수중소기업(=강소기업)으로 되어있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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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월?기본급 150에 상여금450%를 따로 해서 대략 2475만원쯤으로 계산이 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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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12시간의 노동. 토요일만 쉬고 일요일은 안쉬는 주6일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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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계산한게 맞다면 대략 시급 6610원이 나옵니다. 올해 최저임금보다 천원 높고, 내년 최저임금보다 600원 높군요...
(여기다가 지방이어서 기숙사 혹은 원룸을 잡을 생각까지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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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의 한 사례만으로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면 뭐라 할말이 없고, 분야가 식품쪽이라는 것때문에 그렇다 라고 해도 또한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화나네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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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 이쪽분야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구인광고에는 점심시간포함 9~10시간만 일하는것처럼 올리지만 실제로 면접을 가면 12시간 일을 해야 한다는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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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을 마치 패배자 좆같이 생활하는 사람으로 암묵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의 인식이 없어야 가능한 얘기다
공무원? 정규직? 이런거 아니라 단순노동이어도 좋고 큰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는 직업도 좋다 이거야
그런데 지금 누가 비정규직을 천한 직업으로 보는 병신같은 헬노예들이 드글거리는 이 사회에서 비정규직을 하고 싶냐는거지
또 그런 천하게 보는 인식이 비정규직을 쉽게 자르고 임금도 체불하게 하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사장들을 만들어낸거고
솔직히 말해서 위의 사회 분위기가 없어봐 누가 실업률 높은 이 때에 비정규직을 마다하겠나
정규직 전환? 이건 일단 이 좆같은 사회에서 바라지도 않아 임금만 제 때주고 4대보험 보장해줘도 비정규직 더 많이 하려고 할걸?
죄다 정규직만 꿈꾸게 한 인간들이 누군데 청년들이 정규직에 몰린다고 탓을 해대나
당장 각자 친척들만 만나봐도 대학교 안가고 정규직 안되면 멸시하듯 바라보는게 현실인데
적반하장이란 말이 딱 이 때 적절한 말일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