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전생에지은죄
15.11.06
조회 수 1072
추천 수 8
댓글 6








오랜만에 글을 쓴다.

난 외국에서 유학중인 헬조세니스탄.

지금 있는 도시엔 한국인이 꽤 많다.

마치 코리안타운이 생겨버릴듯한 분위기랄까.

?

많은 사람들이 잘 살아가고 있다.

헬조선에 대한 이야기도 정답게 나눈다.

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은 어쩔수가 없다.

?

그래서 오늘은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 중에서

일부 몰지각한 여성으로 분류되는 사람만도 못한 여자 이야기를 할까한다.

100% 리얼이고 증인도 있다.

?

내가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외국 나간 한국사람들은 가끔 제2외국어를(특히 중국어나 일본어) 배워서

한국인이 아닌 척을 해보길 권하고 싶어서다.

그들(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어떤 태도로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한번 들어보면 정말 소름이 끼칠 것이다.

?

겉으론 멀쩡하게 생겼지만...

속은.

아쿠마다!

?

서론이 길었다.?본론을 이야기 하겠다.

?

학기 초. 카페에 갔다. 여자친구는 일본인이다. 다른 일본인 친구와 함께 셋이서 같이 카페로 가서 놀았다.

요즘 일본어를 공부중이어서 회화 연습도 할 겸.(물론 실력은 좆밥)

내가?체류중인 국가는 중국이다. 자 그럼 한번 상상해보자.

?

당신이 어느 커피숖에 들어갔다.

일본어를 구사하는 두명의 여자와 과묵한 한 남자를 발견했다.(과묵할 수밖에)

남자는 간간히 일어를 쓴다.

셋 다 일본인같겠지? 그것도 유학생 같을거다.

어라? 앞에 중국어 단어책도 있네? 여긴 한국인이 나 하나구나?

?

누구나 이렇게 속아넘어갈거다.

그 '일부 여성'도 그렇게 속아넘어갔다.

자 이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다.

?

그녀는 보이스톡을 시작한다. 난 잠시 화장실에 들어가 물을 뺐다.

나오는 길 그녀가 있는 좌석을 지나친다.

?

"응. 밥먹었어? 그랬구나. 오~ 잘됐네"

?

상대의 근황을 묻는다. 정말 친밀한 사이인가보다.

내가 있는 자리는 아주 가깝다. 그래서 대화 내용이 다 들린다.

?

"내가 있잖아. 원래는 나 좋아하는 남자 안만나고 내가 좋아하는 남자 만났잖아.

근데 그게 싫은거야. 요새는 나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는 것도 괜찮겠구나. ㅋㅋㅋ (웃음) 내가 갑이라니까."

?

뭐 갑이라는 단어 빼면 그리 거슬릴건 없다. 저 갑이라는 단어도 뭐 쓸 수 있지.

?

"응 재밌어. 만나는 애가 있는데 안만난다 그러면 막 (웃음). 완전 웃겨."

?

짖궂네. 하지만 뭐 저 여자도 남자가 마음에 있으니까 저렇게 얘기하는 거겠지. 풋풋하다. 저런 모습.

?

"근데 알잖아. 여기 있는 애들. 다 그냥 그렇고 그런거. 동남아 애들도 많구. 아프리카에서 온애들도 많구.

한국 애들도 뭐 그냥 그저 그런애들이야. 그냥 여기서만 만나는 사람들?"

?

음. 여기 이친구들과 나도 그냥 '얕잡아보임'을 당하고 있다.(피동문 쓰니까 잼나네)

?

"아버지께서 법조계에서 일하시고, 어머니는 뭐였지. 큰 살롱. 네일살롱 사장이시래.

XX에서 왔데. 응 서울애는 아냐. 집에 돈이 많대."

?

야... 흥미진진해지네. 나는 회화연습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로 접어든다.

?

"애는 뭐. 아버지께서 막 정해준 인생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인생을 살다가 엇나간 스타일이라 해야하나. 뭐 그런거더라고. 근데 확실히 자기 생각이 있더라고."

?

이 여자 좀 애매하군.

?

"근데 뭐 여기서만 만날 사람? 뭐 그런거지 뭐"

?

자기 세뇌하냐?

?

"그래. 그래서 언제 한번 밖에 좋은데 가서 내 앞에서 돈쓰는거 한번 보려구. 내 앞에선 점심밥 산거밖에 없어"

?

아...씨발... 진짜...

?

"응. 엄마. 그럼 나중에 또 전화해. 밥 잘챙겨먹어."

?

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이런 통화를 하는 딸내미라니...

아니 딸내미의 저런 사상을 고취시키고 더 북돋아주는 존재가 엄마였던가?

진짜 욕이 안나올래야 안나올수가 없어서 일어를 듣다가 한국어 쌍욕을 할 뻔했지 뭐야...

?

진짜 내가 쪽팔려서 이 일을 얘기 안해주려다가

결국 너무 어처구니 없는 표정 짓고 충격먹은 상태로 내내 있어서

나가는 길에 얘기해준다고 했다.

자리를 정리하고 저녁 먹으러 나가는 길에 얘기하고 말았다.

?

다 얘기해줬지. 반응이 뭐였는지 알아?

?

야바이

히도이

고와이

?

이거 세개였어.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이번학기에 온 여자더라고.

그때부터 교내 식당이고 어디고 그 여자를 보면 내 여친은 나한테 중국말을 안해.

바로 일본어 시작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인처럼 보여야 한다고 내가 신신당부를 했다.

?

꼭 이렇게 해야만 하느냐고 내게 묻는데...

내가 어쩔수 없다고. 사람을 잘 알아보려면 이 방법 외엔 없다고 얘기했지.

그 여자 앞에서 일본인인 척 해서 엄청난 것들을 또 보고 들었지.

비싼 금액을 보고 놀라 어쩔줄 모르는 남자를 재밌게 묘사하는 여자 본적 있어?

진짜 아쿠마가 따로 없어...

?

내 여자친구 정말 선량한 일본 여성인데...

좋은 한국인 여성 친구들도 많고... 정말 편견 없는 애다.

근데 그 여자는 '교레츠(강렬하다)'래. 성격에 문제 있는것 같다고.

?

그리고 차츰차츰 이 도시의 커피숖에서 마주치는 한국여성들의 대화를 일어로 번역해줄때

점점 여친의 표정이 굳어가더라.

?

"어떻게 돈 없는 남자를 만나냐고 질문하고 있어"

"저 나이든 여자는 돈 없는 남자를 만나봤고 그래서 아직도 결혼을 못했다고 자조하네. 그래도 후회는 없대"

"저 여자는 친구의 아는 사람 직업을 이야기하고 있어. 돈벌이가 시원찮다고 하는군"

"저 여자는 친구의 아버지 어머니 직업을 이야기 하고 있어. 돈벌이가 괜찮다고 하는군"

"저 여자는 예체능 하는 친구의 교육비 지출 부분 이야기를 하고 있어 돈이 엄청 깨진대"

?

당연히 굳어가지. 죄다 돈얘기니까.

?

예전에 어른들이 그랬잖아. 그 사람 알아보려면 술 마셔보라고.

요즘엔 술보단... 일본인인 척 하기가 최고같아.

?

저런 일부 여성들만 만나니까 참 우울하다.

?

보통 여성을 만났으면 좋겠어.

?

보통 여성... 어디 없나...






  • 로만
    15.11.06
    그 여자들 빤히 쳐다보면서 피식 웃어주시지 그랬습니까 ㅋ 그러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까요
  • 전생에지은죄
    15.11.06
    정말 기가막혀 아무말도 안나왔어요. 모녀가 런 대화를 할수있나싶어서...
  • 잉여1
    15.11.06
    사실 저게 보통여성인것임.
  • 전생에지은죄
    15.11.07
    믿고싶지 않습니다. .우리엄만 안그런데...ㅠ 아들만 키우셔서 그런가...
  • CH.SD
    15.11.07
    ㅋㅋㅋㅋ 현실임 부정하지마셈
    요즘 수준 맞추려고 부모가 선도 대신감
    돈이 전부임 헬조선은 외모 능력 돈 세가지가 끝
  • 전생에지은죄
    15.11.07
    진짜 눈앞에서 펼쳐지는 그 모습을 보면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정말... 언어를 넘어서는 그 깊은 한탄이랄까... 그런게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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