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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아버지의 친일 행적을 강하게 부인하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이를 정면으로 뒤집는 부친의 국회 친일발언이 새롭게 드러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과거 친일전력이 논란이 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아버지 고 김용주 의원,

김 대표는 아버지가 설립한 학교까지 찾아가며 연일 아버지가 친일파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지난달 29일)
- "요새 좌파들에 의해서 아버지가 친일파로 매도당하는 게, 내가 정치를 안 했으면 이런 일 없었을 텐데."

정작 당사자는 50여 년 전 국회에서 노골적인 친일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961년 부친인 김 의원은 일본경제시찰단을 국내에 초청했는데,

이에 대한 논란을 국회에서 해명하면서 일본 자본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재일동포들을 '생활을 못해 넘어간 사람들'로 규정하며 특혜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에 끌려간 재일동포들을 자발적 이민자로 규정해온 일본 정부의 입장을 노골적으로 편든 겁니다.

이어 유학생들이 돈을 안내도 학교를 다니게 해준다, 밀항해도 유학생이면 구속시키지 않는다는 식의 발언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동료 의원조차 친일행위를 권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서는가 하면,

당시 언론도 '친일 설교'라는 혹평을 내놨을 정도입니다.

새로운 친일 발언이 드러나면서, 과연 이번엔 김 대표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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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mbn.co.kr/pages/news/newsView.php?news_seq_no=2626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