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런 커뮤니티는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징징이 남탓하는 찌질이 모임이라 생각해서 검색조차 안 해.
좌편향적 사이트에서 활동을 하면 큰 착각을 할 수 있는 점이 젊은층은 깨어있다, 생각이 융통성이 있다라는 점이지.
나도 맨처음엔 부모님세대 어른들의 이해심 없는 발언들이 매정하고 아니꼽게 느껴졌지.
하지만 날 가장 힘들게 만들었던 사람들은 내 또래였어.
내가 전에 글 쓴적이 있지만 공부를 학창시절에 안 해서 환경탓 때문일 수도 있어. 그치만 사회에 나와도 공부를 못 했던 놈들은 무식해서 꼰대가 되고, 잘했던 놈들은 아랫사람 무시하면서 꼰대가 되더라고.
한 놈은 나이만 처먹고 군부심 부리는 녀석이 있었고 다른 한 놈은 경력부심 부리더라구.?
더럽게 웃긴 점은 자기의 명성을 유지하고자 하는 욕망이 매우 강해서 일을 왠만하면 안 가르쳐주고 트집을 잘 잡아.
주먹구구식으로 대충 가르쳐주고 "단 한번"에 완벽하게 못 하면 개욕하지. 이런 부류한테 안 시달리는 종족은 단 하나. 경력자 뿐이야.
어느정도 급이 되면 대접해주는 부류는 애초부터 좋은 사람이였고 소수야. 난 아직 만나본 적은 없네.
요즘 젊은이들은 노오오력을 안 해라고들 하지.
난 솔직히 어른세대 악감정 없어. 비교적 젊은 사람이 ?주를 이루는 기업만 가서 그런가. 오히려 노오오오력 드립치는 노땅들이 더 편하긴 했어. 내 본분만 완벽하게 하면 조용했거든. 내가 일 잘하면 지는 편해지니 나한테 지랄할 이유가 없거든.
문제는 내 선임들이였어. 지 기분에 따라서 정말 별것도 아니고 고의성이 없는 윗사람 실책이더라도 회사가 부도날 뻔한 급으로 화내더라.
난 군대를 가지 않았어. 신검 1등급이 나왔지만 전기기능사로 방위산업체를 취직했지.?
훈련소 1개월만 가봤는데 그렇게 죷만한 공간에서 얼마 안되는 인원인데도 서로 미워하고 견제하고 비교질하고...
얘기 듣자니 동기생활관은 왕따문제로 말이 많다며?
난 바로 납득이 갔지.
나의 마인드는 죷같은 걸 없애지 못 하더라도 후임한텐 부조리하게 대하지 말고 잘못한 것만 말하자야.
근데 이건 이것대로 문제가 발생하는 거야.
내 선임한텐 무서워서 벌벌기고 나한텐 막 대하고.
즉 기어오르는 거지. 친구랑 얘기했는데 사람 봐가면서 대접할 놈만 대접하라는 거야.
이 말을 듣고 자아비판 시간을 가졌지. 내가 초반에 죷같이 대해서 지금 선임이 이상한가 생각을 했고 최종결론은 내가 만만해서였나봐.?
그리고 또 생각을 해봤어. 어차피 우리는 세상을 바꾸지 못해. 이건 다들 동의할 거야. 즉 이렇게 된 이상 유리하게 생존을 해야한다는 점이지.
내가 내린 결론은 내 선임이 가장 지혜로웠다는 거야.
친구들이랑 대화해보면 잘해주면 그걸 알고 더 조심하는 놈은 드물데.?
내 누나는 무서운 사람이야. 소싯적에 꼰대랑 전쟁같은 투쟁을 해왔지만 지금의 누나는 내 선임같은 사람이 됐어.?
밑사람과 좋은 문화를 지니는 게 이익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린 듯해.
살아오면서 나랑 같은 마인드를 지닌 사람은 있었지만 드물었어. 인터넷 보면 너도나도 군부조리 비판하고 꼰대문화 비판하지만 정작 나가보면 없었어.
다들 자기만을 위해 투쟁을 하는 거지.
즉 젊은 층들이 486을 욕하는 건 순전히 나라의 병패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 자신에게 불이익을 주니 화낼 뿐이야.
불리한 상황이 지나가면 태세변환이 빠른 세대도 역시 우리지.
+추가 뻘글
난 우리나라가 변할 수 없다고 확신한 점이 좀 우습지만 온라인게임에서 였어.
좀 예시가 병신같지? 하지만 젊은 상위 기득권을 접할 수 있는 곳은 온라인게임 뿐이야.
누나가 그랬어. 병신들만 게임하니 현실에서 무시당한 걸 게임으로 푼다고.
근데 이 발언은 누나가 게임을 전혀 안 해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거야. 내 아는사람들 스펙 좋고 일이 바빠도 시간이 나면 틈틈히 게임해. 예전처럼 공부 안 하는 씹창인생들만 게임한다라는 관념은 사라졌지.
시세조작은 중국 브로커가 관여하고 있어서 말 안 할게. 대표적인 게임인 와우를 예로 들자면 신입유저 유입을 포기하고 현질공정성을 외쳤지.
난 온 몸이 전율했고 소름이 끼치고 전기가 통하는 기분이 들고 말았어. 누가 보면 씹오바 한다고 그러겠지만 난 그때 처음으로 새누리당의 본질을 이해하고 말았거든.?
지들이 편하고 이익이면 어느 이론을 갖다부쳐서라도 정당성을 부여하고, 뒷세대가 우리처럼 고생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거야.... 자기 의견에 반대하면 공짜로 버스 탄다고 게으른놈 취급하는 거....
다른 예로 들자면 aos 장르 누구나 알고 있으니 생략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