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죽창화세대
15.11.01
조회 수 275
추천 수 5
댓글 1








1. 개인이라는 개념의 부재

헬조선은 개인 즉, '나'라는 존재가 없습니다. 무조건 '우리'! 우리학교, 우리회사, 우리나라, 우리부서... 모든 게 우리죠. 헬조선과 같은 집단주의적 사고가 심한 사회에서는 소속이라는 것에서 박탈당했을 때의 공포감이 매우 크게 작용합니다. 거기에 헬조선이라서 이 소속이라는 게 생계랑 연관된 경우가 흔하죠.

결과적으로 집단주의적인 사회에서는 지나치게 소속감에 집착한 나머지 개인의 의견은 묵살되고 자아존중감은 바닥을 치게 됩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으니 허구언날 이상한 시험제도만 만들어서 그걸로 사람을 평가하거나 그 사람의 소속으로 사람을 평가하게 됩니다.



2. 권리의식 부재

'나'의 소중함을 모르니 당연히 '나'의 권리를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 권리를 외치는 사람들을 소위 '빨갱이'라는 단어를통해 사회부적응자로 낙인찍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노동자들의 파업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유럽, 특히 파리는 일주일 단위로 파업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하죠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서 하는 일인데 우리가 간섭할 건 없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헬조선의 국민들은 '불편해 죽겠네.. 저 배부른 노조 빨갱이들 때문에 국민들이 불편한데 민폐 그만 끼쳐라'라고 생각합니다. 확실한 차이죠. 자신들도 노동자 이면서 파업으로 인해 기업이 입는 손해를 계산하며 걱정하는 이들도 수두룩 합니다. 자신의 권리를 인정하지 못하는 게 타인으로 까지 확장된 결과입니다. 헬조선에서는 집단주의 의식에 불법이 난무하니 당연한 권리를 외치면 도둑놈이 됩니다.


3. 노동에 대한 인식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노동은 언제나 신성한 행동입니다. 공익을 바라지 않고 개인의 이익을 위해 일해도 사회에 이익이 된다고 고전경제학에서 말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헬조선 국민들은 기업 단위를 넘어 국가단위로 수탈당해오면서 노동의 신성함을 천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국가 자체가 노동자 보다는 기업가의 입장에 서다보니 노동자는 그저 일하는 부속품이되었습니다. 노동자는 고된 노동에 낮은 대가가 돌아오니 결국은 '노동'이라는 단어를 멸시하게 되었습니다. 기업가와 정부는 언제든 노동자를 더 노예화 시키기 위해 잔머리를 굴려 노동자 대신 근로자 라는 표현을 쓰고 노조를 부정적인 입장으로 바라보며 침묵을 미덕으로 삼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이데올로기라는 무기를 통해서 말입니다.

수십년간 가혹한 행위를 가하면서 그게 몇 세대를 거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노동은 당연히 더럽고 힘든걸로 생각합니다. 충분히 모두가 바꿀 수 있는 근무환경을 당연히 '더러워야 하는'것으로 생각하니 사람들은 육체적 고통이 큰 노동을 거부하고 대기업의 사무직을 선호하게 됩니다. 스스로 노예의 길을 선택하고 대기업 사무직이란 꿈을 위해 학벌주의까지 만들어버린 셈입니다.


저는 이 헬조선의 전 인민이 나서 기존의 체제를 변화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이 헬조선이라는 국가가 이미 빨갱이 놀이와 금권주의, 부패, 집단의식에 찌들어 회복이 불가능 한 상태가 아닐까 생각도 합니다. 특히 퇴색되어가는 민주화세대들을 볼 때 말이죠.


지금 이 상황에서 최소한 인민들이 자신이 노예취급당하는 계급사회에서 불평등한 삶을 산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원인마저 모른다면 노예를 넘어 돼지우리에서 조련당하는 돼지가 되니까요. 지금도 충분히 우리는 죽을 때까지 지배층의 이용을 당하다가 죽습니다.


정말 사람답게 사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10 0 2015.09.21
21599 킹무성 레퀴엠 각하가 또 해내셨다! “아기 많이 낳는 순서대로 여성 비례 공천 줘야” 9 new 지고쿠데스 275 3 2016.02.14
21598 다른 나라 대학들도 수강신청 이렇게 피터집니까? 4 new 익숙한절망 275 8 2016.02.05
21597 헬조센 살면서 느낀것들 정리 1 new 헬조센에산다는것 275 4 2016.01.21
21596 불반도는 저주 받은땅 3 new 일뽕극혐 275 8 2015.12.28
21595 이제부터 설날에 사람들이 말하는 개소리는 믿지 맙시다. 3 new qk541 275 6 2015.12.27
21594 토요일 근무 퇴근하고 돌아오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2 new 트윅스 275 3 2015.11.21
21593 시위대는 모조리 총으로 쏴죽여야.saenuri 8 new 메가데스 275 6 2015.11.16
헬조선 국민들이 노예인 이유 1 new 죽창화세대 275 5 2015.11.01
21591 헬조선의 흔한 조기교육 3 new 굴라크는모든것을해결한다 275 2 2015.10.28
21590 헬조선이 통일하면 6 new 양송이스프 275 6 2015.10.17
21589 베충이 폭행법 1 new 심영의짜씩 275 1 2015.10.12
21588 조선놈들은 싱가포르처럼 두둘겨쳐패야 말귀를 그나마알아들을듯 1 newfile 탈조선은생존 275 3 2015.10.05
21587 꼰대들의 공동체 생각 1 new 고구려인 275 4 2015.09.29
21586 음주는 헬조선의 망각제다. 1 new AndyDufresne 275 2 2015.09.27
21585 국방부가 해냈다! 5 new 헨리흐므히타랸 275 4 2015.09.25
21584 세계 부패 공화국 인정받은 헬조센 법과 국가 2 new 구원자 275 2 2015.09.20
21583 헬조선에서 총기 허용이 필수인 이유 4 new 사회정의 275 7 2015.09.11
21582 돈 욕심을 부리지말고 현명하게 살아라!! 3 new 하오마루5 274 2 2017.11.29
21581 삼성 재드래곤 근황 17 newfile MC무현 274 2 2017.10.19
21580 헬조선에선 꼭 남지적하는 사람이 있다 45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274 4 2017.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