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조센징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모든 인간들이 여행가서 하는짓이란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이란 것들을 그것의 1%도 표현해내지 못할 사진이라는 것에 구속해왔다. 하지만 이런 우둔한 행위는 여행을 단순히 가서 사진만 찍고오는 무의미한 행위로 전락시켜 버렸다. 간혹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면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작은 공허함이 뒤따른 경험이 있으리라 믿는다. 소개하고자 하는 이탈리아는 그것을 해결해줄 괜찮은 여행지인 동시에 탈조센을 자극할 동기가 되었으면 한다.
우선 그에 앞서서 여행이란 테마가 필요한 법이다. 옛 사람들에게 있어서 여행이란 미지로의 한걸음, 목숨을 걸고 무역을 하여 부귀영화의 꿈을 이루거나,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내딛는 한걸음. 즉 그들에겐 무엇보다 확고한 목적이 있었다. 현대인들에겐 문명의 이기에 따라 그러한 목적을 가질 기회조차 줄어들었다는게 아쉬운 일이지만 여전히 여행은 무언가 설레고, 목적이 있는 한 그 여행은 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여지가 남아있다.?
나는 게임인 어쌔신크리드를 즐겨했는데, 그중 특히 에지오 트릴로지를 가장 좋아했었다.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그것과 관련된 역사라든가 미술품등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나는 이탈리아 성지순례를 계획했다.
이탈리아는 이 헬조센 반도처럼 반도 국가이다.남부는 지중해의 따사로운 태양이 비추고 건조하여 상쾌한 기후이며 북부는 날씨가 싸늘하고 산맥이 많으며 전체적으로 사회의 중심부가 밀집되어 있는 구조다.
수도는 로마로서, 특이한점은 이 로마내에 또다른 국가인 바티칸이 존재한다는 점. 일종의 성역으로서 기능하며 교황이 거주하고 있다. 바티칸시국은 상공에서 내려다 볼경우 열쇠 모양인데 이는 교황의 인장인 베드로의 열쇠(천국의 열쇠)와 연관이 있는 열쇠구멍으로 디자인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중앙에는 태양신의 오벨리스크가 떡하니 서있으니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그외의 건축물과 미술품들은 정말로 매력적이고 볼것들이 많아서 다 적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런 정보들은 여러분들이 여행을 갈때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되도록 스스로를 위한 숙제로 남기려 한다.
말했듯이 이탈리아는 국가 전체적으로 각종 유물들과 아직도 남아있는 미술품이 많아서, 반쯤은 옛 고대로마제국의 모습이, 반쯤은 개발된 현대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그래서 국가적으로도 이를 인지하여 제한된 개발만을 중시하고 있는데 이때문에 수도 로마에는 지하철 선로가 우리나라나 일본에 비해서 많지 않다. 파는곳마다 유적이라 지하철 개발은 물론이고 전력생산시설도 자리잡을 곳이 많지 않아 이탈리아 가정의 전등은 상당히 어두운 축에 속한다. 다른 말로 하자면 국민들이 편의를 조금 희생해서 국가의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형태라고 할수 있다.
다만 이런 국민성에도 흠이 있듯이 다른 유럽국가나 타국에 비해 강매나 도둑들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것. 실제로 본인도 알면서도 당해버렸고 요즘은 소매치기보다 강매가 더 성행하니 혹시나 여행 가는 사람들은 강매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본인은 7월말쯤에 여행을 갔는데 가장 놀랐던 것이 해가 9시까지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던것. 실제로 9시를 넘어가면 급속히 떨어지기 시작해서 10시쯤에는 완전히 저버린다. 특히 피렌체의 피렌체 대성당 주변 카페에서 저녁을 늦게 먹으며 보는 일몰은 잊지 못할 인생의 경험이 될지 모르니 꼭 가보길 추천한다.
그때의 사진도 겸해서 글을 올리고 싶지만 폰을 도둑맞아버려서 파일이 모두 사라진점이 정말 아쉽다. 오래지나서 아직도 그때 경험했던 모든 것들이 생생할 정도로 그리우며, 특히나 요즘같이 한국에서 경쟁에 쪼들려 살아가는 기분이 점점더 씨발같아지는 지금, 당신과 나에겐 탈조센의 동기부여와 삶의 자그마한 부분을 발견할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여행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논지없는 글을 쓰게 되었다. 아무쪼록 이글이 탈조센의 동기부여가 되었으면 한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 살고자 한다면 해운관련업에 종사하는게 가장좋다. 실제로 현재 같은 반도나라인 한국과 이탈리아의 공통점은 둘다 해운에서 큰입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외의 일은 찾기가 어렵다. 관광에 특화된 나라인 만큼 다른 직업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정말 좋은것을 봤다면 그것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남기지 않아도 그게 자기 자신에게 알게모르게 큰 자산이 될텐데... 가령 무슨 생각할 때나 대화할 때 그런게 나와요. 속이 깊은 사람들은...
굳이 여행가서 사진을 찍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만, 한국인들의 병적으로 천박한 영혼과 자기과시욕의 결과물의 하나가 바로 해외 나가서 사진찍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