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abraxas
15.10.30
조회 수 486
추천 수 9
댓글 6








삼촌딸이 자꾸 카페에서 젤 비싼 먹지도 못하는 거 사려고 함. 숙모가 사주려고 해서??내가 그러지 말라고, 버릇나빠진다고 했다. 그러니 숙모가 나한테 하는 말 - "그럼 돈 많은 남자랑 결혼하면 되지"

?

이게 여자가 인생을 살면서 느끼는 glass ceiling 이 우리 삶에 스며든 정도임. 직업에서 느끼는 뿐만이 아니라, 태어나서부터 매순간 텔레비젼과 엄마한테 세뇌를 받는다. 돈많은 사람이랑 결혼하라고. 너무 어릴 때 부터 상품으로써의 가치관을 지니게 되는거시다 ㅠㅠ 아 씨발 그거 듣고 존나 슬펐다. 지금 8살인데, 지금은 무슨말인지 모르고 흘려들어도 곧 그것들이 무의식을 만들고 그 꼬맹이 아가씨가 지혜로운 어른이 되려?필요한 사고를 만드는 것인데 ... 저런 빗나간 가치관에 젖어버리면 관성때문에 다시 벗어나기 힘들다 ... 여자 군대 보내려면 이걸 고쳐야됨. 여자가 진짜 동등해져야되는데... 사회전체를 뜯어고쳐야되니. 일단 남존여비가 디엔에이에 박혀있는 나이지긋한분들이 범사회적 dialogue 에서 좀 씨빨 빠져야됨.?누군가가 나에게 "해주는걸" 당연하게 받아드린다는건 반대로 자신의 상대적 약한 위치에서 조성되는 진화적으로 안정된 전략(도킨스의 ESS)일지도 ㅠㅠ ?어쨌든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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