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전라도 광주출신
내 와이프는 경상도 대구옆출신
?
나는 그나마 데모끝물 90년대 학번
와이프는 데모의 데도 안해본 00년도 학번
?
당연하게도
나는 야당.. 와이프는 여당..
시댁은 야당.. 처가는 여당..
?
정치적으로 말이나오면
백년손님 사위도 쓰레기로 전락하는게 우리나라 습성이기때매
처가든 시댁이든 정치적 얘기는 절대 안하고
와이프에게도 절대 누구찍어라.. 라는 말도 안한다.
(간혹 장인어른이 선거철에 전화하는 경우는 있다..)
ㄷㅐ신 불문율은 무조건 선거에 투표는 하고 오는게 우리집의 불문율이다.
서로 묻지않고.. 공약이 어떻고 어떤게 우리한테 도움되나 정도의 토의로 끝...
시덥잖은 정치적이슈로 내 가정의 분란을 만들고 싶지 않은거고..
내와이프, 내 처가의 정치적 견해를 최대한 존중해주고 싶고...
내가 조심할수록 와이프도 처가도 그만큼 열린 자세로 받아주는걸 보게된다..
?
가장 입조심해야하는 경우가 뭐냐면
경조사...(특히 경북에서 잔치라고 부르는 결혼식같은..)
선거가 끼면 꼭 누구찍는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한창 과열되다 니는 어데노.. 라는 말이 젤로 무섭다..
그때 장인어른이 조심스레 말해준다.. 사위는 서울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거 잘 모른다.. 라고 회피시켜준다.
나도 장인 면을 보고.. 저는 뭐.. 잘 모르겠어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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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
뭐뭐 이런얘기 해봤자.. 결론은 그거다..
?쟈는 다 좋은데.. 사고방식이 틀렸어...
?
극과극은 통하는게 있는게...
어찌보면 이건 이해못할 일같지만...
내 처가쪽 입장에서 나같은 골수 야당파를 보는건
전라도 광주에서 난 여당좋아..하는 애를 쳐다보는거랑 같다..
(요즘은 모르겠지만.. 대학다닐때만해도 그런말하면
?전라도 말로.. 그거슨 니맘이제... 라고 말해도 워메..저 미친놈 취급하는거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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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와이프가 어제 시정연설을 보고...
한마디 하더라..
쟤 임기가 얼마남았냐고...
2년하고 4개월정도일껄? 했더니..
빨리좀 지났으면 좋겠단다..
ㅋㅋㅋ
진짜 웃겨서... 밥먹다 뿜었다..
?
내와이프한테도 힘든 시기라는거다..
은근 보면 경북사람들 체면을 굉장히 중요시하고..
좋게보면 서로서로 돕고 살고 이해해주는 좋은 심성을 가졌는데..
그분들에게도 진짜 힘든시기라는거겠지..
?
난 선거때마다 설득하는거 헛짓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말해도 먹히지도 않고
반감만 사니까....
죽어봐야 지옥을 보는거다..
?
설득하지말고..
지옥을 보여주면 되는거다..
매일매일 뉴스에서 나오지 않는가...
ㅋㅋ
마트가서 툭툭 뱃는 한마디..
뉴스보다 툭툭 뱃는 한마디가...
결국 나중에는 저년으로 만드는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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