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hellrider 님이 작성하신 글 중에 웅변이란 단어가 있어서 저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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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변이란 남과 대화를 하는게 아닌, 남들 앞에서 남들은 지켜만 보고 있고 자신의 의견만 피력하는, 이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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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이란 말그대로 남과 대화를 통해 그 의견에 합당한 이유를 대며 서로를 설득하여 마지막에는 더 나은 의견, 즉 합의를 도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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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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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헬조센은 토론이란게 거의 없습니다. 이건 팩트나 이런게 필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대부분의 학교가 그렇게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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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토론을 하려고 하면 학교 자체에서 헬꼰대의 마인드를 가진 교장, 교감, 그리고 그 밑의 각 부장들이 톡톡 튀는걸 싫어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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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소리 나옵니다. 따라서 선진 마인드의 교사들조차 눈치가 보여 못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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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초등학교 때만 해도 교내 웅변대회가 있었습니다. 여기 나이 20대이상이신 분들도 그런거 많이 보시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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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변, 그 땐 그게 멋져 보이고 말 잘한다~ 이렇게 생각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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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니 그냥 그건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승부하는. 남에게 동정심유발하는 그 정도 수준밖에 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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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한 이유가 거의 없고 그저 감정에 호소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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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그 웅변을 한 아이가 당시에는 최고가 되었습니다. 너 말 정말 잘하는구나! 너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 니 말이 다 맞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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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면서 점점 여론은 그저 한 방향으로만 흐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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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하나로 모여서 지금 이 사회가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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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옳은 의견이라 생각되어도 반드시 그것을 비판하는 사람이 나오게 되고 그 비판에서 합당한 이유가 있을 경우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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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생각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사람들은 그 비판 자체를 '부러워서' '자기도 그렇게 되고 싶어서' '질투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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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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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변과 토론. 제가 다시 한번 생각나게끔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차라리 웅변이라도 잘하면 이런말도 안합니다 ㅋㅋ 이런 얘기는 했습니다만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