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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20대 투표율이 낮네 어쩌네 하지만, 이게 지난 18대 대선의 투표율이다. 물론 20대가 낮은 편이긴 하지만 아주 심각하게 낮은 편은 아니다. 그럼 문제의 본질은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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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연령대별 인구가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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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rcps.egov.go.kr:8081/ageStat.do?command=mon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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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도 선거권이 있긴 하지만 따로 보기 귀찮으니 20~39세와 40대?이상의 인구수를 비례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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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세 : 약 1438만명

40대 이상 : 약 2671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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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게임이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연령대별 득표율을 볼 필요는 있겠다. 50대 이상이라 해서 모두 특정 정치성향에 쏠리지만은 않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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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런거 없다. 참고로 저기서 60은 60세 이상을 전부 포괄한 거다. 사실 나이가 들면 보수화되는 건 당연하긴 하지만 그래도 상당히 심하다. 상대적으로 반반에 가까운 40대 정도를 제외한다면 거의 연령대별로 성향이 갈리는 걸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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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말한다. 20대~30대들이 투표도 안 하면서 정치권만 원망한다고. 그런데 사실 투표율 자체는 항상 20대가 낮았다. 심지어 그 386세대가 20대~30대이던 시절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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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91061500289103004&officeId=0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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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는 한겨레신문 1991년 6월 15일자이고 지방선거 투표율에 관한 내용이다.?여기 보면 20대 초반이 35.5%, 20대 후반이 37.8%이고 그 윗 연령대로 올라갈수록 투표율이 확 올라간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젊은 세대보다는 나이 든 세대의 투표율이 항상 높다. 이건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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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또 하나. 지역감정이 심한 이 나라에서는 결국 지역별로 투표결과가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도가 심한 영남권과 호남권의 인구를 보면 영남권 1300만 대 호남권 520만이다. 지난번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승리는 사실 매우 특수한 경우인데, 전자의 경우 이인제라는 또 다른 후보의 등장으로 표가 갈린 게 원인이고, 후자의 경우는 마침 이 시기가 인터넷 보급의 초창기로 젊은 세대가 인터넷 여론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던 시절인데다 계속해서 발목을 잡아오던 이회창 후보의 병풍 등이 그 원인이었을 뿐, 앞으로는 특출난 상황이 닥쳐오지 않는 한 여권 후보는 손쉽게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게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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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젊은 세대가 결집하면 기성세대 또한 결집한다. 그런데 절대적 머릿수에서 게임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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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지금 젊은 세대의 투표율은 결코 크게 낮지 않다. 그러나 젊은 세대의 인구수나, 지역감정에서 비롯되는 여러 원인들을 감안해보면 아무리 용써봐야 투표로 뭔가를 바꿀 가능성은 그리 크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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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사실 반대쪽 후보가 된다고 해서 뭔가 크게 바뀌리라는 기대도 그다지 해서는 안 된다. IMF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를 연 건 다름아닌 김대중과 노무현이 아니었던가? 결국 간판만 바뀌고?성향만 조금 온화해진다 뿐이지 꼰대에 의한 꼰대민주주의공화국 체제에 큰 변화를 바랄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