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이들 하는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 조선은 민족국가가 아니었다. 한반도에서 국가와 민족이라는 개념은 약 100여년 전부터 생겨나기 시작했고, 사실상 국가라는 개념은 해방 이후 전쟁과 산업화시대를 거치면서 형성된 것이다. 조선인은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를 '중심으로' 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 한반도'에만' 사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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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 전 사람들이 '독립'이라는 말을 썼을 때는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국가의 독립을 생각한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당시 대한제국은 워낙 병신같았기 때문에 그것이 일본에 넘어가든 말든 일반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던 것이다. 실제로 1910년 한일합방 이후로 '땅' 하고 한 순간에 달라진건 많지 않다. 그 전부터 일본인들은 조선인들과 이미 같이 살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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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은 '독립'이라는 말을 '개화'나 '깨침'으로 생각했다. 애국을 강조하는 헬조선 사람들 중에 독립신문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 있나? 독립신문을 봐 보라. 애국 꼰대들이 생각하는 애국심 넘치는 독립의 연설은 하나도 없다. 그냥 사람들을 깨우쳐주는 글들인 것이다. ㅋㅋㅋㅋ 서재필을 예로 들면 서재필은 조선이라는 지배시스템이 어떻게 되건 말건 조선어가 어떻게 되건 말건 아무 상관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을 깨우치는데는 관심이 많았다. 이게 그가(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던 독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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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병신같은 킬구와 같은 그룹도 있었다. ㅋㅋ 그러나 이넘들 역시 조선왕조 또는 대한제국 황제가 일본에게 넘어갔다는 사실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다. 일본을 몰아내고 자기들 그룹이 다스려보고자 했던 것이다. ㅋㅋ 그래서 해방 이후에 킬구가 김일성한테도 가고 애를 많이 썼지만 평생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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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한반도는 지금과는 다르다. 조상님들은 민족주의와 애국심 아래에서 살던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냥 동네에서 나고 자라고 지주한테 뜯기고 따이고 매맞고 살던 그냥 토인같은 사람들이었다. 그런 사람들에게 독립? ㅋㅋㅋㅋ 지배계층이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또 일본으로 거기서 또 미국 또 이승만 등등등... 이렇게 바뀌어 가는 것이 조상들에게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박정희가 집권하고 나서부터 새마을 운동으로 농촌 지역사회를 전체적으로 조지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사람들이 '국가'에 편입되기 시작한 것이다. 반도의 민족주의는 사실상?그때부터 생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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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독립운동은 권력투쟁의 일종이거나 아니면 계몽운동이거나 둘 중 하나였다. 계몽운동은 상당히 빨아줄 만한 것이고, 권력투쟁으로서의 독립운동은 결코 빨 수 없는 그냥 그들만의 이야기인 것이다. 독립운동을 계속 울궈먹는 애국심 마케팅은 오늘날 권력자들이 백성을 조지는 한 가지 방법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