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다... 입니다..
내가 학생운동에 푹?발담근 사람은 아니지만..
그당시 대다수가 그랬듯...
이리저리 언저리에는 있었고.. 수배받는 친구한명쯤은 가지고 있던 시대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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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학생운동에서 SKY 특히 서울대의 스탠스가 중요하긴했다..
근데 중요한점은 서울대는 한번도 한총련 계열이 총학을 장악한적이 없다는거....
PD계열이 좀 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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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 연대사태를 기점으로 학생회라는게 좀 무너지게된다..
뭐 누가 말하는것처럼 프락치, 수배, 탄압 그런것보다는 스스로 무너지게되는거야..
애들스스로 아놔.. 무섭... 이렇게 하다간 안되는구나.. 라는 생각도 하게되었고..
당시 IMF전이라 물질적 풍요를 누리던 애들이 많아서..
좀 서울.. 특히 서울대에서 시들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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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996년도 가을학기에 서울대에 헬기가 뜬적이 있어...
최루액뿌리고 난리가 아니었는데...
당시 선배들 말에 의하면 처음이라네.. 공권력으로 학내에 그런게...
뭐 전설로는 도서관에서 사시준비하던 학생들이 빡쳐서 자발적 시위조직이 조직되고.. 대자보붙고 그랬다는데..(대자보는 많았지)
암튼 며칠 중도앞에 모여서 규탄함하자.. 시국선언 하자 그랬어..
학생들 다 빡쳤고... 선배들은 후배들 모으고...
기사엔가? 말로는 3000명 모였다고 하는데.. 나도 그자리에 있었거든... 3000명 안돼...
현실상 중도앞.. 학생회관앞까지 다 차도 1500명 되려나?? 다차지도 않은거 같던데.. 기억에..
몇개월만에.. 그정도로 시들해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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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럼에도 남쪽 어디애들...(특히 NL애들) 서울일부애들은
치열하게 해댔어... 내친구가 남쪽 어디 애들이었는데..
계네들도 똑같은 문제에 봉착했던거지..
애들의 참여부족... 데모하고 그런거 싫다고 하는 애들이 많아지고...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러는 애들이 많아졌다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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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97년 총학선거에 21세기 선본이라는 애들이 등장해...
얘네들이 주장한게 제3의 대안이라는거야...
좀 대학생활의 현실을 좀 생각해보자.. 뭐 그런거?
데모 시위도 좋은데 좀 우리 미래를 좀 해보자.. 이런거...
결국 얘네들이 돼..(기억이 맞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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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DJ가 당선되고... 더 데모할 일이 적어져...
IMF까지 쳐 맞아서 먹고살기도 힘들어져 데모는 꿈도 못꾸게 되지..
애들이 현실정치를 외면한거야...
급기야 1999년에는 허민이가 총학생회장이 돼...
소위말하는 비운동권.. (내생각엔 97년부터 거의 비운동권이었어....)
이제는 현실정치에서 더 멀어져...
2000년이후는 소규모 단과대학에서는 아예 학생회가 사라지는 곳도 있었고...
투표 이딴거 거의 안하게 되고...(원래도 적었다만..)
학생회장이 생겨도 그냥 뭐 뜻이 있어서라기보단 경력을 위해 생기는 애들도 있었단말...
결국 등록금이 뭐 천정부지로 오르게되지...
한 단과대에서는 단대학생회입후보자가 없어서 1달 유예되었는데(학생회장은 군대행)
학장이 내려와서 등록금 문제가 있으니 학생대표 올라오라고 직접 말했는데도 아무도 없어서...
4학년 과대가 가서 그냥 말만 듣고 온.... 촌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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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요약하면...
학생운동이 개판된건 SKY를 와해시키고.. 각 대학들이 총력전으로 학생회를 와해시킬라고
공작한게 아니라... 정부, 학교가 의도적으로 프락치에 뭐에 다 심고 그런게 아니라..
그냥 시대가 그렇게 되버린게 아닌가 생각되는거야...
첫쨰로 물질적 풍요, 다음에 닥쳐온 IMF와, 취업전쟁... 이상황에서 무슨... 학생운동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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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용한 대가리새끼들이나 출세길오르고 후엔 거들떠도안봤겠지. 뭐든 스스로무너진다 한두명의 욕심이 그런 몰락을 유발시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