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양판소나 무협지를 써라
수준은 상관없다 그냥 출판만 가능할 정도로 싸갈겨라
일단 출판이 된다면 너의 책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될 것이다. 여기가 핵심이다
이제 너는 너의 그 작품이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한 쓰레기같은 망상을 찌갈긴 종이조각을 컴퓨터를 이용하여 텍본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쓰레기이지만 그나마 훨훨 불타서 이 지구의 양분 정도는 될 수 있는, 나름 지명도 있는 소설들이 모여있는 토렌트에 너의 쓰레기를 낑겨 넣어라 아, 그리고 갓김용의 소설과 90년대 찬란했던 한국 판소를 포함시키는걸 잊지말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음집을 받는 이유는 그러한 것을 읽기 위해서이지 너희의 뇌내망상이 싸질러진 영양가없는 쓰레기를 읽기 위해서가 아님을 명심하라
그리고 시드를 유지하면서
'어디 덥석 물어줄 법알못 호구 병신새키들 안 오나...?'와 같은 혼잣말을 읊조리며 사냥꾼의 자세로 사바나 초원에서 우물우물 여물뜯고있는 가젤의 탐스러운 허벅지를 연상하며 하루하루를 지세워라
물론 사냥하는 것은 너가 아니다 너는 그저 온갖 육식동물들이 먹고 남은 뼈에 붙어 있는 살점을 뜯어먹고사는 대머리독수리일 뿐이다. 현실을 직시해라 너희는 글로 밥빌어먹고 살기에는 그 재능과 지능이 현저히 부족함을 인정해야한다. 무릇 사람이란 분수에 맞게 살라하지 않던가
어쨌든 호구새끼 한마리가 마침 너가 올린 토렌트를 클릭하여 시드를 유지(이새끼가 지금 다운을 받고있든 다 받았든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이 호구의 ip가 니 모니터에 선명히 각인되었다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하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아, 업로드 1kb로 설정하는거 잊지 않았지?
이제 너는 오늘도 자신에게 일용할 양식을 내려준 머한민국의 법에 깊은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정성스레 이 토렝이 배포 현장을 캡쳐를 해야한다.
캡쳐를 한 후 너는 어떤어떤법을 들어 곧바로 경찰서로 뛰쳐가서 고소장을 작성하고 싶다. 그러나 참아야한다
쌀 한 톨로는 포만감을 느낄 수 없으니 너는 일용할 양식들이 좀더 쌓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제 캡쳐한 시드유지자가 어언 30여명을 넘게 되었다.
그래도 참아야 한다.....
30....40....60.....80.....120.....150.....
180!
자, 이제 드디어 고소미를 먹여 너의 20년치 인세(사실 몇 십년치 인세든 너의 10년치 인세와 동일할 것이다. 10년 후에는 떨이중고서점에서조차 취급되지 않을테니)를 벌어들일 시간이 되었다
멋도 모르고 토렝이 시드를 유지한 머저리들에게 정당한 법의 심판을 내려줄 때가 온 것이다.
전국 경찰서에 고소장을 배포하고나면 1주일에서 6개월 간 너에게 합의를 바라며 앙망을 시전하는 피눈물어린 전화들이 쇄도할 것이다. 개중에는 미성년자부터 기초수급자, 장애인, 팔다리 멀쩡한 성인 등이 있을 수 있으나 개의치 말라. 너희에게는 약자를 등쳐먹지 않는 이상 이 세상을 살아갈 길이 없다.
물론 형사와 민사까지 불사하는 다소 적극적인 투사들도 등장할지 모른다. 그러나 걱정은 하지 말라
법은 너의 편이다.
법은 너를 위해 저 머저리새끼들에게 벌금형을 선사하여 그들의 창창한 미래에 빨간줄을 찍 그어줄 정도의 용의가 있다. 한번의 실수는 평생에 걸쳐 속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인생은 실전이라 하지 않던가 좆만이들아. 그러니 걱정말라. 쫄리는건 니가 아니다. 다만 조금 귀찮아질 뿐이다. 민사에서 손배청구액을 2000만 100원으로 하는거 잊지말고!
합의금은 무조건 200이상 불러라. 다소의 흥정이 있을지는 모르나 100 이하는 절대 합의해주지 말라. 몇몇 버러지들 혹은 그 버러지들의 부모들은 보통 사람이라면 일평생 들어보지도 못했을 정도의 처절한 절규를 너에게 외칠지 모른다. 괜찮다. 처음에는 좀 듣기 거북할지 모른다. 괜히 인간이란 동물이 적응의 동물이라 불리는 것이 아니다. 몇 번 합의전화 돌리다보면 곧 익숙해질 것이다 이 세상은 약육강식의 사파리라 하지 않던가 단 한번의 연민이 너의 1년치 인세를 날려먹는다
자, 이제 너는 불어가는 너의 계좌를 바라보며 억대급 연봉을 받는 그 어느 대기업 사원들 보다도 풍족한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시대에 글쟁이가 되어 돈을 벌 생각을 하지않고 너도나도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젊은이들의 세태가 너무도 안쓰럽고 어리석게 보이기에 한마디 썼다.
길은 많다 청춘들이여! 보다 쉬운 길을 택하여 윤택한 삶을 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