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꼰대박멸
15.09.26
조회 수 581
추천 수 4
댓글 3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1.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A(39)씨. 한국에서 강사 자리라도 알아보려 했지만 석사 때 지도교수님도 은퇴해 마땅치 않고, 일반 기업이나 연구원에 취직하려니 이 역시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A씨는 “이럴거면 차라리 유학보단 전문직 시험을 준비할 걸 그랬다”며 “주변엔 독일에서 박사 따가지고 와서 다시 세무사 공부하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2. 서울의 유명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Ph.D) 코스를 밝고 있는 B(40)씨. 논문 통과까지 2년 정도 남았지만 한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공고를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현 상태에서 지원하면 석사학위자가 돼 그동안 공부했던 게 아깝고, 박사를 마무리하려니 오히려 취업이 더 힘들것 같아 망설여진다. B씨는 “일단 취업하면 박사는 물 건너가게 될 것”이라며 “공부가 재밌어 박사까지 왔는데 지금은 약간 후회가 된다”고 했다.

20150925000350_0_99_20150926100215.jpg?t
취업난과 학력 인플레가 겹치면서 우리는 박사도 백수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때는 ‘지식인의 대명사’로 불리던 박사가 요즘은 수가 크게 늘어 희소가치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매년 1만명이 넘는 박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비해 고학력 인력 수요는 그에 따라가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예전처럼 박사만 되면 원하는 일자리를 골라가던 시대는 지나갔고, 오히려 좋은 직장을 위해 선택한 박사의 길이 취업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 대학에서 신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수를 대상으로 벌인 ‘2014 박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959명 중 미취업자(21.3%)와 비경제활동자(3.2%) 등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사 10명 중 3명 가까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비경제활동 분류 박사 중 구직 계획이 없는 이유를 묻자 유학준비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25.9%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론 ▷육아·가사(21.2%) ▷취업준비(12.4%) ▷창업준비(6.2%) ▷연로·심신장애(4.4%) 순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고 있는 박사 중에서도 정규직 비중은 64%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비정규직인데 그중에서도 파트타임의 비율이 3분의 1 이상이었다.

재직 중인 직장은 대학이 35.9%로 가장 많았고 민간기업이 20.3%, 민간연구소·공기업이 5%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직장에서 받는 연봉을 조사한 결과 48.3%가 5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지만, 4000만원대(11.3%)와 3000만원대(13.6%)도 적지 않았다.

2000만원대 연봉을 받는 사람도 12.6%나 됐고 2000만원도 못 받는 사람은 이보다 높은 14.2%를 기록했다.

서울대에서 박사를 받아도 취업 환경은 녹록지 않다.

서울대 ‘2014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과 지난해 2월에 졸업한 1228명의 박사 중 작년 6월 현재 취업자 수는 717명에 그쳤다. 나머지 중 336명은 취업하지 못했거나 취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실업자 중에서도 고학력 인구의 비중이 늘고 있다.

이달 초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전년대비 6.7%(2만5000명)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는 “박사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 수에 비해 고급인력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며 “대학이 신규 박사 인력을 줄임과 동시에 국가도 핵심 고급인재를 선별적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 ㅏㅇ
    15.09.26
    몸이 병약하거나 헉은 손재주가 천성적으로 약해 기술 배우기 힘든 경우엔 ㅇ떤 기술을 배우는게 좋을지...
    요리,미용,플로리스트외엔 떠오르지 않는군...
  • 위천하계
    15.09.29
    머리쓰는거 해요.
    프로그래밍, 웹디자인.
  • AndyDufresne
    15.09.27
    도대체

    아직도

    학벌, 대기업

    타령하는 새끼들은

    뭐냐?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71423 0 2015.09.21
1914 가해자가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씨발 거짓말장이 거짓부름 개새끼, 창년새끼들. 손수조 개쓰레기년. 2 newfile John 360 1 2023.11.23
1913 애초에 이준석 아니었으면 윤석열은 대통령에 되는일도 없었음 new 킹석열 140 0 2023.11.23
1912 대통령실은 이미 MB가 잡았다?!_변희재 3 newfile John 173 1 2023.11.23
1911 세마가 꿨던꿈 대충 이영상으로 정리 되지않나 1 new 킹석열 155 1 2023.11.23
1910 김기현은 윤석열과 결별수순. 국짐당 경상도당으로 열화. new John 193 1 2023.11.24
1909 조국 탄압이나 쳐 하는 국짐당=이기기를 포기한 당. new John 166 2 2023.11.24
1908 일본은 멸망중. new John 193 1 2023.11.24
1907 일본은 멸망하기전에 한번 헬조선 침공하겠지 2 new 킹석열 166 1 2023.11.24
1906 일본 몰락후 요꼬라지난다 new John 192 1 2023.11.24
1905 영미와 중국에 크로스로 당하면 요렇게 된다. 엑소 크리스 화학적 거세. 2 new John 167 2 2023.11.25
1904 중국도 금세기가 끝나기 전에 내분으로 멸망한다. 불멸의 중국 ‘8대 원로’…자손들, 富 독식 new John 153 2 2023.11.25
1903 M48 전차 new 킹석열 172 0 2023.11.25
1902 장갑차 new 킹석열 176 0 2023.11.25
1901 공격헬기 new 킹석열 229 0 2023.11.25
1900 소련 다련장로켓 new 킹석열 139 0 2023.11.25
1899 윤석열 정책 특징 new 노인 396 0 2023.11.25
1898 이 영상 보고 느낀점 new 노인 201 0 2023.11.25
1897 윤석열 new 킹석열 136 0 2023.11.25
1896 이재명 new 킹석열 154 0 2023.11.25
1895 문가영 new 킹석열 125 0 2023.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