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꼰대박멸
15.09.26
조회 수 1098
추천 수 4
댓글 3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1.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A(39)씨. 한국에서 강사 자리라도 알아보려 했지만 석사 때 지도교수님도 은퇴해 마땅치 않고, 일반 기업이나 연구원에 취직하려니 이 역시 빈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A씨는 “이럴거면 차라리 유학보단 전문직 시험을 준비할 걸 그랬다”며 “주변엔 독일에서 박사 따가지고 와서 다시 세무사 공부하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2. 서울의 유명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Ph.D) 코스를 밝고 있는 B(40)씨. 논문 통과까지 2년 정도 남았지만 한 공공기관의 정규직 채용 공고를 보고 마음이 흔들린다. 현 상태에서 지원하면 석사학위자가 돼 그동안 공부했던 게 아깝고, 박사를 마무리하려니 오히려 취업이 더 힘들것 같아 망설여진다. B씨는 “일단 취업하면 박사는 물 건너가게 될 것”이라며 “공부가 재밌어 박사까지 왔는데 지금은 약간 후회가 된다”고 했다.

20150925000350_0_99_20150926100215.jpg?t
취업난과 학력 인플레가 겹치면서 우리는 박사도 백수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한때는 ‘지식인의 대명사’로 불리던 박사가 요즘은 수가 크게 늘어 희소가치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매년 1만명이 넘는 박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비해 고학력 인력 수요는 그에 따라가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예전처럼 박사만 되면 원하는 일자리를 골라가던 시대는 지나갔고, 오히려 좋은 직장을 위해 선택한 박사의 길이 취업에 걸림돌이 되기도 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지난해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국내 대학에서 신규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전수를 대상으로 벌인 ‘2014 박사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959명 중 미취업자(21.3%)와 비경제활동자(3.2%) 등 직업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이 2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사 10명 중 3명 가까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비경제활동 분류 박사 중 구직 계획이 없는 이유를 묻자 유학준비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25.9%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론 ▷육아·가사(21.2%) ▷취업준비(12.4%) ▷창업준비(6.2%) ▷연로·심신장애(4.4%) 순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고 있는 박사 중에서도 정규직 비중은 64%밖에 되지 않았다. 나머지는 비정규직인데 그중에서도 파트타임의 비율이 3분의 1 이상이었다.

재직 중인 직장은 대학이 35.9%로 가장 많았고 민간기업이 20.3%, 민간연구소·공기업이 5%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 직장에서 받는 연봉을 조사한 결과 48.3%가 5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했지만, 4000만원대(11.3%)와 3000만원대(13.6%)도 적지 않았다.

2000만원대 연봉을 받는 사람도 12.6%나 됐고 2000만원도 못 받는 사람은 이보다 높은 14.2%를 기록했다.

서울대에서 박사를 받아도 취업 환경은 녹록지 않다.

서울대 ‘2014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과 지난해 2월에 졸업한 1228명의 박사 중 작년 6월 현재 취업자 수는 717명에 그쳤다. 나머지 중 336명은 취업하지 못했거나 취업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나라 전체 실업자 중에서도 고학력 인구의 비중이 늘고 있다.

이달 초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대졸 이상 실업자 수는 전년대비 6.7%(2만5000명)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는 “박사를 필요로 하는 일자리 수에 비해 고급인력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며 “대학이 신규 박사 인력을 줄임과 동시에 국가도 핵심 고급인재를 선별적으로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






  • ㅏㅇ
    15.09.26
    몸이 병약하거나 헉은 손재주가 천성적으로 약해 기술 배우기 힘든 경우엔 ㅇ떤 기술을 배우는게 좋을지...
    요리,미용,플로리스트외엔 떠오르지 않는군...
  • 위천하계
    15.09.29
    머리쓰는거 해요.
    프로그래밍, 웹디자인.
  • AndyDufresne
    15.09.27
    도대체

    아직도

    학벌, 대기업

    타령하는 새끼들은

    뭐냐?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178129 0 2015.09.21
29592 솔직히 윤석열 임기 첫해인 2022년에 북한이 헬조센에 핵폭탄을 서울에 박았다면 월드컵 16강 갔다. new John 7 0 2026.06.26
29591 응 그래 솔직히 내가 국대감독이었어도 말아먹었다. 1 new John 12 1 2026.06.26
29590 대만의 1인당 GDP가 헬조센보다 높은 이유. 1 new John 27 0 2026.06.25
29589 축구, 고대 개새끼들이 또 한 건 했네 씨발. 1 newfile John 34 0 2026.06.25
29588 물에서 냄새난다고 하니까 끓어마시면 문제 없다는 창원시 수준 1 new 노인 21 0 2026.06.25
29587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욕설이나 말다툼은 경찰이 니들끼리 "민사로 해결하라"식으로 개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new 노인 17 0 2026.06.25
29586 어느 독일인이 말하는 한국인들 문제점 newfile 노인 13 0 2026.06.25
29585 슈카월드에 따르면 환율이 박살나는 것은 기실은 그냥 조또 부자되는 소리라고 칸다. newfile John 28 0 2026.06.24
29584 크롬웰 수준의 또라이가 나타나던가 양당독재에 삶아져서 뒈지던가 둘 중 하나지 뭐. 2 new John 43 1 2026.06.24
29583 한국의 허위조작정보 근절법은 표현의 자유 침해이다 newfile 노인 20 0 2026.06.24
29582 어차피 이재명의몰락은 사실상 확정되어서 시간문제이고 new 킹석열 19 0 2026.06.24
29581 사실 최근에도 헬조선에서 수구세력들 대숙청이 일어날뻔한적이 있다 . new 킹석열 25 0 2026.06.24
29580 애초에 헬조선은 이것도 저것도 아닌거다 . new 킹석열 24 0 2026.06.24
29579 어차피 이재명도 임기 채우기 힘들거같은데 new 킹석열 30 0 2026.06.23
29578 윤석열이 몰락한건 , 헬조선수구세력들에게 경고하는거지 new 킹석열 22 0 2026.06.23
29577 동탄이 그나마 헬조선의 미래형신도시가 아닌가싶다 new 킹석열 29 0 2026.06.23
29576 태국인 마저 남한의 재벌 독점, 아파트 거주, 사회적 제한을 비판하고 있다 new 노인 38 0 2026.06.22
29575 서울 여성 50% 이상이 n잡 경험 있다? new 노인 46 0 2026.06.21
29574 이자 1프로 상승해봤자 이자비용 100만원도 안 오른다고 칸다. newfile John 57 1 2026.06.21
29573 이재명 개자슥도 삼전 파업에서 이재용 편 들어줬다고 칸다. 역시나 서울내기라서 통수 지리네 개새끼가 마. 3 newfile John 94 0 2026.06.19
1 - 14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