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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 대한 수 많은 이야기가 있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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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생각할 시간 없고 (노동 시간 OECD 1위, 수면시간 OECD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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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 비정상회담, 개콘 보면서 피로 풀 시간으로도 일주일이 확 지나가곤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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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제'랑 '현상'은 혼동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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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혼동해서 싸잡아서 힘들어하고 노답이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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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에는 다가가지도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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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근본적인 해결이야 '죽창'만이 유일한 답일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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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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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하고 싶은 '문제'랑 '현상' 중에 하나를 들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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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운전>이라는 '현상'을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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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에서는 같은 한화 팬이라도 도로에서 운전자로는 만나지 않는게 좋다는 얘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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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독교인이라도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으면 예수고 뭐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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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종종 게시판에 올라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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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인구밀도>랑 <가구당 차량보유수>가 표면적인 '문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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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조선>으로 상징되는 삶의 팍팍함이 기저에 있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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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일어나는 <보복운전>은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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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번 연휴에 서울에 남아 있는 자가 차량 있는?사람들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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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아주 최고의 휴양지다. 해보면 알겠지만 진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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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몰고 다니면 은평에서 송파까지 30~40분이면 쏠 수 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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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도 없고 차 모는 맛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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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평소에 서울에 차가 손나게 많고, 다 같이 몰고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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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잡는 순간부터 전쟁 시작인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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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런 예민한 상태로 전장에 모이는데, 보복 운전이 안 나오는 게 이상한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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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가, 그 전장에서 아주 조금이라도 무시를 당하면 '시벌롬이..' 하게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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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한 억하심정을 깜빡이 안 키고 들어온 만만한 아반떼에 풀게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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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초만 지체해도, 빵빵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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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사들을 다구리 까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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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매번 느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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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의 분위기란, ?"한 새끼만?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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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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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운전 일어나는 현상을 보고 '이맛헬 헬조선'을 외치면서 노답이라고?하기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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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도로판/시스템/환경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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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점을 찾아보는 게 정신건강에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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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문제를 알았다고 도로위의 빡침이?해소되는 것은 아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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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몰라서 인지적 오류 상태에서 빡쳐서 "저 새끼 개새끼" "김여사 ㅅㅂ"만을 외쳐대는?거는 다른 이야기라는 말을 하고 싶은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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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게 한 두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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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날줄과 씨줄을 이뤄서 헬조선이 되는 걸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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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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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에 있는 문제랑?
드러나는 현상을 혼동해서
싸잡아서 '국민성 운운'이나 '인성 수준 운운'으로 가지는 말자는 거다
호주에서 차 몰고 일해봤을 때는 외노자 신분이긴 했지만?가끔은 재밌었다. 자연경관 좋고. 드라이브 하는 거 같고.
환경이 좋으면 그만한 '국민성'이 나올 수도 있는 거고
깜빡이 안 키고 들어와도 '덜 빡칠 수 있는' 여유도 생기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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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가 같은 한화 팬이라도 평일 저녁에 한남대교 근처에서 운전자로 마주치지는 말자
그건 용납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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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이 말했던데로 "시뮬라시옹"에
놀아나지 말아라
그말?
많은 정보를 봐서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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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무 것도
분석해낼수 없는
현 스마트세대의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