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상전을 모시듯이 조금 과하게 저자세로 굴종적인 거 같은데 무슨 이유에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특히 노인은 늘 K를 좀 과하게 옹호하고 역성을 드는데 무슨 이유에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내가 존을 욕할 자격이 없다고? 그럼 본인은 무슨 자격으로 나만 보면 막말을 하는지? 나에게 그동안 섭섭했던 거 같은데 내가 본인에게 말을 막한 적 있었나? 그리고 그 사람이 그러는 거 그냥 지켜보고만 있으라는 얘기인가? 노인 보면 존을 끔찍하게 아끼는 것 같은데 정작 존 말고 다른 사람은 별로 존중하지 않음. 노인 보면 자기에게 엄하게 대하는 존에게는 지극히 순하면서 정작 순하게 말하는 나에게는 강하게 나오더라. 그러는 건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강약약강의 모순 아닐까? 나만 보면 모순 모순 하는데 정작 본인이 모순이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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