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브라질식 굴절버스기반 BRT라도 많이 놓으면 (서서 갈 공간이라도 넉넉하니) 교통사정이 많이 나아질텐데, 버스 대수는 한정됐는데 이동네도 저동네도 버스 뚧어돌라꼬 버스노선이 너무 난립해서 여기 저기 가지치기식으로 노선을 남발하는 바람에 굴절버스 투입따윈 언감생심 엄두도 멋내지. 조그만 버스로 저 변두리 윗동네에서 승객 태우고 나면 결국 중간 지역에선 서서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일쑤인거다. 더우기 공식적으로 좌석버스 입석금지 강제까지 해버리니 원...

게다가 버스회사에서도 돈 안되는 입석버스는 간선도로에 잘 놓지를 않아요. (특히 코로나 이후로) 서울-김포 사우리-강화(마송)간 3000번 버스보다 88, 96, 97번 버스 배차간격이 워낙 나빠진 것... (하지만 사우리 옛동네가 아니라, 강화, 마송에서 양촌으로 빠져 김포 한강신도시, 검단, 인천방면 가는 90, 800번은 장사가 잘된단다. 소위 물갈이가 워낙 잘돼서)

애초에 도시계획을 잘못하고 난개발로 어번스프롤 현상을 유발한게 모든 사단의 근원이다. 도시철도 계획을 의무화하고 택지지구 개발을 했으면 좋았겠지만...

(도시철도가 있는 지역조차도 힘든건 마찬가지다. 정류장은 너무 많고, 돌아서 가고, 긴 거리를 걸어서 갈아타야 하고, 배차 뜸하고, 느리고... 좌석버스 타는것보다 시간이 더 오래걸려서 한동안 노란색 분당선 적자가 심각했다고 한다. 지금 김해경전철, 의정부경전철에서도 일어나는 상황. 반대로 김포경전철은 차량규격이 너무 작아서 중간역에선 이용하지도 못하는 그림의 떡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