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22.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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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도 반푸틴 방송 있는데, 한국 왜 그래요?

 

- <비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었나?
"한국에서 10년 넘게 살며 수많은 한국 사람을 만났는데, 러시아에 대한 정보가 너무 부족해 선입견을 많이 갖고 있었다. 그걸 깨고 싶었다. '러시아는 춥다' '모두가 보드카를 마신다' '길가에 곰이 돌아다닌다' 등등. 한 번은 5월 말 모스크바로 출장을 간다는 분이 걱정하며 내게 이렇게 물었다. 다시 말하지만 '5월'이었다. '지금 모스크바에 눈이 몇 미터 쌓였을까?' 눈이 왔느냐는 게 아니라 심지어 몇 미터가 쌓였냐니! '러시아에서는 아기한테 보드카를 몇 살부터 줘요?'라고 묻는 사람도 있었다. 어떻게 답을 해야 하는지 당황스러운 질문이었다.

소련이 붕괴된 후 1990년대엔 러시아가 못 살았다.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혼란기여서 범죄율이 엄청 높았다. 러시아 극동 쪽에 살던 아가씨들이 성매매 목적으로 한국에 돈 벌러 오기도 했다. 그래서 한국인들이 러시아 여자들을 보면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게 됐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다. 한국으로 오는 러시아인들은 대개 유학생이나 교수, 엔지니어다. 예전에는 미국인이 아닌 러시아인이라고 하면 눈빛이 달라졌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

- 개인적인 발언이 러시아를 대표하는 것처럼 비칠까 부담스럽진 않았나?
"1억4천만 명이 사는 곳을 내가 대표할 수는 없다.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다. 그런데 푸틴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리더로서 못한 일보다 잘한 일이 많다고) 나라의 입장을 들었다. 나는 푸틴을 지지하는 편은 아니지만, 러시아에 대한 정보가 왜곡돼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외부에서는 푸틴이 독재자처럼 언론을 통제하고 모든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미국 뉴스, 러시아 뉴스, 한국 뉴스를 접해 보면 정보가 어떻게 잘못 전달되는지 보인다."

- 그럼 러시아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자유로운 편인가?
"자유롭다. 러시아는 반 푸틴, 친 푸틴 방송이 따로 있어 골라 보면 된다. 반 푸틴 방송에서는 심지어 '푸틴이 돈을 훔쳤다' '시계가 몇억 짜리다' 같은 이야기도 하는데, 푸틴이 그걸 막지는 않는다. 요즘 한국을 보면 놀라운 게, <개그콘서트> 같은 프로그램에 대통령에 대한 농담이 하나도 없다. 모든 한국 사람이 대통령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한 명 한 명 만나서 물어보면 그렇지 않더라. 그걸 왜 표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130291

 

아무리 러시아가 억압적으로 보여도 정치인 비판이 허용되고 있는데 착각하는 헬센징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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