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2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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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라디미르 레닌은 나라를 어떻게 세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오시프 스탈린은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니키타 흐루쇼프는 아무리 바보라고 할지라도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는 바보 중에는 나라를 다스릴 수 없는 바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똑똑한 바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보리스 옐친은 언제나 더 심각한 바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

 

블라디미르 레닌이 크렘린 궁전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레닌 바보"

레닌은 낙서한 자본가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켰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스탈린 바보"

스탈린은 청소부를 처형했다.

니키타 흐루쇼프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흐루쇼프 바보"

흐루쇼프는 스탈린에게 책임을 돌렸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브레즈네프 바보"

브레즈네프는 화장실을 폐쇄했다.

유리 안드로포프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안드로포프 바보"

안드로포프는 어떤 조치를 취해보기도 전에 죽었다.

콘스탄틴 체르넨코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체르넨코 바보"

체르넨코도 어떤 조치를 취해보기도 전에 죽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고르바초프 바보"

고르바초프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게 낙서를 보여주었고, 둘이 서로 한바탕 웃었다.

보리스 옐친이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옐친 바보"

옐친은 취해서 알아차리지 못했다.

 

 

3.

 

 레닌 시절은 내전과 전시공산주의 정책 등으로 파탄이 났을지언정 혁명 직후의 열기가 넘쳐 곧 프롤레타리아 지상락원이 올것이란 희망이 부풀었음을 얘기한다.

스탈린 시절은 스탈린의 철권 통치 하에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굴라그로 끌려간 것을 얘기한다. 스탈린 사후 소련을 두고 갇힌 사람과 가둔 사람의 나라라고 부를 정도였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굴라그 수용자들이 집에 돌아오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여겼다. 대개 자기가 밀고한 사람들이니까!

스탈린 사후의 과두정 시기는 스탈린 격하의 충격과 스탈린주의자들과 흐루쇼프의 싸움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말한다.

흐루쇼프 시절은 스탈린주의자들을 반당분자로 몰아 권력을 독점했으나 쿠바 미사일 위기, 처녀지 개간 사업의 실패로 웃음거리로 전락해버린 흐루쇼프를 말한다. 혹은, 제한적 자유화로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을 뜻할 수도 있다.

브레즈네프 시절은 늙고 맛가버린 브레즈네프의 20년 가까운 통치에 다들 신물이 난 것을 얘기한다.

고르바초프 시절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시작되자 반개혁 보수파, 소련 해체파, 민족주의자들이 사방팔방에서 난리를 치던 것을 의미한다.

옐친 시절은 옐친 집권 후의 개난장판에 사람들이 차라리 소련이 나았다고 아우성을 치고 혼란을 틈타 갑부가 된 올리가르히들이 판을 치던 시절을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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