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22.05.04
조회 수 683
추천 수 0
댓글 0








1.

 

블라디미르 레닌은 나라를 어떻게 세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

이오시프 스탈린은 나라를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를 보여주었다.

니키타 흐루쇼프는 아무리 바보라고 할지라도 나라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는 바보 중에는 나라를 다스릴 수 없는 바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똑똑한 바보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보리스 옐친은 언제나 더 심각한 바보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2.

 

블라디미르 레닌이 크렘린 궁전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레닌 바보"

레닌은 낙서한 자본가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켰다.

이오시프 스탈린이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스탈린 바보"

스탈린은 청소부를 처형했다.

니키타 흐루쇼프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흐루쇼프 바보"

흐루쇼프는 스탈린에게 책임을 돌렸다.

레오니트 브레즈네프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브레즈네프 바보"

브레즈네프는 화장실을 폐쇄했다.

유리 안드로포프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안드로포프 바보"

안드로포프는 어떤 조치를 취해보기도 전에 죽었다.

콘스탄틴 체르넨코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체르넨코 바보"

체르넨코도 어떤 조치를 취해보기도 전에 죽었다.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고르바초프 바보"

고르바초프는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게 낙서를 보여주었고, 둘이 서로 한바탕 웃었다.

보리스 옐친이 크렘린의 화장실에 들어가니 이런 낙서가 있었다.

"옐친 바보"

옐친은 취해서 알아차리지 못했다.

 

 

3.

 

 레닌 시절은 내전과 전시공산주의 정책 등으로 파탄이 났을지언정 혁명 직후의 열기가 넘쳐 곧 프롤레타리아 지상락원이 올것이란 희망이 부풀었음을 얘기한다.

스탈린 시절은 스탈린의 철권 통치 하에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이 굴라그로 끌려간 것을 얘기한다. 스탈린 사후 소련을 두고 갇힌 사람과 가둔 사람의 나라라고 부를 정도였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굴라그 수용자들이 집에 돌아오는 것을 매우 불편하게 여겼다. 대개 자기가 밀고한 사람들이니까!

스탈린 사후의 과두정 시기는 스탈린 격하의 충격과 스탈린주의자들과 흐루쇼프의 싸움으로 혼란스러웠던 시기를 말한다.

흐루쇼프 시절은 스탈린주의자들을 반당분자로 몰아 권력을 독점했으나 쿠바 미사일 위기, 처녀지 개간 사업의 실패로 웃음거리로 전락해버린 흐루쇼프를 말한다. 혹은, 제한적 자유화로 분위기가 부드러워진 것을 뜻할 수도 있다.

브레즈네프 시절은 늙고 맛가버린 브레즈네프의 20년 가까운 통치에 다들 신물이 난 것을 얘기한다.

고르바초프 시절은 고르바초프의 개혁이 시작되자 반개혁 보수파, 소련 해체파, 민족주의자들이 사방팔방에서 난리를 치던 것을 의미한다.

옐친 시절은 옐친 집권 후의 개난장판에 사람들이 차라리 소련이 나았다고 아우성을 치고 혼란을 틈타 갑부가 된 올리가르히들이 판을 치던 시절을 얘기한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313 0 2015.09.21
21746 헬조선은 법이 바뀌지 않는 이상 서민층들은 더이상 살수가 없소. 2 new 기무라준이치로 452 4 2016.07.20
21745 인재가 나오면 투자한다 vs 투자해서 인재를 만든다 2 new 살려주세요 338 4 2016.07.20
21744 헬조선이 싫어 이민을 간다는 40대 남자의 의견. 3 new 기무라준이치로 568 5 2016.07.20
21743 일단 주6일제로 야근하는 문화를 없애야합니다. 2 new 거짓된환상의나라 430 8 2016.07.20
21742 문제인식, 비판, 냉소, 풍자와 달관.. 그 다음은? 10 new 나도한마디 279 1 2016.07.20
21741 괜찮은 일본어 배우기 책 추천좀요. new 루디스 291 0 2016.07.20
21740 셀프디펜스에서 왜 나이프가 대안인가? 8 newfile 블레이징 624 9 2016.07.20
21739 대한민국 군의 간부들. 3 newfile 열심히발버둥 373 7 2016.07.20
21738 지금 2030세대 불쌍한건 알지만, 어리광 부릴때가 아니다. 이 세대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느냐가 관건이다. 14 new 국밥천국 582 8 2016.07.20
21737 "'헬조선'에서 평생직장? 이미 사라진 지 오래"... 2 new 진정한애국이란 485 6 2016.07.20
21736 7월20일자 헬조선들 발악 건. 2 new TTWW 320 7 2016.07.20
21735 초격차사회 newfile 탈출하자 255 3 2016.07.20
21734 계층간의 이동마저 단절된국가 1 newfile 탈출하자 735 4 2016.07.20
21733 헬조선의 근본, 썪은 사회적근간. 2 newfile UnleashHell 407 2 2016.07.20
21732 애미운지한 나라 1 new 심영의짜씩 482 6 2016.07.20
21731 누가 헬조선이 일뽕 사회 아니랄까봐. 저 지랄 하는거 함 보소.! 3 new 기무라준이치로 327 5 2016.07.20
21730 영동고속도로 추돌사고를 둘러싼 반응이 헬조선의 민낯이다 4 new 살려주세요 326 5 2016.07.20
21729 평범 1 new 지옥을노래하는시인 306 1 2016.07.20
21728 '한민족'이란 인간들이 참 재미있는게 2 newfile 다이쪽본시대 331 1 2016.07.21
21727 어차피 이 나라는 소중화족 개새끼들 때문에 친중과 친미로 갈리게 되어 있다. 4 new john 611 6 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