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둠가이
15.09.19
조회 수 2200
추천 수 5
댓글 15








상하 관계가 확실하게 구별되는 존댓말 문화는

전세계에 헬조선이 유일하다

똑같이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중국 일본조차?

상대의 지위에 따라 부르는 존칭만이 존재하고

기껏해야 영어의 Please와 같이

특정 상황에서 공손하게 부탁, 권유하는 표현이 있을 뿐이다.

?

언어는 그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언어가 그 사용자의 행동양식과 사고의 한계를 결정짓기도 한다.

이런 언어의 특징때문에 존댓말 문화는 헬조선에서만 볼수있는 독특한 폐단을 불러왔다.

?

상하의 관계가 확실한 존댓말 문화 속에서 살다보니

헬조선에선 평등한 관계에서부터 오는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아랫사람에게 주어진 발언권은 권유하는 정도로 제한되고

무언가를 앞서서 주장할 발언권은 윗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어차피 내가 주장한대로 되지도 않고 윗사람 주장대로 진행될게 뻔한데

윗놈에게 찍힐 위험을 감수하고 나서서 주장을 펼칠 사람은 많지 않다.

윗사람에게 질문을 하거나 그의 주장에 의문을 품는것 또한 힘들고...

이런 문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에서의 발언권에만 그치지 않는다.

고대사회처럼 무력으로 일을 처리하는게 아닌 현대 문명사회에서

발언권이라는것은 곧 권력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서열이 높은 사람일수록 발언권이 커지고 권력또한 커지게 되니

분명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독재국가, 파시즘 국가와 같은 분위기가 만연하고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를 무슨 조선시대 왕과 대소신료처럼 떠받드는것은 다 이런 탓이라 보면 된다.

언어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것이다.

?

또 어느자리에 가든지 헬조선인들은 상대방과 어떤식으로든 수직적 관계를 형성하려한다..

그래야 존댓말을 할지 반말을 할지를 결정하고 대화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

이게 겉으론 예의를 갖추는것 같지만..

그 서열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은 가히 짐승새끼들 힘겨루기에 비할만 하다.

간단하게 나이부터 지위에서의 상하관계, 재산수준의 차이 등 모든 조건을 따져가며 상하를 나눈다.

이게 일이 틀어지면 반말과 고성이 오가고 주먹이 나가게 되는거지.

헬조선인들은 언어의 한계때문에 선진사회에서와 같이 인간 대 인간으로 평등하게 관계를 형성해 나갈수가 없는것이다.

분명 카스트같은 신분제가 없음에도 신분의 구별과 차별이 만연하고

유독 헬조선인이 세계 어딜가나 출세를 위해 수단방법을 안가리는것은 다 이런 탓일게다.

헬조선인에겐 나보다 천한놈 나보다 존귀한놈만이 존재할 뿐이다.

?

?

?






  • ㅇㅇ
    15.09.19
    영어는 겸양어가 발달 돼 있지 같은 표현이라도 나이에 따라 상하관계를 구분짓는 헬조선과 달리 영어는 같은 표현이라도 친숙도에 따라 혹은 상황에 따라 알맞게 포멀한 표현은 한없이 포멀하고 인포멀한 표현은 한없이 인포멀한 게 특징.. 한국어도 그렇게 됐으면...
  • 위천하계
    15.09.19

    존댓말 자체가 문제는 아님.
    존경하고 싶은 사람이나, 거리감을 두고 싶은 사람에게는 존댓말 쓰고
    가까운 사람이나 (정신적으로) 아랫사람에게는 반말을 쓰면 됨.

    그런데 헬조선의 존댓말 시스템은 왜 문제가많을까?

    사람들이 능력이 다 고만고만해서
    나이 또는 직위를 제외하면 사람들의 서열?을 매길 만한 잣대가 없기때문에
    그냥 나이 순서대로 존댓말 반말을 결정짓게 되는것임.

  • 상선약수
    15.09.19
    상대가 반말 했다고 욱하는 성질 못참고 살인 저지르는 유일한 나라.
  • 헬조선 노예
    15.09.19
    상선약수님 헬포인트 5 획득하셨습니다. 헬조선에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 도시락
    15.09.19
    위키백과에서 따옴..
    -----------------------------------
    존댓말을 한국어나 일본어에만 있는 독특한 문법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사실상 인도유럽어족, 셈어파, 튀르크어족을 비롯한 세계의 수많은 어족과 언어에 보편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요소이며 오히려 이러한 요소가 없는 영어가 독특한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에서 설명하듯이 존댓말 자체는 없어도 영어에는 높임말은 존재합니다. 사실 한국어의 존댓말이 특이한 것은 존대 때문이 아니라 낮춤말이 존재하는 것 때문입니다.
    --------------------------------------------------------------------
    [한국어의 존댓말이 특이한 것은 존대 때문이 아니라 낮춤말이 존재하는 것 때문]

    즉 상대를 존대하는게 문제가아니라.. 하대하는 말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거라는...
  • 깊이 공감됩니다..하지만 존댓말의 문제라기보단 변질된 폐단이 더 크단 생각도 듭니다..조선시대만해도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거나 하진 않고 서로 존중할거 존중해줬고 한음 이덕형과 백사 이항복 선생처럼 나이차이가 났음에도 호를 부르면서 허울없이 지내는 벗들도 적지 않았지요..일제시대를 겪고 어찌어찌하다보니 지금처럼 나이에 집착하며 예를 들어 12월31일생하고 1월1일생처럼 단 하루만 차이가 나도 친구가 되기 힘든 그런 문화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참 답답하고 저도 외국 연수를 다녀와서 더 싫어지는게 있고요..휴우!!
  • 무엇보다도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태도를 드러내는 일방적 반말, 막말이 문제입니다. 이러다보니 상대로부터 반말 안 들으려고 한 살이라도 더 많아보이게 만들어서 남들로부터 존대말을 들으려고 올바른 나이계산법인 만나이도 쓰지 않고 전근대적인 세는나이를 아직도 쓰고 있죠.

  • 둠가이
    15.09.19

    나도 존댓말 자체에 문제가 있다곤 생각안함. 남을 존대해주는데야 문제가 있을수가 없지.
    그런데도 문제가 되는건 그 존댓말 문화가 수직적으로 구별된 신분을 기반으로 구성되어있다는 것임.
    신분제 사회에선 상하관계가 확실한 존댓말 문화가 사회 질서 유지에도 도움이되고 좋았지만
    민주주의를 도입한 현 시대에는 자유로운 사고와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다고 봄
    누구나 잘 알다시피 중국은 문화혁명으로 아예 포맷을 시켜버렸고.
    일본은 스스로 근대화를 이루고 현대적 정치체계를 갖춰서 언어가 사회에 맞춰 진화를 할 수 있었지만.
    우리 민주주의는 미국이 주입시켜준것이다 보니 언어가 거기 맞춰 진화하지 못했다고 생각함

  • 그러다보니 계급이 오르고 직급이 오르면 자기가 마치 존귀한 신분(양반 같은)이라도 된 양 갑질만 열심히 하기 바쁘고 책임은 하나도 안지려고 함. 헬조센을 만든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이거임. 권한만 쥐려하고 책임은 아랫사람에게 떠넘기려는 윗대가리의 태도.
  • CH.SD
    15.09.19
    어른들한테 존댓말 쓰는건 이렇게 배워와서 상관없는데 애매해서 안쓸데 이런걸로 ㅈㄹ좀 안했으면
  • 존댓말은 좋은 겁니다. 물론 할배나 아재가 어린애한테도 할 때요. 서로서로 높여주는 호칭은 결국 서로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게 만듭니다. 근데 시벌 한쪽이 일방적이라 그런거지
  • 맞음. 일방적 예절강요가 문제임. 왜 자기들은 반말(하대. 무시. 멸시. 비존중)하고 상대방에게만 존대말을 하라고 요구하는가. 비대칭적 예절지키기로 만든 상하위계질서 잡힌 동방예의지국이라고 자화자찬하는 게 코미디. 이건 짐승들이나 하는 짓인데.
  • 존댓말은 좋지만 존대받기를 권리로 아는 사회가 문제임
  • 어찌보면 이게 헬조선을 만든 만악의 근원임. 상대방을 나와 동등한 "사람"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꼭 나보다 "위"인가 "아래"인가부터 따져야 직성이 풀리는 이상한 습관. 신분제가 없음에도 신분제를 만드는, 갑을관계를 자연히 형성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만악의 근원이 바로 이 존비어 체계임. 이것부터 없애야 민주주의가 가능함.
  • 윗 분 말씀대로 하대가 문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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