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 관계가 확실하게 구별되는 존댓말 문화는
전세계에 헬조선이 유일하다
똑같이 유교문화의 영향을 받은 중국 일본조차?
상대의 지위에 따라 부르는 존칭만이 존재하고
기껏해야 영어의 Please와 같이
특정 상황에서 공손하게 부탁, 권유하는 표현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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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그 사회와 문화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언어가 그 사용자의 행동양식과 사고의 한계를 결정짓기도 한다.
이런 언어의 특징때문에 존댓말 문화는 헬조선에서만 볼수있는 독특한 폐단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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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의 관계가 확실한 존댓말 문화 속에서 살다보니
헬조선에선 평등한 관계에서부터 오는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아랫사람에게 주어진 발언권은 권유하는 정도로 제한되고
무언가를 앞서서 주장할 발언권은 윗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어차피 내가 주장한대로 되지도 않고 윗사람 주장대로 진행될게 뻔한데
윗놈에게 찍힐 위험을 감수하고 나서서 주장을 펼칠 사람은 많지 않다.
윗사람에게 질문을 하거나 그의 주장에 의문을 품는것 또한 힘들고...
이런 문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에서의 발언권에만 그치지 않는다.
고대사회처럼 무력으로 일을 처리하는게 아닌 현대 문명사회에서
발언권이라는것은 곧 권력의 척도이기 때문이다.
서열이 높은 사람일수록 발언권이 커지고 권력또한 커지게 되니
분명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데도 이상하게 독재국가, 파시즘 국가와 같은 분위기가 만연하고
대통령과 고위 공직자를 무슨 조선시대 왕과 대소신료처럼 떠받드는것은 다 이런 탓이라 보면 된다.
언어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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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느자리에 가든지 헬조선인들은 상대방과 어떤식으로든 수직적 관계를 형성하려한다..
그래야 존댓말을 할지 반말을 할지를 결정하고 대화하며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지.
이게 겉으론 예의를 갖추는것 같지만..
그 서열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은 가히 짐승새끼들 힘겨루기에 비할만 하다.
간단하게 나이부터 지위에서의 상하관계, 재산수준의 차이 등 모든 조건을 따져가며 상하를 나눈다.
이게 일이 틀어지면 반말과 고성이 오가고 주먹이 나가게 되는거지.
헬조선인들은 언어의 한계때문에 선진사회에서와 같이 인간 대 인간으로 평등하게 관계를 형성해 나갈수가 없는것이다.
분명 카스트같은 신분제가 없음에도 신분의 구별과 차별이 만연하고
유독 헬조선인이 세계 어딜가나 출세를 위해 수단방법을 안가리는것은 다 이런 탓일게다.
헬조선인에겐 나보다 천한놈 나보다 존귀한놈만이 존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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