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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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임지현 교수 "포스트 민족주의로 전환" 주장

 

 

"'열린 민족주의'건 '닫힌 민족주의'건 모두 폐쇄적 민족 절대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다. 탈(脫)민족주의(포스트 민족주의)가 필요하다." 

 

'민족주의 비판'의 선봉장 임지현(45.한양대.서양사)교수가 칼집에 반쯤 꽂아뒀던 칼을 완전히 뽑아들었다. 민족주의에 대해 "이제 할 말을 다 하겠다"는 자세다. 

 

그의 영향으로 한국 지식사회에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 중이던 '열린 민족주의'조차 옳은 방향이 아니라고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그의 주장은 궁극적으로 '민족 통일이 과연 우리 사회의 최우선 가치인가', 또 '남한 사회가 북한의 인권 문제를 왜 당당히 제기하지 못하는가'라는 질문으로까지 확대된다.

 

임 교수는 오는 27일(토) 오후 1시30분 이화여대에서 열리는 '전국 대학 인문학연구소 학술대회'에서 '포스트 민족주의 대 열린 민족주의'란 논문을 발표한다. '열린 민족주의'에서 '포스트 민족주의'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다. 24일 전화통화로 그의 주장을 들어봤다.

 

◆ '민족 통일'이냐 '민족 인권'이냐=임 교수에 따르면, '민족 통일'을 최우선 가치로 놓는 것은 '통일 본질주의'며 그 밑에는 '민족 본질주의'가 깔려 있다. 그가 '인권'이 최우선 가치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통일도 인권도 모두 얘기할 수 있으며, 어느 하나만이 절대선이라고 강변하지 말라는 것이 그의 주장의 핵심이다. 일종의 '가치 상대주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민족주의의 영향력이 막대한 만큼 그의 '민족 상대주의' 주장이 갖는 파급력 또한 크다. "'민족'이라는 개념의 현실적 힘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에요. 민족이나 통일이나 인권이나 각기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매겨질 수 있는 다양한 가치 중의 하나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통일 지상주의'에 대해서도 이견을 내놨다. "남북한 주민이 보다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는 관점으로 보면 통일은 여러 길 가운데 하나의 가능성일 뿐이지요. 주민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북한의 인권 문제도 제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걸 못하는 이유는 바로 통일 전까지는 참아야 한다는 '민족 본질주의'때문입니다."

 

◆ 민족주의 무엇이 문제인가=임 교수는 1999년에 '민족주의는 반역이다'(소나무)를 펴냈다. 도발적이고 충격적인 제목의 책을 통해 단일 혈통과 공통의 조상, 그리고 민족의 영속성을 공동체의 최우선 가치로 강조하는 '혈통.종족 민족주의'의 폐쇄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혈통의 민족'이란 울타리에 포함되지 않는 수많은 가치와 사람들을 배제하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민족이란 근대 이후 '만들어진 개념'이라는 생각이 비판의 뿌리였다.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일본 제국주의와 같은 '공격적 민족주의'를 식민지 과정에 형성된 '수동적 민족주의'와 구별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주류였고, 남북 통일을 앞두고 '민족주의의 효용성'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주장도 많았다.

 

이 같은 반론을 감안해 당시 그는 자신의 주장을 '시민적 민족주의'라고 정의했다. 민주사회의 시민적 가치를 강조한 용어다. 세계화로 대변되는 국제 환경의 변화도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그의 주장은 우리 사회의 '민족주의 과잉'을 지적하기에 충분했다. 이후 한국 지식사회에 일종의 타협점으로 형성된 것이 바로 '열린 민족주의'였다. 그런데 그가 '열린 민족주의'마저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옛날 기사지만 참고할 만하다.

통일 집착으로 인해 북한 인권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임지현 학자의 분석을 보고 깨달으시길 바람






  • 노인
    18.12.16
    임지현 학자 말대로 좌파가 탈민족주의 내세워야 했었는데 한국의 자칭 좌파는 좌파 민족주의를 내세운 바람에 우경화되었다.
    이러니 한국에 제대로 된 좌파가 어딧냐?
  • 민족주의도 노답이지만 인권주의도 똑같다. 국가라는건 자국민 우선주의로 돌아가는게 정답인데 인권팔이들 주장대로라면 책임도 의무도 없는 놈들까지 같이 감싸고 돌아야 되잖아. 인종적인 관점이 아니고 정치,사회적으로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피부색이 노랗든 까맣든 희든 남자든 여자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국가의 주권과 국적을 가진 사람이 최우선이 되느냐 마느냐가 중요한거다. 이 나라 인권위원회 문제는 포용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부작용까지 사회가 같이 감내할걸 요구한다는 점이다. 그에 대하여 전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고 제노포비아를 원하는 사람이 다수라면, 제노포비아로 가는 게 민주주의라고 본다.
  • 노인
    18.12.16

    자국민 우선을 내세우면 히틀러 같은 사례가 생겨남

  •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외국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히틀러 같은 사람이라도 써야 한다고 본다. 지금 난민 두놈 받아들인걸로 온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데 유럽처럼 몇십만 몰려들면 감당할수 있나? 암세포 퇴치할려면 몸에 부담이 되더라도 항암제 맞아야한다.
  • 노인
    18.12.16
    그런데 헬조선은 서유럽과 달리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인데 비교가 되냐? 
  • 반면교사로 예방을 해야된단거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느니 외양간을 철통요새로 만드는게 안전하다.
  • 노인
    18.12.16

    그러면 오히려 헝가리 처럼 전체주의 사회로 변하기 쉬움

     

    https://www.vox.com/policy-and-politics/2018/9/13/17823488/hungary-democracy-authoritarianism-trump

  • 어차피 지금 헬조선이 전체주의 아닌가? 그리고 난민 싫어하는 건 어느 나라나 똑같다. 그걸 가지고 전체주의라고 단정지을순 없다. 뭣보다 헝가리가 전체주의? 그쪽에서 극우 정당이 활개치는건 팩트지만 극우=전체주의는 아니다. 빅토르는 반란이나 부정선거로 당선된게 아니라 정당한 투표로 당선된 사람이잖아. 구설수가 많기는 해도 정당한 선거로 재선까지 한 사람을 독재자로 볼 순 없다.
  • 노인
    18.12.16

    사실 빅토르 오르반의 지지자가 존재하는 이유가 그의 포퓰리즘 정책에 있음

     

    “4차례나 총리직을 역임하고 있으며. 그 원동력에는 포퓰리즘정책(다자녀 및 주택구입 인센티브, 최저임금 인상, 기독교 근본주의, 반소수자 정책)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 좋은거 아님??? 종교 근본주의나 소수자는 빼더라도.
  • 노인
    18.12.16

    겉으로는 좋아보여도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는 게 포퓰리즘 정책임(참고로 히틀러, 박정희, 후안 페론, 오르반 빅토르의 공통점이 포퓰리스트라는 것이다.)

    그래서 누가 포퓰리스트인가라는 책을 읽어봐야 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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