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파의 이념적 혼란
알랭 소랄의 재구성
좌파의 야망 결핍이나 무능력은 결국 자신들의 가장 ‘건설적인’ 아이디어들을 극우파에 빼앗기는 결과로 이어진다. 극우파는 좌파의 아이디어들에 자신들의 열망과 호전성, 그리고 국가적, 종교적 강박관념을 천천히 주입한다. 알랭 소랄은 ‘노동의 좌파, 가치의 우파’라는 기이한 혼합적 표현을 통해 인터넷 스타가 되었다.
사이트를 클릭하면 ‘그들’은 함께 방문자를 맞는다. 화면 왼쪽에는 유고 차베스와 에르네스토 게바라, 무암마르 카다피, 파트리스 루뭄바, 토마스 산카라가 반기고, 마흐무드 아마딘자드와 피델 카스트로, 블라디미르 푸틴이 환영한다. 그리고 화면 오른쪽에는 잔 다르크와 이런 제3유형의 만남을 주선한 알랭 소랄이 있다. 이 인물들은 무정부주의 단체의 깃발이 그려진 검은 색 바탕화면 위에서 ‘평등과 화해(E&R)’라는 인터넷 사이트의 이름과 그것의 금언이라 할 “노동의 좌파, 가치의 우파”의 문구를 빙 둘러싸고 있다. 이 사이트는 트래픽 순으로 방문 순위를 매기는 알렉사 분류사이트에서 269위에 올라있다. 텔레라마보다 불과 9계단 아래다.
게바라와 푸틴? 차베스와 “가치의 우파”? 이 시대의 정치풍토는 도무지 기준을 알 수가 없다. 이데올로기들이 뒤죽박죽 서로 얽혀 있는 탓이다. 누가 무엇인가? 큰 질문...
http://m.ilemond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3
이래놓고 공산주의를 무조건 좌파가 추구한다고 아직도 빨갱이 몰이 하는 것은 시대 착오적인 발상인데 이를 인지 못하는 한국의 자칭 보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