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1989년 정치인인 남편과 결혼한 뒤엔 정치에 입문했다. 플레이보이 모델이란 편견을 불식시키듯, 그녀는 이탈리아 사회운동당(MSI) 소속으로 나폴리에서 출마, 당당히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당시 이탈리아의 상황은 ‘독재자의 손녀’가 정계에 진출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무솔리니 독재가 끝난 뒤 과거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으며, 70년대부터 MSI을 축으로 하는 신파시스트 단체가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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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2007년엔 다시 정체성, 전통, 주권’(ITS)이란 이름의 극우파 정치그룹에 참여해 반(反) 이민과 반 유럽헌법, 터키의 EU가입 반대를 강력히 주장했다. 이들은 극도의 외국인혐오로 유럽의회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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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파시스트 단체의 지지를 받는다는 점, 반이민/유럽회의주의 성향을 보이는 극우 단체에 개입했다는 점에서 세계의 우경화로 인해 대안우파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 못하고 있다.
참고로 2000년대 프랑스에서 극우파가 주장하는 아이덴티테리언 무브먼트(Identitarian movement)가 일어나 미국과 유럽 지역으로 퍼졌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