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요새 하도 경제가지고 난리들을 쳐가지고 대체 뭐가 얼마나 위험하단건지 알고 싶어서 인터넷 서핑을 좀 해봤다. 근데 뭔가 좀.... 의외인 사실이 있더라고.

 

요새 일본 취업 잘된다고 난리잖어. 우리 아버지가 조선일보 애독자여서 나도 한번씩 보는데, 그것만 보면 전세계 경제가 죄다 호황인데 한국만 ㅄ정부 때문에 불황이다. 오죽하면 한국에까지 와서 사람을 찾겠냐. 나라 경제를 1년만에 이렇게 말아먹을수 있는가? 암튼 기사들을 보면 죄다 네거티브밖에 없더라.

 

그럼 정말 한국 빼고 모든 나라서 경제성장률이 오르고 있는가?

 

https://www.huffingtonpost.kr/entry/story_kr_5bc6d879e4b055bc947b71bb

IMF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 아무도 말하지 않는 통계수치의 진실

 

아니란다.

 

 

 

정부가 기업을 때려잡아서 일자리가 안 늘어난다고도 한다. 실업률이 작년대비 1/100로 줄었다고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정말 이 나라 기업하기 어려운거 맞나? 삼성바이오 주식사태 보면서 참 많은 걸 느꼈다. 빨갱이 정부가 기업들을 죄다 해외로 내몰아서 일자리가 없어지고 어마어마한 국부가 유출될거라고... 그딴 댓글들이 공감 무지하게 먹더라.

 

분식회계 해먹는 기업을 서민이 실드쳐주는 헬조선이야말로 기업을 위한 지상낙원이지 않은가?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22&aid=0003319458

 

이거 말고도 많은데 일일이 링크걸기도 귀찮다.

 

아무튼 한국은 규제가 쓸데없이 많고 법인세가 더럽게 높으며 상속세는 약탈 수준이라서 일자리가 늘어나질 않는다고도 한다. 노동자의 임금은 능력에 비해 과대평가되어있으며 최저임금은 경제력에 비해 세계 최고 수준이고 노조와 정규직의 파워가 경영권따윈 씹어먹을 정도로 고용유연성이 결여되어 있다...... 가 보수(조중동 및 한경 등)의 주장이다. 특히 좌빨정부를 만들어낸 1등 공신인 노조가 정부에 청구서를 들이민다는 타이틀의 기사도 봤다.

 

근데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에서는 한국이 세계에서 기업하기 좋은 나라 5위라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0/31/2018103102749.html

 

고용유연성 경직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데 노동권 보장은 세계 최하위 // 연간 근로시간은 2천시간 초과. 노동생산성은 oecd 평균 이하.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16&aid=0001463546 //

https://www.yna.co.kr/view/AKR20140522001000098

https://namu.wiki/w/%ED%8C%8C%EC%9D%BC:external_OECD%ED%8F%89%EA%B7%A0%20%EA%B7%BC%EB%A1%9C%EC%8B%9C%EA%B0%84.jpg

 

같은 나라에 대한 평가치고는 너무 극단적으로 갈라져있다. 

 

알바는 최저임금을 못 받아서 헬조선이고 업주들은 최저임금을 줄 수가 없어서 헬조선이라고 외친다. 그래서 건물주와 프랜차인즈 본사, 카드수수료를 걸고 넘어지니 그건 그거대로 안된단다. 지들도 먹고살아야 한다고.

 

최저임금 인상이 카드회사 직원 감축으로 이어진다.... 는 기사도 봤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3&aid=0008899836

 

oecd 가입국가 치고는 나라가 거지 소굴하고 다를 게 없어보인다.

 

근데 나는 개인적으로, 주류경제학자와 경영계의 주장을 받아들일수가 없다. 왜냐? 이것들이 제작년에 뭔 개소리를 지껄였는지 너무나도 똑똑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648140&plink=ORI&cooper=NAVER

"1달 생계비? 103만 원이면 가능"…답답한 소리
 

103만원. 저걸로 어떻게 먹고살까. 어쩌면 먹고사는 것 까지는 해결될수 있을거다. 근데 부모님은 누가 봉양하고 처자식은 누가 먹여살리고 저축은 어떻게 하고 노후설계는 어떻게 하란 말인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의 근로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경영계 주장에 따르면 이들 모두 배가 불러서 주제도 모르고 설치는 인간말종들이 된다. 근데 최저임금 만원으로 해도 법정근로시간 fm 준수시 월급은 200 안팤이더라. 내가 직접 계산기 두드려봤다.

 

디시위키에서 최저임금 못주면 망해도 싸다는 논리대로라면 최저임금조차 받을 능력이 없는 노동자는 도태돼야하는거 아니냐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글쎄. 그런 것 치고는 최저임금 미지불에 대한 기사를 10년 전에도 봤다. 10년동안 안 망하고 어찌 버티고 있소? 그때 최저임금은 5천원 선이었는데 거 참 기적이네.

 

생산력이 낮다... 그래서 노동시간이 긴 거다. 이딴 소리도 버젓이 방송에 나온다. 글쎄. 내가 직접 중소 현장직에 들어가본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되물어보고 싶다. 그래서 한국 노동자들은 죄다 게을러빠진데다 능력도 없단거요?

 

내가 만났던 어느 중소기업 사장의 말을 옳겨보겠다. 요즘 젊은애들 너무 일하기 싫어해. 힘든 일은 무조건 피하는게 사실이야. 내가 외국인 근로자도 한국인 근로자도 써봤는데 외국인이 일은 훨씬 열심히 하면서 불평도 안해. 한국인 쓰는것보다 효율이 더 좋아. 우리나라 최저임금은 너무 비싸.

 

솔직히 그 자리에서 아구창을 날려버리고 싶었다.

 

나는 가난하고 힘없다 해서 선하다는 소릴 안 믿는다. 가난하고 힘이 없기 때문에 더 잔인하고 비열해지는게 인간이다. 가난 속에서도 만족하고 행복하게 사는 인간상. 그게 교과서나 방송을 타는 이유가 뭐겠나. 그렇게 살기가 ㅈ나게 힘들어서지.

 

당장 묻지마 범죄 살인 절도 폭행 등등 강력범죄의 범인 중에 돈많고 잘사는 놈 있던가? 90년대의 지존파 영웅파 막가파도 흙수저 of 흙수저들이었다.

 

물론 그렇다고 돈많은 놈들이 선량하단건 아니다. 당장 양진호나 조현아 이재용같은 인간들 봐봐. 그게 인간이냐 금수냐?

 

절도가 범죄라면 임금체불도 범죄다. 그리고 최저임금 가지고 ㅈㄹ들하는 업주놈들은 제발 지 혼자 좀 다 했으면 좋겠다. 우리 집 근처에 호프집 미용실 이발소 기사식당 치킨집 횟집 고기집 꽃가게 정육점 제분소 슈퍼 등등 20년 넘게 운영하는 가게 제법 많다. 어찌 아냐고? 내가 이 동네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모르겠냐? 물론 하다 때려치운 가게도 제법 있지만.... 1년에 100개 열어서 90개 때려치울만큼 망하진 않았다.

 

네이버 댓글창에 이렇게 쓰니까 비공 20개 받았다. 공감은 한개. 

 

하여튼 헬조선놈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갑질하기 좋아하는 족속들이다. 지들도 딱히 나은 거 없는 주제에 말이다.

 

갑질하기 좋은 나라가 자본주의와 개인주의를 말한다? 그야말로 개가 웃을 일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등 여러 문제점에 있어서 당장 내놓는다는 대책들이 죄다 집단주의적이고 수직적인 것뿐이잖아. IMF때 그따위로 대처하다 어떤 꼴이 났는지를 보고서도 아무 교훈을 못 얻은 걸까 아니면 그 알량한 애국심과 보상심리 때문에 같이 죽었으면 죽었지 손해는 못보겠다는걸까.

 

오늘이 순국선열의 날이더라...... 근데 딱히 자랑스럽다거나 감동스럽다거나 그런 건 없다. 감사하다는 생각도 딱히 안든다. 그렇게 죽도록 투쟁해서 만든 나라가 헬조선이라면 그런 조상을 두었다는 점에 감사할 필요도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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