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11.11
조회 수 56
추천 수 0
댓글 0








 

극우 현상? 한국도 다르지 않다

 

프레시안 : 현재 드레스덴은 작센 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대학이 있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외국인이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데 한편으로 드레스덴은 백인우월주의를 강조하고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이들이 밀집하는 페기다 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 같은 간극이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 

 

힐베르트 : 구 동독 지역이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재통일 이전 구 동독 사람들은 외국인을 많이 접하지 못했다. 그런데 재통일 후 많은 외국인이 갑자기 밀려들어왔다. 이 가운데 테러 뉴스 등이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불안을 부채질했다. 이런 이유로 시위가 일어났다고 본다. 

 

하지만 구 동독의 이런 배타적 모습만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금껏 드레스덴과 작센 주는 많은 유학생을 받고, 이들이 지역민과 함께 사는 공동 사회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드레스덴 시 차원의 정책 하나를 소개해드리겠다. 우리는 난민들에게 잘 꾸며놓은 좋은 집을 제공한 후, 이들과 드레스덴 내 독일인 가정 하나를 연결해 정착을 돕는다. 즉, 난민 가족이 독일인 가족과 가족 대 가족으로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난민 가족을 정기적으로 시청에 초대해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대화를 나누면 자연스럽게 외국인을 향한 (독일인의) 두려움도 사라질 수 있다. 

 

한국의 상황에 우리 현실을 빗대고 싶기도 하다. 당신이 알다시피 난 한국인과 결혼했고, 한국 상황을 잘 안다. 

 

한국도 최근 난민 문제에 반대 목소리를 낸 걸로 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사람들을 반대하는(혐오하는) 이들이 많은 걸로도 안다. 이 점에서 한국도 사실 구 동독과 다르지 않다. 세계에 열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닥친 변화에 당황해 그 같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이해한다. 이들과 더 교류해야 한다. 

 

앞으로도 난민 문제는 세계적 이슈가 되리라고 본다. 드레스덴은 다른 도시보다 앞장서 이 문제로 인한 갈등을 겪었다. 우리 도시가 모두가 하나 되는 프로그램을 잘 기획해 세계 여러 공동체에 본보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프레시안 : 드레스덴의 페기다 운동을 부각하는 언론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힐베르트 : 언론이 독자에게 새로운 문제를 알려 충격을 주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그만큼 긍정적인 부분도 조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드레스덴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조명하는 언론은 거의 없다. 

 

실제 난민 중에는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독일인 중에도 범죄자가 있다. 그런데 독일 언론들은 난민이 저지른 범죄만 기사화한다. 이런 기사가 자꾸 나오니 현지인이 난민에게 더 편견을 갖게 된다. 

 

(중략)

 

프레시안 : 한국의 난민 반대 사례를 얘기한 걸로 봐서 한국 상황을 잘 아는 것 같다. 당신의 이 같은 대답을 난민을 반대하는 한국인을 향한 답변으로 이해해도 되겠나?

 

힐베르트 : 물론. 다시금 이야기하지만, 한국과 신연방주의 상황은 여러모로 비슷한 듯하다. 드레스덴의 경우, 최근에는 난민 문제와 별개로 중국인 관광객의 쓰레기 투척 사례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날수록 마음을 닫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참고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213978#08gq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자칭 좌파 마저 민족주의를 주입시키고 서구의 대안우파 같은 극우 세력에 대해 대항을 못하고 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26646 한국과 일본 어디가 더 살기 좋은가? 22 new 탈죠센선봉장 254 7 2017.07.10
26645 헬둠<------ 지금 뭐하는 짓입니까? 8 new 인생한번뿐이다. 156 7 2017.07.09
26644 탈조선 관련 시 한수 보내준다. 3 new 블레이징 110 7 2017.07.07
26643 더이상 화가 나서 못 버틸것 같습니다 이 좆같은 나라 이제는 투쟁의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1 new 탈죠센선봉장 249 7 2017.07.05
26642 12년 걸렸다. 딱 12년만이네. 37 newfile 블레이징 453 7 2017.07.05
26641 내 가족이 갖고있는 가치관에 대해 잠시 설명해줄게. 28 new 블레이징 283 7 2017.07.03
26640 부모를 포함한 남에게 기대하는 시점에서 이미 지는게임 49 newfile 갈로우 291 7 2017.07.01
26639 역시 아무래도 한국은 권위주의가 제격이다. 7 new 교착상태 202 7 2017.06.28
26638 와...소름돋았다... 11 new 블레이징 322 7 2017.06.26
26637 La에서 개같은 아침이다. 10 new 세계일주중 190 7 2017.06.25
26636 개독들의 천국 17 newfile 헬한민국 264 7 2017.06.25
26635 미국이 한국 손 뗄지도 모른댄다.. 11 new 베스트프렌드 324 7 2017.08.17
26634 이 것이 사실인가요? 1 new 여기는(쌩지옥) 117 7 2017.08.12
26633 헬조선여자들은 , 32 new 명성황후 208 7 2017.06.22
26632 한국에서... 아버지로 .. 산다는것... 26 new 하오마루5 278 7 2017.06.18
26631 헬조선을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9 new 헬조선붕괴협회 188 7 2017.06.16
26630 환상. 5 new 지옥을노래하는시인 119 7 2017.06.20
26629 헬조센 부모. 5 new 슬레이브 233 7 2017.06.15
26628 솔직히 해외생활에서 괴로운게 딱하나 있다면... 10 new Mihel 329 7 2017.06.15
26627 군대 1년6개월 월70만원 까지 하지만 함정 2 new oldanda 164 7 2017.06.15
1 - 77 -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