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11.11
조회 수 250
추천 수 0
댓글 0








 

극우 현상? 한국도 다르지 않다

 

프레시안 : 현재 드레스덴은 작센 주의 대표적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대학이 있기도 하다. 자연스럽게 외국인이 많이 들어올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런데 한편으로 드레스덴은 백인우월주의를 강조하고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이들이 밀집하는 페기다 운동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 같은 간극이 얼핏 이해가 가지 않는다. 

 

힐베르트 : 구 동독 지역이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재통일 이전 구 동독 사람들은 외국인을 많이 접하지 못했다. 그런데 재통일 후 많은 외국인이 갑자기 밀려들어왔다. 이 가운데 테러 뉴스 등이 소개되면서 사람들의 불안을 부채질했다. 이런 이유로 시위가 일어났다고 본다. 

 

하지만 구 동독의 이런 배타적 모습만 지나치게 부각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금껏 드레스덴과 작센 주는 많은 유학생을 받고, 이들이 지역민과 함께 사는 공동 사회를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드레스덴 시 차원의 정책 하나를 소개해드리겠다. 우리는 난민들에게 잘 꾸며놓은 좋은 집을 제공한 후, 이들과 드레스덴 내 독일인 가정 하나를 연결해 정착을 돕는다. 즉, 난민 가족이 독일인 가족과 가족 대 가족으로서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난민 가족을 정기적으로 시청에 초대해 대화의 시간을 갖기도 한다. 대화를 나누면 자연스럽게 외국인을 향한 (독일인의) 두려움도 사라질 수 있다. 

 

한국의 상황에 우리 현실을 빗대고 싶기도 하다. 당신이 알다시피 난 한국인과 결혼했고, 한국 상황을 잘 안다. 

 

한국도 최근 난민 문제에 반대 목소리를 낸 걸로 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 사람들을 반대하는(혐오하는) 이들이 많은 걸로도 안다. 이 점에서 한국도 사실 구 동독과 다르지 않다. 세계에 열리지 않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닥친 변화에 당황해 그 같은 입장을 취한 것으로 이해한다. 이들과 더 교류해야 한다. 

 

앞으로도 난민 문제는 세계적 이슈가 되리라고 본다. 드레스덴은 다른 도시보다 앞장서 이 문제로 인한 갈등을 겪었다. 우리 도시가 모두가 하나 되는 프로그램을 잘 기획해 세계 여러 공동체에 본보기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프레시안 : 드레스덴의 페기다 운동을 부각하는 언론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도 보인다. 

 

힐베르트 : 언론이 독자에게 새로운 문제를 알려 충격을 주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는 건 이해한다. 하지만, 그만큼 긍정적인 부분도 조명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드레스덴의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조명하는 언론은 거의 없다. 

 

실제 난민 중에는 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독일인 중에도 범죄자가 있다. 그런데 독일 언론들은 난민이 저지른 범죄만 기사화한다. 이런 기사가 자꾸 나오니 현지인이 난민에게 더 편견을 갖게 된다. 

 

(중략)

 

프레시안 : 한국의 난민 반대 사례를 얘기한 걸로 봐서 한국 상황을 잘 아는 것 같다. 당신의 이 같은 대답을 난민을 반대하는 한국인을 향한 답변으로 이해해도 되겠나?

 

힐베르트 : 물론. 다시금 이야기하지만, 한국과 신연방주의 상황은 여러모로 비슷한 듯하다. 드레스덴의 경우, 최근에는 난민 문제와 별개로 중국인 관광객의 쓰레기 투척 사례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날수록 마음을 닫지 말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 

 

참고

http://m.pressian.com/m/m_article.html?no=213978#08gq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인들은 자칭 좌파 마저 민족주의를 주입시키고 서구의 대안우파 같은 극우 세력에 대해 대항을 못하고 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013 0 2015.09.21
18379 늦었지만... 이제 생각해보면, AI조류독감 닭 3000만마리 살처분 했다는 뉴스는 지가 언론조작해서, 달걀값... 2 new 야가미라이토 252 2 2017.03.12
18378 반기문 이미 정치 출마 실패했으니 반사모는 가치가 없다 2 newfile 노인 213 2 2017.03.12
18377 헬조선 재벌들에게 분노한다 3 newfile 노인 408 3 2017.03.12
18376 헬조선 청소년 인권침해 5 newfile 노인 296 1 2017.03.12
18375 개쌍도 새끼들의 짐승같은 이중성은 사드배치할때 갑이었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new 불타오른다 431 8 2017.03.12
18374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집니다 7 newfile 탁월한전략가 297 0 2017.03.13
18373 이순신(을지문덕)장군님 봐라 13 new 우헤헤 333 6 2017.03.13
18372 거짓말을 진실로 만드는 방법 1 newfile 허경영 249 2 2017.03.13
18371 한국군대는천민들이나가는곳 10 new 생각하고살자 395 4 2017.03.13
18370 헬조선이 사람이 사는나라냐 독재하는 나라지 2 new 생각하고살자 277 5 2017.03.13
18369 헬조선을 살아가는 지혜 (계명) txt. 5 new 탈죠센선봉장 655 9 2017.03.13
18368 "비정규직이 날 쳐다봐? 꿇어" 주먹 휘두른 정규직 11 newfile 불타오른다 562 9 2017.03.13
18367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이 나라가 못났다 1 new 생각하고살자 268 4 2017.03.14
18366 불쌍한 90년대생 동료들 3 new 생각하고살자 494 6 2017.03.14
18365 자살은 하지마 2 new 생각하고살자 339 3 2017.03.14
18364 부자는 가난한 사람을 때리고 강간해도 된다 txt. 3 new 탈죠센선봉장 509 8 2017.03.14
18363 코리안힙합의_정수.jpg 3 newfile 잭잭 303 1 2017.03.14
18362 네이버 카페에서 난리난 글.jpg (feat. 암투병) 5 newfile 잭잭 445 0 2017.03.14
18361 일류와 삼류의 차이.jpg 4 newfile 잭잭 450 4 2017.03.14
18360 알바를하던 어디서일을하던 1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458 0 2017.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