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몇 달전보다 보강되었지만 조던 피터슨을 옹호하는 것은 여전합니다. 심지어 Rationalwiki가 편향되었다는 말까지 합니다.
http://begray.tistory.com/478
위 블로그를 읽어보면 조던 피터슨은 전형적인 기독교 우파적인 삶을 살아온 인물인데 그가 과학으로 포장한 것을 가지고 그를 진정성 있는 학자라고 옹호하니 말입니다.
기독교우파는 19세기에 비해 과학을 수용한 것이지 기독교우파 자체가 합리주의적으로 변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슬람주의자들과 힌두교우파는 21세기까지도 과학을 수용하지 못해 우파 수준이 19세기에 머물고 있을 뿐입니다.
근데도 조던 피터슨의 영향력이 2010년에 들어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음모론적으로 말하면 영미 지배층이 그를 이용해 우경화를 부추기는 것도 있지만 신좌파가 70년대에 비해 친자본주의적으로 우경화되었뿐만 아니라 원래 우파가 해오던 정체성 정치를 자신들도 해온 탓이 큽니다. 게다가 19세기 계몽주의자들이 추구하던 실증주의와 20세기 사회주의자들이 추구하던 반자본주의 투쟁을 상실하고 말입니다.
원래 초기 신좌파도 반자본주의 성향을 갖고 있었는데 80년대에 들어서 일부가 제도권에 편입되어 우경화가 되버린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편입된 신좌파는 신우파의 숙청을 피했지만 신우파의 이용거리가 되버렸습니다. 적대적 공생관계에서 말입니다. 페미니즘도 이런 경향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조던 피터슨이 컬처를 맑시즘 드립하는 것을 보니까 보수우파가 생각하는 좌파라는게 계몽주의-->사회주의-->진보주의라는 것입니다. 셋을 모두 연속적인 좌파로 묶어버리는 것은 근대 보수주의자의 비역사적인 착각입니다. 자신이 믿는 보수주의 패러다임마저 근대적인데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