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C667DB92-AD2E-49AB-848F-7C78FF28091F.jpeg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가 쓴 책인 your brain's Politics 에 따르면 정치 성향을 결정하는 요인은 은유(metaphor)라고 합니다.

어릴 때 부터 은유를 통해 언어를 배우는데 이를 통해 도덕적 개념과 정치 성향을 결정한다고 하네요.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1. “물가가 올라간다”

 ‘올라감’은 ‘위’를 은유하고 ‘위’는 ‘많음’을 은유한다는 식이다. ‘물가’라는 개념과 ‘올라감’이라는 공간적 개념은 서로 상관이 없지만, 언어적 은유로 연결되었다.

 

2. 정치 영역에서 엄격한 아버지 모형과 자애로운 아버지 모형이 있다.

엄격한 아버지는 악에 대항하여 가족을 보호하는 것이다. 아버지의 권위에 대한 도전은 허용되지 않으며, 자녀들의 나쁜 행동을 벌하는 것이 부모의 도덕적 의무다. 

반면에 자애로운 아버지는 감정이입과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다. 위계적 의사소통 대신에 자녀와 눈높이를 맞춘 열린 의사소통을 지향한다.

즉, 엄격한 아버지가 ‘보수’를 의미하면 자상한 아버지는 ‘진보’를 의미 한다.

 

3. 신은 “가치를 어기면 응징하는 신”과 “함께 사는 세상을 강조하는 신”이 있는데  “가치를 어기면 응징하는 신”은 보수적인 신이고 “함께 사는 세상을 강조하는 신”은 진보를 추구하는 신이라고 했다.

(기독교 좌파와 우파가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싶다)

 

 

그러면 대안우파 말이 그럴 싸하게 보이는 이유가 뭘까요?

 

협력, 서로의 책임보다 불안과 위협이 더 직접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뇌에 편도체가 있는데 편도체가 불안, 위협, 공포에 반응합니다

범죄자들의 교화를 주장하는 사람들도 위험 신호가 감지되면 사형제를 부활 해야 한다고 하는 것도 저런 이유라더군요 

(2010년대에 포퓰리즘 정치인들이 뜬 것도 래디컬 페미가 생긴것도 저런 것인가?)

 

 

따라서 보편타당하고 가치 중립적 저널리즘을 위해서 그는 ‘인지과학’과 ‘신경과학’적 고려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 나키스트
    18.10.20
    가장 큰 원인은 주류 신좌파가 진영논리와 언더도그마에 함몰해서 대안우파에게 약점잡혔기 때문입니다. 대안우파보다 실증적이지 못한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 노인
    18.10.21

    그래서 대안우파 같이 전세계에서 포퓰리즘 공약을 내세우는 극우파를 보니 사람들이 뭔가 위협을 느낄 때를 이용해 극단적인 공약을 내세워 인기를 얻게 만드니 이들에게 잘 속아 넘어가는 거 아닐까 싶더군요 

    게다가 대안우파들은 신좌파들 사이에서 역차별이 있는 지 모르는 자가 있는 것을 알고 자신에게 유리란 정보를 들고와 팩트라는 이유로 팩트 폭력을 일삼는 것도 주류 신좌파를 괴롭게 만들죠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0 0 2015.09.21
25326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의 좌절.avi 13 new 헬조선탈출의서막 577 6 2015.11.09
25325 헬조센에는 개인 사생활이란 없다. 5 new 맬더스인구절벽론 522 6 2015.11.09
25324 교복착용에 관한 생각(펌) 7 new 주입식교육시발 526 3 2015.11.09
25323 국기에 대한 맹세.txt 3 new 헬조선탈출의서막 266 3 2015.11.09
25322 여러분들은 '프리서버' 아십니까? 4 new 사회정의 367 6 2015.11.09
25321 교복 착용과 강제 야간자율학습의 의미를 이렇게 생각해보았습니다. 4 new 탈죠센선봉장 342 4 2015.11.09
25320 헬조선이 국제정세를 진지하게 논할 깜이 되냐 1 new 살려주세요 235 4 2015.11.09
25319 스웨덴 6시간 근무.. 4 new 조세니스탄 439 6 2015.11.09
25318 헬조선 역사상 5대 헬게이트.jpg 4 newfile 새장수 730 10 2015.11.09
25317 한국인 천성이 우울할거라는 의심이 들수밖에 없는 외국사례 6 newfile 살려주세요 716 9 2015.11.09
25316 헬조선 관변단체의 수준이 남다른 클래스 3 new 죽창화세대 303 2 2015.11.10
25315 역시 우주를 믿는 분은 달라도 뭔가 다르네요! 6 newfile 조세니스탄 335 5 2015.11.10
25314 네이버 메인으로 보는 대한민국 현실 7 newfile 김무성 407 4 2015.11.10
25313 드디어 시작된 노동개악 (파견법 확대) 3 new 갈로우 210 5 2015.11.10
25312 신고전화 하루 5800통…서울종합방재센터를 아시나요? 2 new 진정한애국이란 340 3 2015.11.10
25311 사망자 79% 화장...수도권은 시설 부족 .. new 진정한애국이란 268 2 2015.11.10
25310 한국인의 정체성 말이지만 55 new Delingsvald 560 6 2015.11.10
25309 헬조선의 문제점은... 2 new 양송이스프 128 4 2015.11.10
25308 댓글들 수준이 참 헬스럽다 5 new 할랄라야 204 5 2015.11.10
25307 기술이민 3 new 심영의짜씩 243 2 201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