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cafe.daum.net/qinghaira/9htR/20292?q=+%B3%AA%C4%A1%B0%A1+%C0%FD%B4%EB%BE%C7%C0%CC+%B5%C8+%C0%CC%C0%AF+ (청해민국 질유키님 글)
1960년대에 시작된 신좌파 운동을 성찰해보니 나치가 절대악으로 여겨진게 단지 나치가 학살을 자행했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들은 주류교과서, 대중매체를 통해 나치를 마치 사람이 아닌 악마로 여기고 있지만 실제로 나치의 범죄를 조사하면 이러한 나치의 특징이 나치독일만 자행한게 아닙니다.
나치의 인종주의는 20세기 전반 당시 서양에선 대중적이었고 생체실험도 나치독일만이 아니라 미국, 프랑스, 소련도 자행했습니다. 각각 흑인, 아랍인, 반소련주의자, 성소수자에게 가해졌습니다. 그런데도 이들은 범죄는 대중들이 잘 모르고 있고 나치와 일본의 범죄만 상세히 알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나치가 절대악이다 보니 한국인들이 욱일기에 학을 떼는 것처럼 스와스티카와 나치군복에 학을 떼는 현상이 현재 서구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이건 마치 이슬람공포증적인 태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나치공포증과 이슬람공포증은 둘 다 부정적인 면만 부각되어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신좌파들은 네오나치의 폭력을 보고 나치 자체를 악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네오나치와 나치즘은 전혀 다른데다 실제로 현재 나치스트들도 네오나치를 깡패집단으로만 간주하는게 현실입니다.
오해하지 마시길 것은 제가 하는 말은 나치즘에 대한 옹호가 아니라 나치혐오현상에 대한 비판입니다.
나치가 절대악이 된 것은 미국을 비롯한 친미유럽국가들이 자신들이 19세기부터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 전쟁범죄를 은폐하는 수작에서 시작되었고 특히 미국이 중동지배를 위해 우파시오니스트의 로비를 들어주면서 시오니스트들의 나치혐오를 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근데 신좌파들은 모순적이게도 자유진영의 패러다임에 편입되버렸기 때문에 미국이 퍼트린 나치혐오를 수용하여 네오나치가 나치즘의 모습이라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마치 워마드가 페미니즘이고 다에쉬가 무슬림이라는 오류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셋다 범죄집단일 뿐인데 겉만 보고 사상을 판단하는 오류인 것입니다.(물론 사회주의자들도 나치즘을 혐오하는데 그 이유는 20세기 전반에 나치스트들이 마르크스레닌주의와 아나키즘을 탄압한 역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대상을 혐오하고 절대악으로 만드는 것은 현실에 어긋나는 태도입니다. 사회학이나 심리학을 전공해도 절대선이나 절대악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텐데 말입니다. 근데 주류정치에선 좌우 둘다 혐오를 조장해서 자기편을 결속시키는 수법을 쓰는게 현실입니다.
그건 그렇고 자크 파월에 따르면 미국은 처음부터 나치에 대항한게 아니라 시장자본주의적 이윤을 위해 나치를 후원했다고 합니다. 물론 소련도 2차대전 당시 미국의 후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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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혐오를 이슬람혐오와 등치시키는 것은 혐오라는 겉만 보고 똑같다고 하는 대안우파스러운 사고방식입니다. 다만 나치혐오가 승전국인 미국과 소련이 조장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나치즘은 이론적으로 반세계화, 계급협조론, 국수주의, 친자본주의, 포퓰리즘을 지향했기 떄문에 신좌파한테 까이지만 이슬람교는 종교학으로 사이비종교가 아니라 단지 여러 종교중 하나이고 이슬람교가 본질적으로 폭력을 숭상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신좌파가 이슬람혐오에 수긍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오토 슈트라서라고 히틀러한테 쫒겨난 이단이 있긴 있습니다. 스탈린에게 쫒겨난 트로츠키처럼 말입니다. 오토 슈트라서는 국수주의, 인종주의, 계급협조론, 자본주의를 버렸지만 그도 반마르크스주의, 반세계화와 민족주의, 포퓰리즘에서 못 벗어났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위 글에서 제가 동의하는 문구는 네오나치는 나치즘의 모습이라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긴 네오나치, 스킨헤드는 서구의 극우파가 용인한 조폭에 지나지 않으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