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이건 네오콘이 하지 않았던 언행이었습니다.

 

대안우파가 백인 피해 사례로 제시하는 것이 바르바르 해적에 의한 백인노예무역입니다.

 

19세기까지 유럽은 지중해를 넘보지 못했는데 그 당시 지중해는 오스만제국이 장악한데다 오스만제국의 후원을 받은 바르바르 해적이 활개치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유럽인들이 지중해에서 붙잡혀서 노예로 전락했고 바르바르 해적은 북해까지 진출해서 유럽인을 납치까지 하는 만행을 자행했습니다.

 

현대인들은 이 것때문에 이슬람혐오가 생겼다는데 사실 지금의 이슬람혐오는 1990년대부터 생긴 것이고 당시 유럽인들은 해적을 혐오한 것입니다. 만일에 이슬람을 혐오했으면 영국이 오스만을 견제하기 위해 사우디와 이집트를 후원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19세기 이후로 유럽의 무기가 강력해지자 바르바르 해적은 전쟁에서 패배하여 사라졌고 유럽인 사이에서 잊혀진 일이 되었습니다.

 

근데 후기에 대안우파는 신좌파가 흑인노예무역을 부각시켜 흑인들이 불쌍하다는 레퍼토릭을 퍼트리는 것에 질려서 바르바르 해적 사례를 끌어와서 백인의 피해사례라고 해석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르바르 해적은 유럽인만 노린 것이 아니라 중동, 북아프리카 출신 타종교인도 노예로 만들었고 심지어 흑인노예도 거느렸습니다.

 

유튜브에서 대안우파 인사가 신좌파가 타인종 피해사례만 관심갖고 백인 피해 사례를 무시한다고 반발하지만 바르바르 해적을 이슬람에 대한 백인 피해 사례라고 하는 것은 역사왜곡이며 이는 캐리비안 해적을 기독교 해적이라고 해석하는 엉터리일 뿐입니다.

 

근데 주류 신좌파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백인을 기득권자, 가해자로 간주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흑인노예는 소수의 노예상과 노예주가 소유했을 뿐 당시 다수의 백인인 평민은 노예를 한명도 소유하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그들의 삶도 흑인노예와 다를 바가 없이 빈곤했고 말입니다.

 

대안우파는 미국내 빈곤한 백인을 타겟으로 하고 있고 그게 성공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신좌파가 잘못된 원인 파악입니다. 이래서 마르크스주의를 표방하는 구좌파가 신좌파를 자본주의와 타협해서 현학놀음을 일삼는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입니다.






  • 노인
    18.10.08

    그렇다면 브리짓 바르도가 1990년대 후반 반이민, 이슬라모포비아 성향을 드러낸 책을 쓴 거 보니 1990년도에 지금과 같이 이슬라모포비아 성향의 사람들이 생긴 것인가요?

  • 나키스트
    18.10.08
    사실 이슬람혐오를 역사적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일부 기독교근본주의단체가 이슬람교와 함께 타종교를 혐오한 것이 대략 수백년이 됩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대중적인 이슬람혐오 현상은 오히려 냉전이 끝나고 9.11테러가 발생한 이후입니다.
     
    그 이전에 서구의 극우파들은 이슬람보단 아랍인을 혐오대상으로 여겼고 기독교를 믿는 아랍인들도 미개인 취급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9.11테러 이후로 극우파들은 기독교를 믿는 아랍인을 동정하게 되었고 그들의 처지를 이슬람혐오 확산에 이용하고 있습니다.(실제로 1980년대에 이슬람세계가 우경화되면서 기독교혐오가 심해졌습니다.)
     
    헬조센도 이슬람혐오가 약했던 2000년대 중반엔 호주의 이슬람성직자의 옷차림 지적에 동의했을 정도였습니다. 2010년대엔 오히려 욕하지만 말입니다.
  • insurrection
    18.10.08
    그러나 기득권중에서 백인이 차지하고있다는점은 많은것. 그리고, 바르바르 해적하나로 백인이 차별받았다는건 입증불가. 엮으로 역사적으로 다른나라를 침략하고 강탈하던 이슬람이면 모를까. 백인들중에서 평민도있지만, 유럽전역에서 백인이 어떠했는가,역사적기반으로 봤을때 개체수가적은 백인이 대부분 권력을 갖고있던건 사실. 단지, 그들중에서 백인의 혈통을 갖고있으나, 명예(이름)없는 듣보잡 백인이 힘겹게사는것도맞다. 이는 졸부(벼락부자)도 마찬가지이며, 백인에 국한된게아닌, 자산과 권력의 문제이기도하다.
  • 사실 한국인은 한의 민족이니 운운하는 한국도 다를게 없습니다. 한국 대안우파들은 기성 민족주의자들과 보수주의자들만큼은 아니더라도 남초만봐도 주류 한국인과 남성들은 피해자라는 의식을 직간접적으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일본침략에 대한 히스테리컬한 집착때문에 오바마를 단지 친일 니그로라고 존나 까고 트럼프를 빠는 문베충들만 봐도 답이 없습니다. 이래서 임지현말대로 좌파가 탈민족주의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베는 꼴통이긴 해도 그래도 일본내에선 중도우파 정치인이며 자유무역과 다문화를 지지하기하고, 재일 한국인/조선인에 대한 차별발언을 하지도 않고 외려 관련 혐오발언 규제까지 시도하는 극우 포퓰리즘과는 거리가 멈에도 극우주의자로 묘사하지만, 노골적인 극우 인사인 트럼프는 한겨레등 일부 진보언론 빼면 극우파 혹은 극우파에 영향받는다라고 표기조차 안합니다. 확실히 일본관련된 문제에서 한국사람들이 굉장히 감정적으로 대응해 진실을 보지 못합니다.

     

    한국에서 욱일기는 하켄크로이츠급 전범기라고 비난받지만, 정작 한국내 SNS이나 커뮤니티, 유튜브 등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페페개구리가 아무렇지 않게 쳐 쓰입니다. 페페개구리가 제 2의 욱일기이며 하켄크로이츠인데 이런 반박을 하면 원래 극우의상징이 아니였고 대안우파들이 왜곡시킨거라고 빼애액을 하지만 그런논리면 욱일기도 전범기가 아니라는 논리도 가능합니다.

     

  • 사실 2000년대 중후반부터 미쳐 날뛴 뉴라이트 새끼들이 한국 좌파들에게 악영향을 끼쳐 간접적으로 한국 사회 전체를 극우 민족주의 등 퇴행적으로 만드는데 영향 끼쳤습니다. 이새끼들이 파쇼적이고 민족주의적인 기성 우파와 달리 신자유주의적이고 친일적인 성향을 띄는 바람에 좌파들이 (한국좌파도 민족주의를 통해 극우파시즘을 내면화했다고 말한) 임지현 선생님이 지적처럼 외려 민족주의 성향을 탈피하기는 커녕 민족주의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예시를 들자면 2000년대 초부터 탈민족주의적 성향을 띄어 친일파라고 비난받던 박노자도 현재 친일청산을 외치며 NL등 좌파민족주의자들을 동정하는 등 퇴행적으로 바뀌었으며, 비판세력이여야 할 좌파가 민족주의를 적극으로 비판하며 부정/배제하려 하지 않으니 한국사회에 민족주의적 마인드가 가득 차게 되어 현재 헬조센인들이 대안우파화 되는 토양을 제공하였습니다.

     

    사실 메갈/워마드류 레디컬페미가 갑툭튀했다고 해도 한국사회에 사실상 극우에 가까운 민족주의가 극도로 추구되는 사회 분위기가 아니였으면 대안우파가 크게 성장하지도 않았을테고 그에 따른 난민 혐오, 성소수자 혐오, 인종차별, 미소지니, 이민자 혐오 등 각종 극우적인 대중 정서가 만연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중들은 극우화된데에 헬조센 좌파들의 모순또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국내 좌파들은 난민 혐오, 소수자 혐오나 이자스민등을 비롯한 반다문화 등 (우파)민족주의적 요소에 적극 반대하면서도 친일청산 민족정기 운운하며 (좌파)민족주의를 내세웠으니 대중들은 모순적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국내좌파들이 최소 20년전부터 군사독재나 뉴라이트같은 애들에 크게 영향받지 않고 적극적으로 탈민족주의/반민족주의를 표방하고 그로 인한 서구처럼 대중적으로 민족주의 의식에서 상당히 탈피하는 대중의식을 형성했어야 했습니다. 진짜 임지현은 선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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