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LWha
18.10.05
조회 수 162
추천 수 1
댓글 2








사실 헬조선이란말이

 

처음 나에게는 굉장히 부정적으로 다가왔다

 

그래도 살만하지 않나...라는?

 

요즘들어서는

 

왜 헬조선인지

 

왜 탈조선을 하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간단히 나의 인생테크를 적어볼까한다

 

애비라는사람이

 

엄마쪽에 몇억 빚지고 도망감

 

엄마혼자 아들3명 키우심

 

엄마가 사이비종교 빠짐

 

내 집에서 살아본 기억 거의 없음

 

종교회관? 이런데서

 

초 등 고 대 20대 후반까지 

 

지냄

 

나는 집에서 돈을 받은적 거의 없는거 같음

 

내가 13살때부터

 

전단지 알바,주유소알바,공장 등등

 

일하면서

 

내 교복사고 돈벌어서 생활함

 

그 번돈으로 틈틈히 집에 줌

 

그리고 군대 가기전

 

1년정도 알바해서 돈을 많이 모움

 

집에 1500만원 가까이 줬음

 

솔까 어디다 쓴지는모름

 

내가 집에서 나아지는건 없는데

 

돈 달라니까 안줄수가 없어서줌

 

그리고 그때 종교사람 데리고와서 나 설득시킴

 

이때 참...가장 가까운사이여야 하는

 

보모 자식간에

 

이런상황이 벌어진다는게

 

너무 충격적이고

 

이때부터였나

 

마음을 정리 하기 시작했음

 

정말 힘들지만 부모자식이라는 관계에

 

크게 실망을 하고

 

진짜 인생 좆도 나 혼자뿐이구나 라는생각을함

 

그 다음부터

 

군대 다녀오고

 

학자금 대출받고, 장학금 받으면서

 

4년제 지방대 졸업함

 

남들은 지잡대라고 뭐라 할지 몰라도

 

내 상황에서 대학나온거는

 

존나 기적임 

 

그래서 남들이랑

 

비교당하는게 너무 좆같았음

 

누구는 집에서 빵빵하게 용돈, 서포트 받으면서 대학나오고 

 

좋은기업 취직하는데

 

나는 평일, 주말 할것없이

 

죽으라 알바하면서 학업까지 해서 겨우 졸업한건데

 

참...인생 존나 불공평하다 정말 이런생각 많이 했음

 

그리고 가장 큰 스트레스는

 

집에서 오는 압박...엄마는 나한테 항상 돈을 기대하는거 같음

 

대학교때는 돈이 없어서 그나마 덜했는데

 

항상 나를 보면 돈을 받아야겠나봄

 

실제로 주는돈은 없어도

 

저렇게 항상 돈을 달라는 뉘앙스로 집에 들어오면

 

나를 맞이하는게 개 좆같았음

 

진짜 나를 무슨ATM기로 아는거 같았음

 

알바 월급이라도 나올때되면

 

갑자기 안해주던 밥을 차려줌 ㅋㅋㅋㅋㅋㅋ

 

ㅅ1발...왜 나는 이 젖같은 환경에서 살아야하는건지 회의감이 존나듬

 

그리고 대학졸업후

 

재무설계사,,,나름 큰기업에 취직, 글고 대기업 매장관리직도 하고,,뭐 잡매니저도 했었고

 

이것저것하다가

 

다 하나같이 똑같은 이유로 그만둠

 

직장에서의 사회생활

 

하하..눈치보기, 당연히 이뤄지는 야근, 주말근무, 갑을 관계,,,꼰대질...남들과 다른건 1도 인정안하는...

 

난 내 할일은 정말 열심히 했음

 

근데 저렇게 일 외적인부분에서는

 

진짜 맞추는 척도 하기 힘들었음

 

성격이 저게 안되나봄

 

상사 비위맞추고 눈치보고 

 

뭐 이런게 안됌 나는

 

그래서 4~5번 직장을 이런 이유로 그만두니까

 

진심 우울증까지옴

 

난 답이 없나..라는 생각에 집에만 몇달동안 쳐박혀서 게임만 하고 그랬음

 

그러다가 

 

호주워홀을 알게됌

 

그리고 집에 부탁해서 200만원 빌려서 

 

호주로 날라감

 

여기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맞이함

 

내가 한국에서 좆같아 했던부분이

 

여기는 거의 없었음

 

먼저 집에서 떨어져 나왔다는게 존나 좋았음

 

그리고 일할때 누구 눈치봐야한다던지 이런게 없었음

 

그냥 수평적인 관계에서

 

동료라는 느낌이 강했음

 

그냥 일 외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음

 

그리고 내가 호주있을때만큼 열심히 산적이 없는거 같음

 

정말 일마치고 맨날 영어공부하고

 

돈도 꾸준히 모우고...경험도 많이 하고

 

또 좋았던건

 

여기는 워홀러들끼리 어울리고 하니

 

한국처럼 빈부격차라든지,,,상대적 박탈감이라던지

 

상실감이 거의 없었음

 

다 고만고만하니까

 

또 직업에 대한 편견도 한국같지 않아서

 

내가 하우스키퍼로 일한다고 해서

 

누가 깔보고 무시하고 이런거 진짜 못느껴봤음

 

그냥 공사장 노가다를해도 

 

사람들이 전혀 무시안함

 

이런게 너무너무너무 좋았음

 

이렇게 2년가까이 워홀을 마치고

 

지금은 한국에 와있음

 

아직도 기억남

 

비행기타고 한국에 딱 내렸을때

 

숨이 탁탁 막혔음 ...아직도 그기분을 잊을 수가 없네

 

그래도 힘들게 호주에서 일만 했던지라

 

한국오면 무조건 좋을줄알았는데

 

이렇게 답답하고 스트레스받고 숨이막히고 

 

호주 가기전보다

 

더 이런게 심해졌음

 

그리고 

 

한국와서 호텔에서 잠깐 일했는데

 

와...무슨 꼰대질에...애들은 또 얼마나 약았는지..

 

너무 너무 심하더라

 

그래서 2주하고 그만두고

 

지금은

 

진짜 진지하게

 

이민생각하고 준비중임

 

아이엘츠 점수 만드는중이고

 

캐나다로 이민가려고 계획새우는중

 

참..헬조선이라는말이

 

내 입에서 나오게 될줄은 사실 몰랐음

 

근데

 

헬조선 맞음

 

30년간 내가 살아온 나라를 뒤돌아봤을때

 

음...앞으로 여기 더 살기 싫음

 

글은 여기까지 써야겠음

 

읽어줘서 고마워

 

 

 






  • 지금이라도 깨닳으셔서 다행입니다.
    제 생각엔 헬조선은 빠르게 뜨는게 답인것 같습니다...
  • 갓본ㄱㄱ
    18.10.07

    이글이 존나게 주작인게 

    완전 어려서부터 인생 거의 파탄수준인데

    "요즘들어서는

    왜 헬조선인지

    왜 탈조선을 하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요즘들어서? 저런인생을 살면서 요즘에야 느껴?

    소설도 대리 좋은애들이 쓰더라 글쓴아 ㅋㅋㅋㅋㅋㅋ

     

    일뽕닷컴에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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