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매스큘리즘(남성주의자)의 지적처럼 주류 페미니즘이 가부장제를 해석할 때 남성 가해자와 여성 피해자라고 잘못 결론 내렸기 때문이다. 페미니즘 초기부터 여성을 피해자로 설정하고 여성운동을 해왔지만 오히려 반발만 은밀히 커진 것이다.
매스큘리스트의 지적에 따르면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이 가부장제에서 혜택받는 부분을 무시하고 차별받는 부분만 부각하면 그 것만 타파하는 식으로 여성운동을 해왔고 이는 남성 입장에선 내로남불과 역차별로 보이게 된 것이다. 래디컬 페미는 이게 심해서 남성혐오와 정치적 레즈비언으로 타락하는 경우가 있고 남성혐오를 반대하는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스트들과 교차페미니스트들조차 "남성가해자, 여성피해자"라는 잘못된 이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요새 교차페미니스트들은 맨박스를 남성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있으며 맨박스타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페미니즘의 이론적 결점은 서구제국주의자들에게 악용되고 있다. 서구제국주의자들은 서구내 서프러제트 운동을 탄압하면서 비서구에는 기독교여성단체를 설립했는데 이는 비서구의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불쌍한 비서구 여성을 야만적인 비서구 남성으로부터 지키는 기사도로 자신을 선전해 제국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함이었다. 이러한 선전은 이슬람혐오를 선동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정당화하는 신우파, 대안우파 세력의 레퍼토리로 이어지고 있다. 대안우파가 페미니즘 자체를 부정하면서 중동, 인도의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모순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페미니스트들은 내부 자정도 하지 않고 있고 이 틈을 타서 대안 우파의 화려한 선전이 대중들에게 먹힘에 따라 페미니즘의 입지는 점점 추락하고 있다. 이퀄리즘이 날조로 밝혀졌지만 매스큘리즘과 합쳐 성평등주의라는 새로운 사상으로 만드는 것이 대안 우파의 성차별주의 확산을 막는 길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