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desperad
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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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신입도 아니고 벌써 대학 졸업한지 10년이 넘은 남자로 지금 중소기업도 아니고 중견기업도 아닌 

어중간한 크기의 외부감사를 받는 회사에 다니고 있다. 

 

사실 그이전에 규모가 제법큰 회사를 다닌 경험도 있고 개인적인 이유로 방황을 하면서 이직을 많이하기도 했다.

그런데 큰 규모와 좀더 작은 규모의 회사를 모두 다녀본 경험이 있어서 차이점을 좀더 명확히 말할수있을 것같다.

 

사실 사회초년생때 어찌하여 중견기업이상급의 속옷회사에 다녔는데,,그이후엔  아까 말했듯이  부침이 있어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다.


그런데  큰 규모의 회사와 작은 규모의 회사는 회사를 다니고 일주일정도 아니 그것도 길다. 단 3일이면 이게 다닐만한 

회사구나 아니면 아니구나를 확연히 몸으로 체험할수있다.

 

몸집이 좀 있는 회사의 경우 대부분의 경우는 누군가가 퇴사를 하면서 발생하는 대체가 아니라 증원의 형식이 많다.

때문에  업무를 시작하는시점에서 부담감을 덜 느끼고 서서히 일을 배울 여유가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규모가 작은 회사일 수록 증원보다는  대체가 많다. 즉 이직이 많은 이유로  공석이 생긴 까닭에

회사를 들어가자 마자 다음달, 혹은 이번달, 혹은 일주일 후 퇴직자가 나를 기다리고있다

그럼 이때부터 무슨얘기냐?  즉 전임자가 곧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그가 하는 일을 가능한 빨리 모두 떠맡아야 한다.

그런데 그거 원래 하는거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할수있는데,,,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이런 부분에 있어 어마어마한 압박감을 준다. 즉 공석이 많은 이유도, 또 이직률이 많은 이유도 인수긴계도 제대로 못받고 혹은 적응도 못한 상태에서 업무를 진행하다보니 문제가 생기고 더구나 전임자는 없는 상태인데 무리하게   업무를 떠맡아야 하는 구조라,,,이게 퇴사와 이직의

악순환을 만드는 이유가 되는 거다.

 

난 사실 아까 말했듯이 크고 작은 회사를 모두 경험해 봤으나,,,이런 악순환의 구조는 어떤 중소기업이든 동일했다.

중소기업 어떤 자리도 전임자가 계속 회사에 남아있거나 다른 일을 맡아 순환이 되었거나 한 이유가 아니라

퇴사로 인한 공석이 모든 이유였다. 구직자 입장에서는   이걸 면접자리에서 알면 가장 좋겠지만 대부분이 막상

회사를 들어온 후에야 알게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공석은 두가지 중에 하나다. 즉 전임자가 이미 오래전에 자리를 비웠으나 사람을 못구해  다른 구성원이 돌아가면서 업무를  하고있었다거나  혹은 다음달, 이번달, 다음주에 퇴사를 하는 사람이 있거나 이런  상황인 거다.

 

회사는 일이 급하니 압박을 하고  막상회사를 들어온 사람은 적응의 시기도 없이 그냥 무작정 인수인계를 받고

부담감을 떠안게 되는 거다. 결국엔  제대로된 적응, 혹은  제대로 된 교육도 없이 일을 진행하다가

회사의 부담감을 못이겨 퇴사를 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는 거다.

 

사실 나도 아주 최근에 입사를 했다. 그런데 내 자리도 이미 다음달 퇴사할 전임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이 회사에 들어가니 회사 출근한지 한시간만에 어떤 놈이 와서  서류를 건네더니 오늘 해야 할 일이락 

업무를 인수인계를 하는 걸 보고  ,,아 내가 잘못 선택한 거란 걸 깨달았다.

 

그런데 그 이후에 내 상관은 정말 어마어마한 부담감을 주면서 인수인계 얼마나 되가나라는 말을 하루에 한번씩

혹은 이틀에 한번씩 물어보았다. 일에 익숙해 지면  좀 적응을 할거라 생각했지만,,,한달도 지나지 않은 내게

너무나 많은 부담감과 압박감을 주어,,도저히 이 회사는 아니라는 생각에  퇴직을 하겠다고 상사에게 말을 한 상태다.

 

그런데 단지 이회사만 이런게 아니다. 내가 다녀본 많은 중소기업들 모두다 이런 방식이었고,,다만 유독 이회사의 압박감은 더 심했다... 아까 말했듯이 난 초짜는 아니다. 비록 다른 업종에서 일을 했지만 비슷한 행정업무를 해왔고

사무 업무를 해왔다. 그런데 나와 같은 경력이 있는 사람이 느끼기에도 이 업무에 대한 압박감은 어마어마 했다.

 

그런데 만일 이 자리에 정말 초짜 신입이 들어온다면 어떨까? 아마도 출근한지 며칠 안되어 바로 관뒀을 것같다는 짐작이 든다...

 

사실 정말 안타깝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나도 어찌보면  선의의 피해자이고,,회사 입장에서도 정말 퇴사자가 많은

상황이 악순환이 분명한데,,,,우리 중소기업들은 이를 개선할 상황이 못된다는게 너무 안타깝다.

 

그리고 나는  스스로에게 상처만 남기고 이렇게 다시 구직을 해야 한다는게 너무도 화가 난다. 

이 사회에 이 나라에,,,또 그러한 기업들에 말이다..

 

내가 사회초년생때 이런 일이 생겼다면 난 아마 나혼자만을 탓했을 거다., 하지만 이젠 안다.

이건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문제라는 걸 말이다.

 

그냥 이 나라가 헬조선이라고 불리는게 너무나 안타깝고 내 자신도 너무 안타깝다.

 

 

 

 

 

 

 






  • 아니다 좆소가 그정도 여건이 안된다는건 난 죄다 핑계라고 본다 나도 바닥부터 굴러본놈이라 봐온게 아무리 회사 좆같이 빡세게 돌아가고 현장직원 사무직원 계왕권 초사이언 모드로 맨날 돌아가도 월급은 거기서 거기고 (일부 잘 챙겨줘도 여유없고 몸 망가짐) 사장 회장이란 새끼들은 여전히 잘먹고 잘살더라 더 규모가 작으면 아예 사람 못쓰고 가족들끼리 돌리지 사람 몇명이라도 부린다면 자기 월급까서라도 직원들 위해주는게(사람을 더 뽑던 급여를 더주던) 오너 역할인데 헬조선에선 역시 안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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