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https://news.v.daum.net/v/20180730180804959

 

‘페미니즘’이 한국 사회의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개최된 ‘혜화역 시위’는 한국 페미니스트들에게 공감과 연대의 장이 됐다. ‘피해자의 성별에 따른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을 목적으로 열린 혜화역 시위에서는 여성 인권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들끓었다. 그러나 세 차례 시위를 거치면서 갈수록 다소 자극적인 문구가 써진 피켓들이 점점 눈에 띄고 급기야 일부 참가자들이 대통령을 조롱하는 구호를 외치면서 과격함이 도를 넘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외신 기자들과 함께 국내외의 다양한 이슈들을 살펴보는 아리랑TV의 신개념 뉴스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Foreign Correspondents)>에서 혜화역 시위를 계기로 ‘한국 페미니즘의 현주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본다. 

혜화역 시위 상황에 대해 미국 LA 타임스(LA Times)의 매트 스타일스(Matt Stiles) 기자는 "어떤 시위든 극단주의 요소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이런 점에 언론의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매트 스타일스 기자는 "이번 시위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성차별 문제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면서 "어느 시위든 과격 행동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고 이 때문에 시위자들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희석되기도 한다. 미국 월스트리트 시위를 예로 들자면 경찰에 협조를 거부한 시위자들이 체포돼서 끌려가는 모습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는데, 그것으로 미국 사회 내의 소득 불평등 문제가 이슈화되고 토론이 유발됐다"고 예를 들었다.

이어 "과격한 시위가 이슈의 요점에 집중하는데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지만 언론의 관심을 유발함으로 대중의 의식을 높이고 자기 성찰의 기회를 준다고 생각한다"며 과격한 시위의 양면성을 언급했다. 

혜화역 시위

다른 나라에도 이처럼 과격한 성향의 여성 인권 시위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독일 도이치벨레(Deutsche Welle, 유명한 독일 국제방송)의 파비안 크레츠머 기자는 "독일의 경우, 과거엔 극단주의라고 여겼던 여성인권단체의 요구사항들이 이제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 됐다"면서 "예를 들자면 1960년대 독일에서는 여성이 은행에서 개인계좌를 만드는 게 불법이었고 이직이나 퇴사를 하려면 남편의 동의를 받아야 했다. 지금 들으면 우스운 이야기지만 이처럼 독일도 과거에는 극도로 남성 중심적이었다"고 밝혔다. 

혜화역 시위만큼 한국 페미니즘을 언급할 때 자주 함께 거론되는 단어가 ‘탈코르셋 운동’이다. 탈코르셋 운동이란 우리 사회가 여성에게 강요해온 외적 기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짙은 화장, 긴 생머리,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하지 않겠다는 움직임을 뜻한다. 그러나 일부 탈코르셋 운동 지지자들이 화장 하는 여성을 비난하면서 탈코르셋 운동이 여성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NPR의 엘리스 후(Elise Hu) 기자는 이런 우려에 대해 "여성들 개개인의 선택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직장생활을 하는 대신에 가사에 집중하고 싶다면 비난 받을 필요 없이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성이 머리를 길게 기르고 화장을 하고 싶다면 그것도 그들의 선택이다"라며 "한국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표적으로 삼아야 할 것은 여성 개개인이 아니고 한국 사회 구조다. 어떠한 사회 현상으로 인해서 이러한 외모지상주의가 나타나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자신이 좋아서 립스틱을 바르는 여성 개인이 비난의 대상이 되면 안 된다"며 탈코르셋 운동으로 인한 여성 간의 갈등을 경계했다. 

혜화역 시위에서부터 탈코르셋 운동까지, 한국 페미니즘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토론 <포린 코레스폰던츠'는 매주 화요일 아침 7시 35분 아리랑TV를 통해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

 

한국 메이저리티 남성들이나 남녀할거없이 골수 문베충들 시각보다 훨씬 더 낫네 시발






  • 노인
    18.08.29
    외신은 이들의 극단주의에 대해 다양한 의견 혹은 양면성을 제기했군요
    워마드 같은 자들과 확실히 비교가 됨

  • 메이저리티 한남 새끼들처럼 무조건 "돼지족발폭동"(비만자 혐오발언), "남혐 시위 빼애액" 이지랄 한 것과도 분명 대조됩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조회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0 0 2015.09.21
25527 캬~ 기대가 만땅 커! 1 new 쌈짱죽창 429 0 2015.08.09
25526 요일별 기분 ㅋㅋ new 헬조선 429 0 2015.06.05
25525 탈조선 포기하고 여기에 남아있겠다 6 new 수면제 428 9 2019.01.13
25524 헬조선인의 희안한 식습관 중 하나 8 new 노인 428 5 2017.03.26
25523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전문가 Richard D. Wolff 교수의 현 헬조선 상황 설명 21 new 민족주의진짜싫다 428 12 2016.11.16
25522 한국 권위주의 의 시작 6 new ghjjbv 428 8 2016.08.15
25521 죽창을 든다는 것이 공산주의 혁명을 말하는 것인가? 12 new 장미 428 2 2016.04.28
25520 동물사회.JPG 2 newfile sddsadsa 428 9 2016.02.28
25519 금연 하란다고 진짜하면 어떡하냐 8 newfile 헬조선탈조선 428 8 2016.02.19
25518 방사능 아파트 1 newfile 소크라테스 428 5 2016.02.18
25517 헬조선에선 맞는말 해도 병신취급 받아요 ^ㅡ^ 1 new 너무뜨거워 428 2 2016.01.28
25516 디씨펌) 요즘보면 금수저 일수록 한국으로 들어올려고 하지않음? 2 new 탈출하자 428 7 2015.12.10
25515 누가 아는척하는 것도 귀찮대요.. 4 new 진정한애국이란 428 7 2015.12.09
25514 한국에서 사람이 살수 있는 땅면적 조사 new 헬조선탈출 428 9 2015.11.25
25513 댄싱킹 세종.JPG 2 newfile sddsadsa 428 8 2015.11.22
25512 대통령은 국가의 어버이다 10 new apocalypse 428 1 2015.09.01
25511 녹조라떼는 원래 있었어! 빼애액!! 4 new 헬리퍼스 428 2 2015.08.24
25510 헬조선의 군대와 갓스라엘 군대의 결정적 차이 1 new 므키타리안 428 3 2015.08.17
25509 대륙의 자전거 여행 레전드.. 3 new 잭잭 428 1 2015.08.12
25508 일뽕에 관한 내 생각 8 new 공수래공수거 428 0 2015.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