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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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층을 중심으로 두드러지는 퇴사 현상의 이면에는 자아실현과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세대적 특성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일과 삶의 균형)을 지향하는 사회 분위기가 깔려 있다. 경직된 조직 분위기와 일만 하는 식의 근로문화가 청년들의 퇴사율을 높이는 요인이다

 

(생략)

 

퇴사 요인은 열악한 근로 환경, 불합리한 조직문화, 보이지 않는 미래로 정리할 수 있다. 과중한 노동 강도, 일과 삶의 불균형, 일방적 직무 배치, 고용 불안정은 청년들이 퇴사를 생각하게 만드는 근로 환경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근로계약서상의 근로시간은 별 의미가 없다. 실제로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퇴사를 고민 중이라는 중소기업 회사원 신모(32)씨는 “정식 출근이 오전 9시인데도 부서나 상사에 따라 8시 반, 8시, 심지어 7시 반까지 나오도록 하고 저녁 6시에는 저녁을 먹자며 끌고 간다. ‘집에서 잠만 잔다’고들 하는데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다시 회사로 나오는 게 현실”이라고 했다. 일은 일대로 시키는 상사가 “넌 쉴 때 뭐 하느냐”고 묻고는 직원이 “너무 피곤해서 잠만 잔다”고 하면 “그렇게 살면 안 된다” “연애해라” 같은 훈계를 늘어놓는 촌극도 흔하다.

저녁시간은 물론 주말과 휴가 등 엄연한 휴식 권리를 뺏길 때 퇴사 욕구가 폭발한다고 직장인들은 말한다. 입사 3년 만에 퇴사한 뒤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이모(29·여)씨는 “회사의 부속품으로 살라고 태어난 게 아닐 텐데 왜 이렇게 버텨야 하는가 싶었다”며 “일을 오래 하려면 회사생활과 개인생활이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그 균형이 일방적으로 깨지니 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불합리한 조직문화로는 권위주의와 명령하복식 상사와의 관계, 휴식과 사생활 미보장, 잦은 야근과 회식 강요, 비효율적 업무 체계, 부적절한 보상 등을 들 수 있다. 직원을 직접적으로 힘들게 만드는 상사는 즉흥적인 퇴사를 유발하는 최대 요인으로 꼽힌다. 옴니버스 형식의 퇴사 에세이 ‘회사 그만두고 어떻게 보내셨어요?’에서 저자 안미영은 “직장생활을 하면서 ‘상사복(福)’이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보지 못했다. 반대로 상사복이 없다고 한탄하는 사람은 좀 더 자주 봤고, 상사가 퇴사 사유 중 일부가 된 경우는 많았다”고 했다. 

권위주의 조직문화에서는 자발적으로 일할 수 없고 만족감도 느끼기 어렵다. 억압적인 조직문화는 온순한 직원까지 거래처 등에 ‘갑질’을 하게 만든다. 창업을 준비 중인 정모(33)씨는 “위에서 계속 윽박지르고 쪼아대니 ‘난 이런 사람이 아닌데’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약 업체에 결국 그런 식으로 닦달할 수밖에 없었다. 내 정체성이 위태로워졌다고 생각한 것도 퇴사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005&aid=0001123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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