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육노삼
15.09.18
조회 수 583
추천 수 5
댓글 3








헬조선 노예다.?한달 전 있었던 일이다(마음 속으로 생각 정리하는 데 며칠 걸렸다).

?

내가 직장인 똥수저라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데(졸라 낑겨 타고 다닌다....짐짝처럼)

갈아타는 지점에서 역내 생활하는 노숙자들을 종종 본다.

?

여기 10대, 20대 헬센징들은 잘 모르겠지만, 30대 중반 넘어가기 시작하면 노숙자들이 동년배가 되기 시작한다.

물론 헬조선이 심화되어 노숙자들 나이가 어려지는 것 때문도 있다.

조만간 10대, 20대부터 노숙하는 헬센징들도 많아지겠지.....(크으 헬맛~~~!!!)

?

그 노숙자들중 자주 보는 놈이 있는데(나랑 나이가 비슷해서 그냥 놈이라 한다),

그 놈이 어느 날 오른 손에 깁스를 했더라.

아무리 노숙자라도 30대 중반 이상된 남자가 손에 깁스할 일은 사람이든 벽이든 뭔갈 깠을 때 뿐이다.

뭔가 빡치는 일이 있어서 주먹을 날렸겠지.

?

그런데 뭔가가 눈에 띄더라.

깁스 밖으로 삐져나온 손가락에 분홍색 매니큐어.

?

그렇다.

그 헬센징은 '노숙자+게이'였던 것이다.

?

처음엔 속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했다.

이 ㅈㅈ같은 헬조선에서 성소수자로 노숙까지 해가며 사는 게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고.

?

그런데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손에 한 깁스가 생각났다.

그러면서 내 자신이 졸라게 부끄러워지더라.

?

나는 '나 '자신을 지키기위해 저렇게 싸우면서 살아 본 적이 있었던가?

노숙하며 몸상해 가면서도 저렇게 개성을 표현하며 사는 놈도 있는데?

학교 다닐 땐 쌈잘하는 새끼들, 선생들 밑에 기면서 자라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는데?

?

그러면서 그 '노숙자+게이'가 졸라 쎈 전사로 보이더라.

?

나는 고작 몇 푼 돈에 청춘 다 팔아먹고

매일 ㅈㅈ같은 지하철에 낑겨 다니면서 출퇴근하고

직장에서 졸라게 꼰대들 후빨하면서 먹고사는 헬조선 씹노예인데.....

?

회의시간에 꼰대한테 쌍욕 먹고 사과하고

삼실서 몰래 이 글을 쓰니 눈에서 물이 나온다.

아 눈에 뭐가 들어갔나 ㅅㅂ.......

?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내가 젤 싫어하는 갈굼이 '니가 그러니까 갈굼을 당하는거야!'다.

그러면 또 사과해야 된다....'(갈굼당해서) 죄송합니다.'

갈구는 새끼한테 갈굼 당해서 죄송하다고 사과하는 이 좆같은 씹조선......

?

아아 어쨌든 오늘도 상큼한 헬조선의 하루다.

?

?






  • 갈로우
    15.09.18
    우선 위로를 전하고싶다.

    지인들이 하나둘 헬조선 노예는 거절 이랍시고
    프리랜서로, 자영업으로 누군가는 탈조선 하는걸 지켜보면서
    나역시도 자괴감이 들때가많다

    그런데 헬조선에서 헬조선으로부터의 독립을 꿈꾸고
    하나하나 맞춰가는 재미로 꾸역꾸역 살아가고있다
  • 독립을 꿈꾸긴 뭘 꿔... 꿈이 현실이 되는 가능성은 아주 희박한긋~ 벗어날수도 없다

    이?나라는 더이상 틀려먹었어... 구제불능이야~ 다시 회복할 가망성이 없음...
    그냥 기득권들 똥 닦아주면서 침발라가며, 아부 떨어야... 그나마 입에 풀칠이라도 할수 있다.
    씹노예로 사는 것만이 현재는 진리일뿐....

  • 강꼬꾸데쓰
    15.09.19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뭘까? 아마존 맹수? 정신적 트라우마? 새벽의 사채업자? 기관의 요원? 병마? 빈곤? 난 그것은 '팔자'라는 이름의 운명인 듯 싶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3682 0 2015.09.21
1666 부도처리되었어야 할 현대건설의 개지랄이 종북문제의 원흉인 것이다. newfile John 556 1 2024.02.03
1665 근세 개독새끼덜에게는 버터금지령이 있었다고 칸다. new John 311 0 2024.02.04
1664 필리핀 계절근로자 파견 중단…경북 농가도 ‘비상’ ㅋㅋㅋㅋㅋㅋ 한국에 올 외노자는 없다. newfile John 485 1 2024.02.04
1663 일본 버러지들한테 역전당한 윤석열의 병신갱제. 1 newfile John 316 2 2024.02.04
1662 이 식용유 개발되고 심장병 1억배, 암이 65배 증가하였습니다. 미국 개새끼덜이 쳐 만든 짱개의 카제인 우유... 2 new John 239 0 2024.02.05
1661 한국에 남은 것은 Revolution이 아니라 Quo vadis 뿐이다. new John 202 1 2024.02.05
1660 북한을 제재하고 싶어도 new 노인 546 0 2024.02.05
1659 조까는 단순한 문제가지고 정쟁이나 일삼는 헬쥬신 버러지들. newfile John 286 1 2024.02.05
1658 미국 버러지새끼덜 파는 가짜기름만 끊어도 몸매 돌아오고, 자궁 다시 튼실해져서는 남자새끼덜 좃 받아서는... 1 newfile John 312 1 2024.02.06
1657 세종 때까지만 하더라도 몽골산 버터가 헬쥬신에도 유통되었다고 한다. new John 468 2 2024.02.06
1656 본색을 드러내는 윤석열 마귀새끼. 또 ‘이명박근혜 대통합’ 사면·복권…총선길까지 터줬다 new John 226 1 2024.02.06
1655 "한국 우크라 공급 포탄 유럽 전체보다 많아" 윤석열 그 매국노가 한 짓. new John 296 0 2024.02.06
1654 22년전 IMF 위기는 일본 은행에 의해 터졌다. 한국을 다시 식민화려는 미국과 일본 개자슥들의 개수작. 1 newfile John 1583 1 2024.02.06
1653 미국과 일본에 대해서 imf 통수에 대한 국가적인 사죄와 배상금을 요구하고 들어주지 않을 시에는 국교단절 ... 2 new John 414 1 2024.02.06
1652 일본의 imf 통수는 유럽이었으면 전쟁 사안. 2 newfile John 316 1 2024.02.06
1651 지소미아 쳐 맺은 박근혜 씹년이 매국노. 국제적인 기준으로는 문재인이 애국자임. 5 new John 532 1 2024.02.07
1650 애초에 일본과 한국이 공존할 수 있냐는 것부터 질문해야 됨. new John 262 1 2024.02.07
1649 곡과 마곡의 전쟁은 한국 전쟁을 의미한다. newfile John 260 0 2024.02.07
1648 고대 로마와 카르타고와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 new John 872 1 2024.02.07
1647 저출산의 원인은 닥치고 일본의 imf 통수 때문이다. newfile John 231 1 202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