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누군가 묻더군. 이제야 그 대답을 찾았다.
누가 지배계급이고, 누가 개돼지 피지배계급이냐고.
인류역사는 그 시작과 함께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으로 나누어졌다.
부족국가시대 (대략 BC 1만년 ~ BC 5천년, 역사학자들마다 기간은 다르더라)에
정복전쟁을 통해, 정복부족은 피정복부족의 살아남은 부족민을 피지배 노예로 길들이기 시작했다.
정복전쟁은 부족의 인구를 크게 만들어, 사회규범과 제도가 필요하게 되었다.
그래서, 고대국가시대 (대략 BC 5천년 ~ AD 500년)에 들어서,
성문화된 규율로 계급을 명확하게 만든다.
고대 이집트는 7계급으로 나눴다고 하고, 고대 인도는 5계급 카스트제도를 만들었다고 한다.
고대 바빌론은 정복된 유대민족으로 노예로 분류했고,
우리가 아는 유대교 최초의 경전이 이 시대 노예의 삶에서 희망을 찾고자 만들었다고 한다.
고대국가시대가 끝나고 중세봉건시대에는 노예라는 계급대신 평민과 소작농라는 계급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름만 바꿧을 뿐.. 평민과 소작농은 노예와 같은 생산과 납세의 의무를 담당했다.
물론, 지배계급은 생산도 납세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근대 자본주의가 중세봉건시대의 계급을 대체하면서,
계급을 나누는 척도는 이제, "자본"이 되었다.
"자본"을 가진 자와 그 "자본"에 종속되는 자.
여기까지는 칼 막스의 공산주의 이론에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현대의 지배계급과 개돼지 피지배계급은 공산주의사상에 주장하는 "자본"만이
그 척도가 아니다.
"법"위에 군림하는 자와 "법"아래에 지배받는 자.
"착취 시스템을 구상하고 만드는 자"와 "착취 시스템에 대상이 되는 자"
"뇌를 조정하는 자"와 "뇌가 조정되는 자"
여러 복합적 관점에 의해 지배계급과 개돼지 피지배계급이 나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