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06.07
조회 수 52
추천 수 1
댓글 0








 

 

워킹맘 A씨는 요즘 수능을 마친 딸아이와 눈만 마주치면 다툰다. 아직 성적표도 나오지 않았는데, ‘쌍수’(쌍꺼풀 수술)를 해달라고 조르기 때문이다. “성적 나온 후엔 너무 늦어서 붓기도 빠지지 않은 채 입학해야 한다”며 수술을 해주지 않으면 수석 진학도 거부할 태세. “너의 홑꺼풀 눈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냐”고 수 차례 설득했지만 전혀 먹혀 들지 않았다. 급기야 A씨는 “정말 불쾌하다. 엄마가 너에게 그렇게 끔찍한 외모를 줬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소리까지 지르고 말았다. “어차피 자기가 돈 벌어서라도 꼭 할 수술이라며 훌쩍이더라고요. 더 이상 설득할 자신도 없고, 이왕 할 거면 자연스럽게 부작용 없이 해주고 싶어요.”

수능이 끝난 매년 이맘때는 성형외과 최고의 대목이다. 평소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해온 많은 부모들이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속담을 입증하며 성형외과를 찾는다. 성형수술에 관한 언론보도 역시 규탄 일색이어서, 어차피 받는 사람은 다 받는 수술, 음지에서만 정보가 유통되는 왜곡이 발생한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죄지요, 뭐. 평생 외모로 평가 받으니 안 하는 것도 큰 용기가 필요하고, 막상 하고 나니 성형녀라는 자괴감 들고…. 못 생기면 못 생겼다 무시하고, 수술해서 예쁘면 성형미인이라 수근대니 이래도 고민, 저래도 고민이죠.” 성형수술을 고민하는 여성커뮤니티의 게시물에 달린 심금을 울리는 댓글이다. 

 

http://www.hankookilbo.com/m/v/5c8ff13f35814fa88daacfcb65395f83

 

언제쯤 루키즘에서 벗어날까?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0 0 2015.09.21
25346 헬조선 오늘만 사는 기자 ㅋㅋ new 헬조선 523 1 2015.06.10
25345 헬조선 예언 new 미개한나라 261 5 2016.01.10
25344 헬조선 예술 11 new 또옹옹송 270 6 2016.02.02
25343 헬조선 예산 근황.news 1 newfile 헬조선뉴스 77 6 2018.12.10
25342 헬조선 예능프로그램엔 왜 금수저출신 개그맨,연예인들만 나올까 .. 1 new 헬조선은언제나아질까? 96 0 2017.09.22
25341 헬조선 예능프로 극혐 new 인생한번뿐이다. 459 7 2016.10.23
25340 헬조선 옆에 서양인 new 벙어리 407 3 2016.05.27
25339 헬조선 영화중에 인기있는 영화는 죄다 삼류 조폭양아치 영화들 뿐임. 3 new 기무라준이치로 437 3 2016.10.04
25338 헬조선 영웅의조건! 4 new mi6 300 5 2015.10.04
25337 헬조선 영어 교육은 의도적인 것입니다 5 new 탈죠센선봉장 545 5 2015.12.16
25336 헬조선 엿같은 야근 문화 없애야 한다. 2 new 사회정의 472 2 2015.09.14
25335 헬조선 연예계 스폰서 from 그것이 알고싶다 of SBS 3 newfile 후진국헬조선 315 3 2016.02.14
25334 헬조선 연예 리얼리티 만화.. 4 new 잭잭 498 3 2015.08.27
25333 헬조선 연애시장은 지옥이다. 21 new 한국보다한인타운이더무시무시함 609 6 2016.11.14
25332 헬조선 연봉은 웃기다. new 사회정의 449 4 2015.10.05
25331 헬조선 연말 송년회 노예 장기자랑 10 newfile 대한망국조센 503 6 2015.09.23
25330 헬조선 연구소의 면피 방법 3 new 갈로우 415 3 2015.10.12
25329 헬조선 역사학자 전우용의 일침.. 3 newfile 허경영 286 5 2015.10.12
25328 헬조선 역사상 최악의 인권 침해 요소 1 new 노인 68 0 2017.06.24
25327 헬조선 역사상 최강의 드라마 top6 1 new 노인 115 1 201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