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처리 과정에서도 '염전 노예'의 눈물은 계속 됐다.
박수인 전남장애인권익옹호기관 팀장은 이날 방송에서 자신이 지켜봤던 황당한 재판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박 팀장은 “제가 방청을 들어갔는데 어떤 판사님은 이런 얘기도 하셨다"며 당혹감을 드러냈다.
박 팀장은 당시 판사가 “나라에서 가족이 지원 못 하는 장애가 있는 사람을
그래도 이 염주들이 데리고 있으면서 먹여주고 재워주고 보살펴줬던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사실상 감금된 채 십수년간 노동을 강제해 온 피해자 앞에서 감금을 자행한 염주를 보호하는 발언이었다는 취지다.
김강원 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 실장은
“데리고 가서 무슨 짓을 하든지 간에 숙식만 제공하면 용서해준다. 뭐 가축도 아니고…”라며
판사의 황당한 판결에 대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