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구구마구팔
18.05.31
조회 수 128
추천 수 1
댓글 1








해외 진출을 찾다가.. 어쩌다 여길 발견했네요.ㅎㅎ

 

제 경우 재작년 마지막 다니던 회사에서 사수로 지낸 대표가 저를 아주 죽일듯이 잡아먹어서

너무 화가나 죽을거같아 그만두고 .. 살면서 일하다 그렇게 많이 운건 처음으로 기억됩니다..

정말 인생 최악의 꼰대에다가..아주 군대식 마인드를 강요하더라구요..

하나부터 자기식대로 다 바꿔라하는데.. 그럴 이유도 모르겠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지향한다더니 수평은 다 죽었습니다.

 

암튼 그만두기 전에 미리 캐나다 워홀 한번 넣었는데

운좋게 바로 붙었습니다. 당시 탈조선 드림이 너무 강렬해서 붙자마자 회사 때려치고 걍 바로 준비해서 나름 빨리 갔네요.

 

그렇게 1년을 인생 가장 행복하게 있었습니다.

 

저는 참고로 여성입니다.

 

특히나 지방 거주자 라서.. 좀 제약이 많습니다.

 

 

외국에서 외국애들 입고 다니는 대로 .. 뭐 레깅스를 신든.. 한국식으로 하면 뭐.. 좀 쎈 의상들..

거기서는 뭐 파티하고 나이스한 레스토랑 갈 때 드레스 입어도 되고..

무엇보다 어떻게 입고다니든, 화장을 하든 안하든, 나이 묻는 사람도 없고, 학교나 그런 배경들을 물어보지 않아 너무나 좋았습니다.

 

제가 챙겨야 할 게 남의 시선이 아니라 나 자신뿐이라 그게 너무 홀가분하다 랄까?

정신적으로 너무 거슬리는게 없으니.. 정말 정신건강 회복 지수는 200%찍고 왔습니다.

 

물론 거기 가서도.. 한인들은 별로였지만...

 

한국거주 한국사람보다 제 여럿 외국 경험엔 한인들이 더 나쁜 사람들 많았어요.

물론 착한 친구들도 한국 친구들이었지만 공통분모가 있다는 점에서...

 

근데 좀 나중에 정착하신 한인.. 어른들이나.. 좀.. 마지막 탈조선을 기억하고..

외국 나가서 뭐 이민을 했든 뭐든.. 아직 마인드 개종이 안되신 분은..

그런 분 만나면 여전히 헬조선이 나오더라구요...

 

예를 들자면..

 

외국인들과 있을 때 제가 옷을 파인걸 입든.. 아무도 노터치입니다.. 왈가왈부 하는 이가 전혀 없습니다.

야하다가 아니라 설령 그럴지라도 이쁘다!! 유룩그뤠잇 이러는데..

거기서 만난 한국 남자분들..계속 야하다니.. 어쩌고 의상얘기를 막 ..기분 나쁘게 하더라구요..

자기 보여주려고 한게 아닌데..

 

아무튼.. 여성분이라면..좀 그럴거예요.

아시다시피 외국 여자애들 노브라로 옷입고 다녀도 별 개의치 않아하는데. 아니 캐나다에서 경험으로요. 보편화 시키긴 그렇구요. 암튼.. 한국 남자들 만날땐.. 저도 그렇게 다니고싶어도 못그렇게 되더라구요..

말이 많아져서...ㅋ.ㅋ....;;

 

 

쨌든..그래서 외국가서도 한국인들은 여자친구들 빼고 거의 안만든거 같습니다.

 

일은 뭘 하든 귀천을 그리 따지는게 아니라..일단 존중 베이스가 큰 나라다 보니...

물론 따지는 사람들은 있지만 항상 느끼는게

어딜가든 그런 사람들은 다 있지만. 사회전체의 분위기가 중요한걸 깨닫게 되더라구요.

 

한국처럼 모두가 귀천을 생각하거나 남을 신경쓰는 분위기라면.. 저 역시 그렇게 따라가야하고..

그런게 아니면 그냥 전체가 거의 뭘 하든 존중합니다. 분위기니까..그게 너무 좋았습니다.

 

 

한마디로 가장 좋았던게 너무 존중을 잘해주고 배려좋았다는 점... (적어도 제가 있던 캐나다 그 지역에서)

사람들끼리 눈마주쳐도 웃어주고 대화하고.. 

우리나라처럼 눈마주쳤다 시비붙거나 같이 째려보는일없이..

 

그게 너무 의외로 가장 ... 좋았습니다..

 

버스 느려터져도 별 말 없이 장애인들 휠체어타고 버스 잘 타고, 사람들 다 알아서 양보하고, 유모차 끈 엄마도 다 버스 잘 타고..그런 작은 배려들이..조금 늦거나 불편해도 사람들이 다 서로 도와주려하는거 보니..

 

이것이 선진국 문화구나 싶더라구요..

 

그런 베이스로..제 탈조선은 계속 목표입니다....

 

그래서 지금 계획은.. 호주나 영국 워홀로 영어권 국가에서 계속 있으면서 돈 벌고 캐나다로 넘어가서 다시 영주권 찾는겁니다.

 

혹시 이런 계획으로 넘어가신 분들이나..아니면 캐나다 외 영어권 국가 워홀 가보신분도 계신가 궁금하여 여쭤봅니다~~_~

 

 






  • 노인
    18.06.01
    영주권 얻으려면 무엇보다도 아이엘츠 점수가 높아야 할 거고 방법은 연방이민선택 할지 주 이민 선택할 지 달라짐
    경력 있으면 유용한데 워홀 간다고 해서 이민 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확실한 건 캐나다 이민 관련 홈페이지에서 알아 보시는 것이 좋을 거니 거기 가서 알아보세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0 0 2015.09.21
25321 명불허전 헬조선 게임클라스 1 new 곰발바닥 352 6 2016.08.01
25320 헬조선의 좋은점 또하나.이토록 무서운 여자가 없어요 2 newfile 코스모스꽃향기 324 6 2016.07.31
25319 세월호 사건의 진실 5 newfile 블레이징 330 6 2016.07.30
25318 최근 일본에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특집방송을 방영. 1 new 아라카와방울뱀 195 6 2016.07.30
25317 캐나다 빅토리아 섬 여행중이다 5 newfile 카알 180 6 2016.08.19
25316 나쁜 일본문화에 빠진 미국인, 좋은 한국문화에 빠진 미국인 비교 2 new ㅇㅇㅇㅇ 323 6 2016.07.30
25315 조폭일진일베에서 파견한 원정군이 여기를 침공시작. ㅎㄷㄷ 9 new 노래하는똑딱똑딱똑딱새 246 6 2016.07.29
25314 멀쩡한 헬조선이라는 이름 놔두고 한국,대한민국이라고 부르지마라 2 new HellJoseon 224 6 2016.08.11
25313 물질적이득이 없는데도 시간과에너지를 투자해 공격하는거 비합리적행동 아님? 2 new 플라즈마스타 118 6 2016.07.29
25312 헬조셍진 헬조선은 완전 망하고 핵폭탄 맞아 다 뒤지자.. 혼자 디지기 억울하다. new 기행의나라=헬조선 100 6 2016.07.29
25311 [인재유출] 대한민국을 떠나는 과학자 500명.txt 12 newfile 플라톤의향연 458 6 2016.07.28
25310 급식충과헬조선의교육의연관성과사회에대한짧은생각 6 newfile 불빠따이장님 122 6 2016.07.28
25309 제가 헬조선을 떠난다면 꽤 성격이 바뀔거라고봅니다. 3 new kakarin 232 6 2016.07.28
25308 27년전 일본 애니메이션 4 newfile 거짓된환상의나라 276 6 2016.07.27
25307 니네들은 공감이가 단순히 일본 싫어하고 서양 찬양하는 한국인으로 보이지? 9 new 마테우스 130 6 2017.06.18
25306 국뽕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나라가 하는 짓거리들 new 지옥불조선 236 6 2016.07.27
25305 헬조선에서는 안심하라고 할때가 가장 위험하다 5 new 지옥불조선 203 6 2016.07.26
25304 모 지역방송 프로그램 아이디어 클라스 1 newfile 이넘의헬 120 6 2016.07.26
25303 대한민국을 ‘헬조선’이라 부르는 이유 1 new 지옥불조선 280 6 2016.07.26
25302 어쩌면 북한에 희망을 걸어보는것도 괜찮겠다. 1 new 혁명 162 6 2016.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