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05.27
조회 수 43
추천 수 1
댓글 0








"올림픽은 정치 쇼가 아니다"...평창 대회, 촌극 되나

 

북조선(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결정됐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개막식에서 남북이 공동입장하며, 여자 아이스하키는 첫 단일팀으로 도전한다. 북조선의 선발대가 합류해 팀 구성도 시작됐다. 남북 화합이 조금이라도 진전된다면 평화 운동으로서 올림픽의 역할이 완수될 것이다. 그러한 기대감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이 그 "화합"에 배신을 당해 왔던가. 올림픽에서 실현된 남북 공동입장 이후에도 북조선의 미사일 개발과 핵 실험은 멈추지 않았다. 올림픽 이외의 대회에서는 실현된 단일팀도 긴장 완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시적인 꿈에 희망을 가져봐도 별 수 없다는 것을 이제 배워야 한다. 화합은, 올림픽 이후에 어떤 행보가 확약돼 있는지를 제시해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이번 올림픽은 정치가 너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여름에 남북 단일팀 등을 제안했다. 북조선은 해가 바뀐 뒤 갑자기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이 대표 파견의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문 정권은 국내에서 포인트를 벌고, 북조선은 강화되는 경제 제재에 대한 대항책으로서 한국의 자세를 바꿔놓으려는 노림수임이 명백하다. 평창은 서로의 '정치 카드'로 이용됐다.

이제서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이 개막식 참석을 표명했다. 2020년 도쿄(東京)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의 리더라면 더 빨리 참석을 결단했어야 했다. 국회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북조선 포위망이 얽혀 있어 올림픽을 이용한다는 '수상쩍은 냄새'를 풍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몇 년 전부터 물밑에서 북조선에 참가를 촉구해 왔다고 공표했다. 약물 스캔들로 범벅이 된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해, 바흐 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누그러뜨리겠다는 속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평창에 관여하는 국가와 조직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새삼스럽게 올림픽과 정치는 별개라는 등의 미사여구를 늘어놓을 마음은 없지만, 정치에 침식된 올림픽에서 평화를 연기한들 분위기만 깨지지 않겠는가.

북조선 참가는 올림픽 규칙도 짓밟았다. 마감이 지난 뒤 참가가 인정됐으며, 더구나 참가 선수의 정원 부풀리기도 OK였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북조선 선수는 매 경기 3명의 출전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출전 권리를 가진 한국 선수가 링크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IOC는 "예외적 결정"이라고 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난민 선수단이라는 예외는 수용됐지만, 이번 특례는 적어도 전 세계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규칙은 스포츠의 기본이며, 이를 일탈한 IOC는 스포츠에 요구되는 인티그리티(integrity, 진실성)와 공평성을 스스로 더럽혔다고 할 수 있다.

북조선의 참가는 물론 환영한다. 하지만, 선수단은 실력으로 기준에 도달한 피겨 스케이팅의 페어만으로 족하다. 참가 자격은 엄격하고 공정하게 보장돼야만 전 세계의 지지를 받는다. 올림픽은, 정치 쇼여서는 안 된다.

개막식 하루 전에 북조선이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뚜렷해졌다. 근년의 올림픽에서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정치에 놀아난 평창 대회는, 어처구니없는 촌극이 되고 말 것인가.

 

출처

https://this.kiji.is/331405002776396897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최신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25236 감성팔이는 인터넷 커뮤니티 내 유저들이 얼마나 험악한지 모르지? new 노인 17 0 2023.05.27
25235 문해력 0점인 감성팔이는 내가 과거에 존 비판한 거나 보시길 new 노인 11 0 2023.05.27
25234 감성팔이의 레파토리 new 노인 17 0 2023.05.27
25233 조던 피터슨 마저 대학은 학문을 위한 것이지 취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 new 노인 17 0 2023.05.27
25232 감성팔이는 k에게 비판해라면서 new 노인 14 0 2023.05.27
25231 여의도 금융권 개자슥들이 싸그리 무너지면 서울놈들에게 섹스가 더 많이 돌아갈까? 더 적게 돌아갈까나. new John 30 0 2023.05.27
25230 자본주의의 본산이 바로 한국이라고 칸다. 3 new John 46 0 2023.05.26
25229 한귝 남녀들이 원하는 이상헝 연봉 new 노인 16 0 2023.05.26
25228 지방에 원하는 남성이 없다고 불만 갖는 30대 여자에게 new 노인 21 0 2023.05.26
25227 남자 월급 따지는 블라인드 유저에게 4 new 노인 21 0 2023.05.26
25226 똥푸산에서 임신을 하는 순간 이미 반은 조지뿐기다. new John 73 0 2023.05.26
25225 보지의 관상은 역변하기 전까지만 존재하는 것이지 역변 이후는 초반운은 다한 것이지. new John 36 0 2023.05.26
25224 그 모든 한국의 갱제발전 노오력이 무의미한 이유. new John 51 0 2023.05.25
25223 한국에서 IT 산업이 발전 못하는 게 아니라 2 new 노인 27 0 2023.05.25
25222 우크라이나가 쳐 망한 이유-땅개새끼덜 훈련이 안 되어서 new John 27 0 2023.05.25
25221 누리호에 미국 스파이 하수인 새끼 더러운 것이 붙었네. new John 18 0 2023.05.25
25220 지금의 경제 권력 새끼덜은 정치가 개판이 되기를 원하고 있는 것. 특히 달라 경제권 새끼덜 바이킹 버러지... 2 new John 49 0 2023.05.25
25219 부실한 한국 군대 물통 4 new 노인 23 0 2023.05.25
25218 20대 남성 40% 성경험 없다는 것을 보면 new 노인 24 0 2023.05.25
25217 인어공주 프랑스 반응 new 노인 8 0 2023.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