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05.27
조회 수 244
추천 수 1
댓글 0








"올림픽은 정치 쇼가 아니다"...평창 대회, 촌극 되나

 

북조선(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가 결정됐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처음으로 개막식에서 남북이 공동입장하며, 여자 아이스하키는 첫 단일팀으로 도전한다. 북조선의 선발대가 합류해 팀 구성도 시작됐다. 남북 화합이 조금이라도 진전된다면 평화 운동으로서 올림픽의 역할이 완수될 것이다. 그러한 기대감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우리는 얼마나 많이 그 "화합"에 배신을 당해 왔던가. 올림픽에서 실현된 남북 공동입장 이후에도 북조선의 미사일 개발과 핵 실험은 멈추지 않았다. 올림픽 이외의 대회에서는 실현된 단일팀도 긴장 완화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시적인 꿈에 희망을 가져봐도 별 수 없다는 것을 이제 배워야 한다. 화합은, 올림픽 이후에 어떤 행보가 확약돼 있는지를 제시해야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

이번 올림픽은 정치가 너무 전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작년 여름에 남북 단일팀 등을 제안했다. 북조선은 해가 바뀐 뒤 갑자기 김정은 조선로동당 위원장이 대표 파견의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 문 정권은 국내에서 포인트를 벌고, 북조선은 강화되는 경제 제재에 대한 대항책으로서 한국의 자세를 바꿔놓으려는 노림수임이 명백하다. 평창은 서로의 '정치 카드'로 이용됐다.

이제서야 아베 신조(安倍晋三) 수상이 개막식 참석을 표명했다. 2020년 도쿄(東京) 올림픽을 개최하는 국가의 리더라면 더 빨리 참석을 결단했어야 했다. 국회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북조선 포위망이 얽혀 있어 올림픽을 이용한다는 '수상쩍은 냄새'를 풍긴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몇 년 전부터 물밑에서 북조선에 참가를 촉구해 왔다고 공표했다. 약물 스캔들로 범벅이 된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해, 바흐 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누그러뜨리겠다는 속셈이 훤히 들여다 보인다.

평창에 관여하는 국가와 조직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새삼스럽게 올림픽과 정치는 별개라는 등의 미사여구를 늘어놓을 마음은 없지만, 정치에 침식된 올림픽에서 평화를 연기한들 분위기만 깨지지 않겠는가.

북조선 참가는 올림픽 규칙도 짓밟았다. 마감이 지난 뒤 참가가 인정됐으며, 더구나 참가 선수의 정원 부풀리기도 OK였다.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북조선 선수는 매 경기 3명의 출전을 보장받았기 때문에, 출전 권리를 가진 한국 선수가 링크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IOC는 "예외적 결정"이라고 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난민 선수단이라는 예외는 수용됐지만, 이번 특례는 적어도 전 세계 선수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규칙은 스포츠의 기본이며, 이를 일탈한 IOC는 스포츠에 요구되는 인티그리티(integrity, 진실성)와 공평성을 스스로 더럽혔다고 할 수 있다.

북조선의 참가는 물론 환영한다. 하지만, 선수단은 실력으로 기준에 도달한 피겨 스케이팅의 페어만으로 족하다. 참가 자격은 엄격하고 공정하게 보장돼야만 전 세계의 지지를 받는다. 올림픽은, 정치 쇼여서는 안 된다.

개막식 하루 전에 북조선이 군사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가 뚜렷해졌다. 근년의 올림픽에서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정치에 놀아난 평창 대회는, 어처구니없는 촌극이 되고 말 것인가.

 

출처

https://this.kiji.is/331405002776396897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42859 0 2015.09.21
28912 자기가 쥐고 휘두르려들고, 컨트롤 하려들고, 이러는 인간들은. TXT 4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137 2 2019.09.16
28911 경찰년이 전화통화 하면서 존나 기분 개더럽게 말하는데 이래도 되는거냐? ㄹ 2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144 0 2018.12.27
28910  일본 헌법은 점령군 미군이 만든 것. 이것 자체가 상궤를 벗어나 있다. q new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144 1 2019.01.04
28909 힙합 1 new 지옥을노래하는시인 213 2 2016.09.10
28908 힙스터를 포함한 한국의 서브컬쳐 보면 new 노인 109 0 2022.08.17
28907 힘이 있다면 나라를 이렇게 바꾸고 싶다 22 new 살게라스의화신 580 3 2015.09.13
28906 힘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전투에 대비한 방법. 1 newfile 슬레이브 207 5 2017.02.25
28905 힘들어도 참으라고 강요하는 국뻥부 newfile 노인 154 0 2023.01.19
28904 힘든하루 애완동물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는걸로 완화시킬수 있ji 3 new 安倍晴明 286 4 2016.10.16
28903 힘든일 하기 싫으면 한국에서 살면 안된다. new 노인 111 0 2021.09.20
28902 힘든 분들께 도움돨 영상 new leakygut 140 0 2018.04.03
28901 힘대신 상호작용이란 용어가 더 좋은 용어 new 살게라스의화신 432 0 2015.09.08
28900 힘내봅시다 1 new 잇몸일으키기 355 0 2015.07.27
28899 힘 없는 넘한테 너무나도 강한 헬조선. 3 newfile rob 378 3 2015.12.30
28898 힐러리 - 남괴 북괴 통일하면 중국 한국 일본 세나라가 연합해 미국보다 강해질수잇다. 통일 못하게 해야한다. 3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140 1 2018.09.08
28897 힌국에서 일구할떄 주의할점 Waring 1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212 1 2017.08.08
28896 히하참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139 0 2017.05.09
28895 히틀러의 참공적은 무제한 잠수함작전으로 전세계의 선주새끼덜에게 빅엿을 선사한 것이다. 1 new John 105 1 2023.07.11
28894 히틀러의 망령이나 황화론 따위가 미국 병신새끼덜의 역사론의 수준. 영미계의 한국사 말살. new John 146 0 2023.07.08
28893 히틀러에 관한 사실들 new 노인 99 0 2023.05.25
1 -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