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05.24
조회 수 67
추천 수 1
댓글 0








 

 

1946년 이화여고 교장이었던 신봉조와 이화학당 출신의 박인덕은 이화학당을 알릴 인물을 찾았다. 당시 이화학당의 후신인 이화여고의 교장으로 있던 신봉조가 동문 박인덕에게 ‘이화 출신 중에 국가와 민족에 공헌한 사람이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요청하자 박인덕이 3·1 운동 때 순국한 유관순을 제안하면서, 두 사람은 유관순을 널리 알리기로 하고 유관순 기념사업회를 구성하였다. 많은 항일 학생운동가들 중에서 유독 유관순이 선택된 배경에는 이들이 자신의 친일행위를 덮으려는 목적이었다는 의혹이 있다.

 

신봉조는 이화여자고등보통학교 교장을 하면서 국민정신총동원조선연맹, 조선임전보국단 등에 간부로 참여하여 조선인을 일제가 벌이는 전쟁터에 내보내는 데 앞장서며 일제 말기에 전형적인 친일파 노릇을 했다. 박인덕도 대표적인 신여성이자 엘리트였지만 마찬가지였다. 해방 후 그들은 이화학당 출신의 애국자를 발굴해 크게 부각시킴으로써 자신들의 죄과와 친일경력을 가릴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는데, 이를 위해 그들이 선택한 애국열사가 유관순이었다.

 

그들은 유관순을 실제 이상의 영웅으로 신화화하는 데에 열을 올렸다. 박인덕과 최초로 유관순의 전기를 쓴 전영택은 유관순을 백년전쟁 때 잉글랜드에 몰려 수세에 처해 있던 프랑스를 구한 신화적인 여성영웅인 잔 다르크에 비유하였다. 유관순을 잔다르크에 비유하면서 유관순을 신통한 능력을 가진 신화적 존재로 각인시켰다. 3·1운동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는 박은식의 '독립운동지혈사'에 따르면 대략 7천500 명이다. 이 때문에, 당시 사람들이 유독 유관순만 특별하게 기억할 이유는 없었다는 비판도 있다.

 

http://rki.kbs.co.kr/korean/program/program_historyinfo.htm?No=37627&current_page=4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7 0 2015.09.21
16997 한국인의 절대 다수가 만주, 몽고가 한국이 수복해야 할 고토라고 생각하고 있다 new Uriginal 73 1 2018.06.13
16996 자학 좀 그만해라 이 병신새끼덜아. 10 new DireK 262 1 2018.06.13
16995 크리스티나 호프 소머즈의 모순 1 new 노인 61 0 2018.06.13
16994 참견 간섭하는 문화에 대한 고찰 1 newfile F/A 114 2 2018.06.13
16993 어처구니 없는 기사 new 노인 42 0 2018.06.13
16992 헬조선 몰상식의 극한 3 new 희망없는헬조센 177 2 2018.06.12
16991 헬조선에서 망친 20대 2 new 주옥같은인생 292 1 2018.06.12
16990 북미나 서유럽도 살찌면 그사람 죽일정도로 비난하나요? 3 new 탈조센꿈나무 130 1 2018.06.12
16989 센징이들과 일본인들의 공통점(?) 1 newfile 노인 99 0 2018.06.12
16988 자한당 김문수의 모순 newfile 노인 36 0 2018.06.12
16987 세크하라 세쿠하라에 성추행도 포함임? 아님 성희롱만임?? 2 newfile 초고등영혼대천재쇼군 73 0 2018.06.11
16986 아무리 통일을 원해도 인권이 먼저다 new 노인 30 1 2018.06.11
16985 ' 일본 출산율 1.43 헬조선 1.05 ' 1.0 이하때는 체제붕괴 3 newfile CARCASS 196 2 2018.06.11
16984 기존의 성씨제도와 본관제도의 문제점 new 노인 50 0 2018.06.11
16983 통일 파시즘과 통일 만능주의 new 노인 37 0 2018.06.11
16982 영원히 바뀌지 않는 자한당 개새끼덜 1 new DireK 113 1 2018.06.11
16981 한민족의 역사와 북한의 의미 1 new DireK 111 1 2018.06.11
16980 대기업 알바직까지 경쟁하는 2030…"공채 가산점 때문" 1 new 노인 79 1 2018.06.11
16979 불교를 통해 평등사회를 추구하려고 했던 암베드카르 박사 3 new 노인 55 0 2018.06.11
16978 한국 불교에서 나타난 교리 왜곡을 꾸짖은 스님 new 노인 54 0 2018.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