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애니메이션은 뜻밖의 만남, 의외성, 역설적인 삶의 태도가 자연스럽게 수용되는 편안한 공존의 세계입니다. 세상을 온통 의미와 당위로 채워야 직성이 풀리는 빡빡한 현대사회에 만화 애니메이션은 무의미와 욕구, 역설과 의외의 뜻밖에 만남을 선물하면서 우리를 무장해제 시킵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글과 그림이 만나지 않고는 불가능한 지점에서 글과 그림이 서로 밀고 당기면서 상식보다는 상상을, 논리보다는 비논리와 역설을 즐기는 중독성 강한 축제다. 이 글을 읽다보면 애니메이션이 왜 태생부터 이질적인 요소들 간의 융복합의 산물이라고 하는지 알게 된다

 

-애니매이션과의 대화 이정민 저 

 

아까 우연히 저 책을 소개한 글을 읽고 '아, 이거다!' 싶더군요

그동안 무엇이 나를 짓누르고 있는지를 어렴풋이 느끼기는 했는데

이제야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대강 알 것 같더라구요

바로 합리나 논리, 정상이라고 일컬어 지는 것들 말이죠

저 글에 따르면 만화는 상식보다는 상상을,

논리보다는 비논리와 역설을 즐기는 축제라죠? 

그리고 제가 듣기로 의식이 합리적인 세계라면 무의식은 비합리적이고 기괴한 세계라는데

요즈음 현대인들이 겪는 수많은 괴로움이 바로 무의식을 억압당해서가 아닌가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