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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유엔개발계획(UNDP) 발표 2015년 기준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에서 아시아 최고 수준인 1위와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올해 3월 21일에 나온 이 발표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다음날인 22일 홈페이지에 참고자료로 게시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다.
한국이 최고 수준의 성평등국가라는 획기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여성계는 어찌 된 일인지 조용히 넘어갔으며 그동안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다.
그렇다면 세계 최고 수준의 성평등국가를 달성한 배경은 무엇일까.
우리나라만큼 가부장제가 빠르게 무너진 나라도 없다. 이 사실은 서구에서도 인정한다. 오랫동안 남아선호 사상이 매우 높았던 나라였으나,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빨리 무너졌다.
이처럼 세계 역사상 단기간에 성평등 수준을 최고로 높인 국가를 찾기 힘든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주요 국가별 2015년 성불평등지수(GII) 현황(유엔개발계획이 전 세계 188개국 대상으로 조사·점수가 0이면 완전 평등(No Inequality), 1이면 완전 불평등)
성평등지수는 유엔개발계획이 각국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주요 분야 3개로 나눠 검토한다.
생식건강 : 출산 10만명당 사망하는 여성의 수
여성권한 : 중등교육 이상 교육받은 여성비율. 한국은 88.8%
노동참여 : 여성 경제활동 참여율. 한국 50%
이런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유엔개발계획의 성평등 순위가 결정된다.
우리는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고 존중하며 자유롭고 서로 협력과 연대하는 사회에서 함께 살며, 아시아 최고 수준 성평등 국가라도 실질적인 성평등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는 없으므로 더욱 진전시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