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노인
18.03.30
조회 수 44
추천 수 0
댓글 0








"근대화 상징" vs "구시대 유물" 새마을 깃발에 엇갈린 시선

 

<앵커>

 

농촌 근대화 상징이었던 새마을 깃발이 여전히 많은 관공서에 걸려있습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웬 새마을 운동이냐는 목소리도 있고 좋은 뜻으로 거는 데 뭐가 문제냐는 반론도 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남시청 앞에 게양된 평창 올림픽기가 내려가고 초록색 깃발이 올랐습니다. 노란 원에 초록 새싹, 새마을 기입니다.

 

종전에는 세월호를 추모하는 깃발이 걸린 자리였는데 그보다 전에 걸려 있었던 새마을기를 다시 걸기로 한 겁니다.

 

[오상수/성남시청 공보담당 : 당초 게시됐던 거에 대한 건의가 다시 많이 있었고 그 의견도 반영돼서 어떤 큰 의미는 없이 당초 대로 게시됐다….]

 

지난 70년대에는 관공서에서 태극기와 함께 새마을기를 의무적으로 게양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에 자율로 바뀌면서 지금은 각 기관장의 재량으로 새마을기 게양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25개 구청 가운데 21곳이 새마을기를 게양하고 있습니다.

 

거리에 내걸린 깃발들은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관리하지만 각 지자체 청사에 걸린 깃발은 세금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비판적인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오창익/인권연대 사무국장 :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댄데 아직도 지방정부가 새마을 운동에나 묶여 있고, 그냥 지난 시대의 철 지난 관성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광주광역시 등 일부 지자체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지난해 초 새마을기를 모두 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명식/새마을중앙회 사무총장 : 지금에서는 새마을운동이 특정한 이념을 표방하는 운동도 아니고 좋은 뜻을 이어받아서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나가자는 취지로….]

 

시민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성남시민 : 그래도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가 지금 잘살게 되지 않았나 싶은 생각에 나는 계속 걸어놓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강홍식/서울 양천구 : 특정 보수계층이나 특정 대통령을 추종하는 어떤 세력들이 많은 거로 알고 있지만 그걸 깃발로 표출하는 것은 시대 이념상 맞지 않는 거로 생각합니다.]

 

깃발의 의미나 상징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만큼 더 많은 시민사회의 토론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김종갑, VJ : 이준영)     

 

화강윤 기자([email protected])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001&oid=055&aid=0000625470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203 0 2015.09.21
16404 헬조선에 대한 감정배설의 경계선 new 헬조선탈출하기 71 0 2017.05.28
16403 이것이 사실인가요? 4 new 여기는(쌩지옥) 114 0 2017.05.28
16402 빙의란 무엇일까요? 5 newfile 좀비생활 91 0 2017.05.28
16401 이나라가 헬조선인것은 집단최면때문이 아닐까함 23 new 인페르노조셍반도 264 5 2017.05.28
16400 아시아 내에서는 각 정부 행동의 패턴이 일치하는거 같음 33 newfile 2017-05-28 246 2 2017.05.28
16399 외국인노동자의 차이 소속감 6 new 헬조선탈출하기 206 1 2017.05.28
16398 한국 문자가 자랑스럽다고 하지만 6 new Uriginal 226 5 2017.05.29
16397 개는 어떤상태에 있는것일까요? 2 newfile 좀비생활 126 1 2017.05.29
16396 요즘 좆소기업은 경력된 사람들 선호한다. 18 new 혐한 267 3 2017.05.29
16395 유엔 해명에도 우기는 日…"구테흐스, 위안부합의 찬성" 억지.... 2 new 진정한애국이란 79 1 2017.05.29
16394 처음 가입하고 글 써봅니다 19 new 직장인 139 4 2017.05.29
16393 쩍쩍 타는 봄 가뭄… 농사는 둘째, 먹을 물도 말랐다.... 3 new 진정한애국이란 81 1 2017.05.29
16392 증오의 충돌. 56 new 교착상태 235 5 2017.05.29
16391 지식채널 e- 스웨덴의 집. 의도적인 왜곡 9 new 달마시안 219 3 2017.05.29
16390 제가 예전에도 말씀 드렸는데 학벌 연봉 외모 집안 등등 비교대상은 많거든요 20 new 탈죠센선봉장 275 5 2017.05.29
16389 논쟁이란 뭘까요? 31 new 좀비생활 133 0 2017.05.29
16388 모든 것을 요구하는 헬조선 6 new 헬조선탈출하기 227 3 2017.05.29
16387 삼성그룹 안됐네 14 newfile 노인 324 5 2017.05.29
16386 사실인지요? 9 new 여기는(쌩지옥) 181 4 2017.05.30
16385 그런데 다들 이슬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70 new Delingsvald 320 0 2017.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