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헬조선에서는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있음을 밝힌다.
다들 먹고사는 처지에 각자 도생하는지라?깊이 정을 나눌 토대도 없고,
사람이 불편하고, 도시는 1인 가구로 각자 유리된 판국이니 이제 냉소적인 쉴드를 치고 사회성마저 잃어간다.?
기본적으로 나는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과 채널이 달라 말 통하는 사람도 별로 없고
괜히 접근해 봐야 오해를 하기 쉽기 때문에 결국, 어설프게 내 생각을 들어내면 쓸데없는 자충수만 된다.
또한 세련되고 관용적인 사람을 만나 마음을 나누어도 나와 매칭되는 인연이 아니면 그 또한 어쩔 수 없게 된다.?
무한도전 보고, 2시 탈출 컬투쇼 듣는 그런 수많은 이땅의 보통 사람들과 난 그 관념과 감성부터 다르다.
고로 그들과 말을 섞으면 이해와 상식이 충분히 겉돌고, 가볍고 항상 피상적인 대화 이상을 넘지 못한다.
반복적으로 그냥 나와 다른 이해 감각만 확인 할 뿐이다.?가식, 그 의미 없는 사회적 예의 차림으로 관계를 휘발시키곤 할 뿐이다.
나이 먹고, 먹고사는 문제로 노비화가 진행될수록 내게 이런 현상만 나타날 뿐이었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의식적으로 무감각해지게 해 왔다.
생각해보면 내겐 비루하고 몸 고단한 노비생활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분위기가 더 중요한 문제였다.
거시적이고 사회적 차원의 문제보다 결국, 나란 사람은 내 사람들 때문에 산다.
동료의식이 통하고 함께 어려움과 싸워갈 수 있는 '벗' 말이다.
꼭 주종관계 위 아래라 할 지라도 사람과 사람 간에는 미묘한 신의와 의리가 있을 수 있다.
이윤추구만으로 진짜로 살아가는 틈이 없는 각박한 시대, 내겐 헬조선에서 인간관계부터 다지는 것이 탈조선의 시작이 될 것 같다.
다들 사람에 대여서 사람을 경계하는 풍토지만,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람이고 관계가 아닌가 한다.
이곳의 모두가 자신에게 맞는 사람들을 찾았으면 한다.